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관계 (고린도전서 7:1-7) -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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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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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관계 (고린도전서 7:1-7) -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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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관계 (고린도전서 7:1-7)


오늘은 작은교회 이야기 12번째 교회를 인터뷰하러 떠난다. 조금 먼 거리를 가야해서 새벽 일찍 출발한다. 농촌교회의 암울함속에 몸부림치면서 교회를 세워가는 작은교회의 이야기가 기대가 된다. 주님, 인도하여 주소서.


금주 바쁜 일정이라 멀리 가는 것이 부담스럽지만 작은교회의 몸부림을 격려하는 소중한 사역이기에 기쁨으로 출발하려고 한다. 주님이 인도하실 모든 일정가운데 놀라운 주님을 경험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도한다.


오늘은 어떤 말씀으로 인도하실까? 본문에는 결혼에 대한 말씀이 나온다. 아마도 고린도 교회가 바울에게 따로 질문했던 내용으로 성 관계에 대한 질문으로 보인다. 1절 ‘너희가 쓴 문제에 대하여 말하면 남자가 여자를 가까이 아니함이 좋으나’


메시지 성경은 이렇게 번역한다. ‘이제 나는 여러분이 내게 편지하면서 던진 질문에 답하려고 합니다. 첫째, 성관계를 갖는 것이 바람직한 일일까요? 물론입니다. 그러나 결혼이라는 확실한 관계안에서만 그렇습니다.’


현대어 성경의 번역은 이렇다. ‘이제 여러분이 지난번 편지에 적어 보낸 질문들에 대해서 대답하겠습니다. 만일 여러분이 결혼하지 않았다면 그것은 잘한 일입니다.’


종합해서 보면 고린도교회가 바울에게 한 질문의 의도는 두 가지의 충돌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하나는 결혼을 한 부부가 경건하게 살아가고 싶은데 성적인 관계를 맺는 것이 아무래도 부담스러워 이런 편지를 보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세상에 빠진 성도들 입장에서 고린도 지역의 쾌락적인 성생활을 하고 싶어서 이런 질문을 하였을 것이다.


당시 고린도 교인들은 영지주의의 영향으로 금욕주의에 물들어 있거나 이와 반대로 쾌락주의에 빠져 있었을 것인데, 만약 금욕주의자라면 그들은 ‘가까이 하는 것이 좋지 않다’라고 주장했을 것이며, 쾌락주의자였다면 ‘가까이 하는 것’이라는 말의 의미를 성적인 방종으로 이해하였을 것이다.


여기에 바울은 무엇이라 답변하고 있는가? 그는 결혼하지 않았다면 가까이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그는 이렇게 말씀한다. 2절 ‘음행을 피하기 위하여 남자마다 자기 아내를 두고 여자마다 자기 남편을 두라.’


<음행을 피하기 위하여> 이 말은 <음행하는 일들이 생기기 때문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고린도 지역의 타락한 문화속에서 거룩함을 지키는 삶을 결혼이란 제도 안에서의 성을 바울은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메시지 성경은 이렇게 번역한다. 2절 ‘남자가 아내를 얻고, 여자가 남편을 얻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성적인 욕구가 강하다고 하지만, 부부관계는 그 욕구를 다스릴 뿐 아니라 성적 무질서의 세상 속에서 균형 잡히고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지켜줄 만큼 강합니다.’


인간의 죄성은 성적 타락을 부추긴다. 그러나 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향해 또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이들에게 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오늘 이 시대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아주 중요한 지침이 되는 말씀이기도 하다.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이들이 부부관계의 아름다운 성을 부담스럽게 여기지 않도록 하며, 또한 반대로 성적 욕망으로 치닫는 이들에게는 그 욕망을 부부관계안에서 균형있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임을 말씀한다.


그러면서 바울을 통해 주님은 부부관계의 성을 이렇게 말씀하신다. 3-4절 ‘남편은 그 아내에 대한 의무를 다하고 아내도 그 남편에게 그렇게 할지라 아내는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남편이 하며 남편도 그와 같이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아내가 하나니’


메시지 성경은 이렇게 말씀한다. ‘부부의 잠자리는 서로를 위한 자리가 되어야 합니다. 남편은 아내를 만족시키기 위해 힘쓰고, 아내도 남편을 만족시키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 부부관계는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부부관계는 침대 안에서든 침대 밖에서든 상대방을 섬기겠다는 결단입니다.’


부부관계의 핵심은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섬기는 것에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말씀하신다. 당시 고린도 지역에 남편으로서, 아내로서의 정당한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서로에 대한 무관심과 비도덕적인 음행으로 결혼의 소중한 자리를 더럽히는 일들이 많았다.


오늘도 부부관계가 서로에 대한 섬김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소중함과 관심이 필수적이다. 서로를 주장하려는 마음이 아니라 서로를 섬기기 위한 관심으로 다가가기 시작할 때 부부관계는 하나님이 정하신 아름다운 축복의 샘물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이 중요함을 바울은 이렇게까지 주장한다. 5절 ‘서로 분방하지 말라 다만 기도할 틈을 얻기 위하여 합의상 얼마 동안은 하되 다시 합하라 이는 너희가 절제하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사탄이 너희를 시험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당시 금욕주의자들은 부부관계를 부정한 것으로 여겨 부부간의 의무를 지키지 않거나 절제하는 이들이 있었다고 한다. 이들을 향해 바울은 분방하지 말라고 명령하고 있다. 이 말은 <메아포스테레이테>라는 것으로 <빼앗기지 말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해서 부부관계를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축복을 빼앗기지 말도록 하라는 것이다. 부부의 삶을 살다 보면 서로에게 부족함이 보이고 함께하지 않고 싶은 경우가 왜 없겠는가?


그러나 빼앗기지 말라는 것이다. 부부관계 안에 주시는 하나님의 축복, 그리스도가 교회를 위해 자신의 몸을 내어주어 세우신 놀라운 축복이 그 안에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기도할 틈을 얻기 위해 합의상 얼마 동안은 가능하지만 그 이상은 안된다고 한다.


오늘 수많은 부부관계가 파괴되고 가정에 주신 축복의 샘이 말라버린 가정들이 많다. 오늘 아침 주님은 이 말씀을 통해 우리 가정을 돌아보게 한다.


부부관계는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자리가 아니라  서로를 섬기는 자리라고 하는 말씀을 가슴에 새긴다. 부부관계를 포기할 때 사탄은 가정을 교묘하게 파괴하며 가정에 대한 기대를 사라지게 하는 것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출발해야 해서 더 깊은 묵상을 할 수 없다. 다만 오늘 주님은 부부의 삶이 권리 주장을 하는 관계가 아니라 상대에게 관심을 가지고 섬겨주는 것임을 잊지 말라고 하신다. 그동안 내 일에 바빠 아내에게 관심을 가지지 못하고 섬김이 적었던 내 모습을 돌아보며 회개한다. 주님~ 이 종으로 아내에게 관심을 가지고 섬김을 다하는 남편이 되게 하소서. 모든 일정속에 주님 인도하소서.


글, 박정제 목사

라마나욧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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