실수를 축복으로 (창세기 28:1-5) - 박정제 목사

Spiritual l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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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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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를 축복으로 (창세기 28:1-5) -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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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를 축복으로 (창세기 28:1-5)


어제 지방의 한 교회 목사님께서 연락이 와서 어려움을 당한 교회의 월세를 두 달간 돕겠다고 하셨다. 라마나욧과 함께 어려움에 동참해 주신 마음에 깊이 감사드리며, 이 일을 하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올려 드렸다. 주님, 힘을 주소서. 사람이 아니라 주님을 보게 하소서.


주일을 준비하는 날 주님은 어떤 말씀으로 인도하실까?

본문에는 아내 리브가의 말을 듣고 그제야 진심으로 야곱에게 당부하고 축복하며 보내는 이삭의 모습이 그려진다. 1-2절 ‘이삭이 야곱을 불러 그에게 축복하고 또 당부하여 이르되 너는 가나안 사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지 말고 일어나 밧단아람으로 가서 네 외조부 브두엘의 집에 이르러 거기서 네 외삼촌 라반의 딸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라.’


야곱의 입장에서 자신이 비록 눈이 어두워 분별하지 못해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났지만, 자신을 속인 아들과 아내가 얼마나 괘씸했을까? 아마 내가 야곱이라면 이런 상황에 엄청 화를 내었을 것이다. 어떻게 이럴 수 있는가? 이 모든 것이 눈이 어두운 지도자의 문제지만 사람은 자신은 보지 못하고 늘 상대방에게서 문제를 찾기에 화내는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 이삭의 장점은 온유하다는 것이다. 비록 자신의 실수를 회개하지 않았지만 반대로 야곱과 아내에게 화를 낸 것이 아니라 이 결정적 순간에 아내의 말을 들었다. 그리고 아들 야곱을 불러 축복하고 당부하는 이 장면이 참으로 멋지다. 이런 것이 은혜고 축복이다.


그동안 야곱에게 소홀히 한 것을 만회하는 기회를 이삭은 가진 것이다. 물론 야곱의 상처를 다 치료하지는 못했지만, 아버지와 아들 사이가 원수가 아니라 부모와 자식의 관계로 이어질 다리를 만든 것이다.


만일 이 순간 아버지가 야곱을 만나주지도 않고 그냥 쫓아냈다면 이 가정은 그야말로 끝장나고 말았을 것이고 야곱도 엉뚱한 방향에서 방황했을 것이다.


인생을 살면서 실수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다만 그 실수를 인식했을 때 빨리 돌아서서 바르게 대처하는가 그렇지 못하는가는 매우 중요함을 배운다. 나는 특히나 실수를 많이 하는 사람이기에 이런 이삭의 대처가 큰 울림을 가지고 들려진다. 주님~


이삭은 분명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장자의 축복을 준다는 것을 아내와 함께 들었다. 그러나 그는 그것을 무시했고, 에서를 총애하고 야곱을 소홀히 여겼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야곱과 리브가의 속임을 통해 야곱이 장자의 축복을 받았음을 알았을 때 그는 분노를 멈추고 야곱을 진실로 축복하는 축복의 통로가 되어 주었다. 3-4절 ‘전능하신 하나님이 네게 복을 주시어 네가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여 네가 여러 족속을 이루게 하시고 아브라함에게 허락하신 복을 네게 주시되 너와 너와 함께 네 자손에게도 주사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땅 곧 네가 거류하는 땅을 네가 차지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마지못해 야곱을 축복하는 것이 아니라 장자의 축복을 제대로 이 순간 야곱에게 하고 있음을 본다. 바로 자신이 아버지에게 받은 그 축복을 내려주고 있다. 이것이 진심이다. 형식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자기 실수의 자리에서 이렇게 멋지게 돌아서는 일이 어려운데 이삭은 멋진 모습으로 멸망하는 가정에 희망의 싹을 틔운 것이다. 주님, 이 종에게도 이런 은혜를 주사 실수의 현장에서 분노로 실수를 더하는 어리석은 자가 아니라 실수를 덮어내는 지혜로운 자가 되게 하소서.


이 순간 진정한 장자의 축복을 받은 야곱의 가슴에는 아마도 큰 눈물의 강물이 흘러내렸을 것이다. 그동안 아버지에게 인정받지 못해 닫혔던 마음의 문이 열리며 그곳에서 댐이 터지듯 쌓였던 눈물이 터지며 야곱을 치료하고 이 가정을 치료하는 희망의 샘이 된 것이다. 아멘.


누구나 실수한다. 이삭처럼 치명적인 실수로 가정을 지옥으로 만든 실수를 했고, 부모와 자식이 떨어져야 하고, 형제가 원수가 되는 참혹한 실수였지만, 이 마지막 분노의 자리를 축복의 자리로 바꾸어 희망의 샘을 파준 이삭의 모습이 오늘 아침 큰 울림을 가지고 들려진다.


주님, 이 종이 이삭처럼 실수의 현장, 분노의 현장에서 축복할 수 있는 넉넉한 마음, 온유한 마음으로 실수를 만회할 수 있는 자 되게 하소서. 오늘도 주말을 맞이하여 함께 모이는 가족들 모두를 진심으로 허물을 덮고 축복해 줄 수 있는 복된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하소서.


<라마나욧선교회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보기도 요청>

1. 비빌언덕과 플렛폼으로 쓰여질 30억 씨앗자금을 허락하소서.

2. 이곳에서 진짜 목사들이 세워져 다음세대를 일으키게 하소서.

3. 다음세대 교육 대안을 준비할 사람과 재정과 길을 열어주소서.

4. 땡스기브가 견고하게 세워져 주님의 뜻을 이루게 하소서.



글, 박정제 목사

라마나욧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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