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속한 형상 (고린도전서 15:35-49) -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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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속한 형상 (고린도전서 15:35-49) -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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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속한 형상 (고린도전서 15:35-49)


오늘 아침 이 찬양이 나를 깨운다. 

‘공중 나는 새를 보라 농사하지 않으며 곡식 모아 곳간 안에 들인 것이 없어도 세상 주관하는 주님 새를 먹여 주시니 너희 먹을 것을 위해 근심할 것 무어냐... 너희들은 세상에서 무엇 먹고 마시며 무슨 옷을 입고 살까 염려하지 말아라 이는 이방 사람들이 간구하는 것이요 너희 하늘 아버지는 너희 쓸 것 아신다 너는 먼저 주의 나라 그의 의를 구하라 하나님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주시리 내일 일을 위하여서 아무 염려 말지니 내일 염려 하지말라 오늘 고생 족하다’


12년째 선교회를 섬기고 내가 이끌던 삶에서 누군가를 세워드리는 삶으로 바꾸면서 나는 많은 염려를 하고 있다. 지난 12년 주님을 의지하고 내게 주신 은사를 따라 최선을 다해 달려왔다. 그러나 이제 내 역할이 바뀌고 내 은사가 아니라 다른 분의 은사를 존중하고 세워야 하는 때가 되었다. 


솔직한 심정은 내가 하는 것이 더 좋다. 그러나 주님의 뜻이 아니기에 나를 내려놓아야 한다. 여기서 내려놓지 못하면 그야말로 갑질하며 주님의 영광을 가리게 된다. 사도 바울의 고백인 <날마다 죽노라>는 고백이 깊은 울림으로 들려진다. 


나도 그간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왔기에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이 신뢰하고 맡겨야 하는데 자꾸 염려하며 간섭하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이런 모습이 부모가 자식에게 하는 실수이고, 리더가 또 리더를 세우며 하는 실수임을 뻔히 알면서도 이것이 참 힘들다. 인간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깊이깊이 깨닫는다.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만 가능하기에 오늘도 주님 앞에 구한다. 주님 ~


오늘은 앱 개발회의가 있다. 젊은 세대 사역자들과 작은교회의 플렛폼과 비빌언덕이 되기 위해 주님의 꿈대로 가야 한다. 파트프라임과 땡스기브 그리고 라마나욧이 합력하여 만드는 이 앱을 통해 주님의 꿈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한다. 수고하시는 전웅제 목사님, 이준일 목사님, 송수민 대표님, 정영호 대표님에게 주님의 지혜가 부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오늘은 어떤 말씀으로 인도하실까?

본문에서 바울은 어떻게 사람이 부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어리석은 자라고 하면서 곡식의 예를 들어 심는 씨앗과 열매가 전혀 다르듯 죽은 몸과 부활의 몸이 전혀 다르다 한다. 38절 ‘하나님이 그 뜻대로 형체를 주시되 각 종자에게 그 형체를 주시느니라.’


여기 <그 뜻대로>란 표현이 울림이 있다. 하나님은 각 종자에게 당신의 뜻대로 인간이 그릴 수 없는 부활의 모습으로 변화시켜 주실 것이기에 이것을 인간이 설명하거나 보여줄 수 없다고 바울은 말한다. 42-44절 ‘죽은 자의 부활도 그와 같으니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욕된 것으로 심고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약한 것으로 심고 강한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아나나니 육의 몸이 있은즉 또 영의 몸도 있느니라.’


오늘 이 말씀이 큰 힘이 된다. 내가 왜 날마다 죽어야 하는가? 바로 이런 부활이 있기 때문이다. 세상은 부활이 없기에 죽는 날까지 눈도 감지 못하고 두 손을 꽉 쥐며 살아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저 영원한 천국에서 썩지 아니할 것으로 영광스러운 것으로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 것이기에 주님이 갈릴리의 연약한 제자들을 세움처럼 또 다른 제자들을 세우고 그 자리를 내려올 수 있다. 아멘. 아멘. 아멘.


그러면서 이 구절이 가슴에 새겨진다. 45절 ‘기록된바 첫 사람 아담은 생령이 되었다 함과 같이 마지막 아담은 살려 주는 영이 되었나니’


메시지 성경은 이렇게 번역하고 있다. ‘성경에서 이 순서를 따라가 보겠습니다. 첫 번째 아담은 생명을 얻었고, 마지막 아담은 생명을 주는 영이 되었습니다.’


첫 번째 아담은 생명을 얻는 자였다면, 마지막 아담은 생명을 주는 영이 되었다고 한다. <생명을 주는 영>, <살려주는 영> 아멘. 


그러면서 바울은 이 사실을 근거로 이렇게 전개한다. 49절 ‘우리가 흙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은 것 같이 또한 하늘에 속한 이의 형상을 입으리라.’


바울은 오늘 고린도 교회를 향해 그리스도인은 바로 흙에 속한 자의 형상으로 태어났지만, 하늘에 속한 이의 형상을 입어 생명을 받는 자에서 생명을 주는 자의 삶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는 것이다.


살려주는 영이신 마지막 아담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는 하늘에 속한 삶을 살게 된다는 것이다. 메시지 성경은 이것을 이렇게 번역하고 있다. ‘이제껏 우리는 땅에 뿌리를 두고 살아 왔지만, 이제는 하늘에 속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아멘. 


그렇다. 생명을 얻으려는 삶에서 이제는 생명을 살리는 삶으로 나아가야 한다. 마지막 아담이신 주님이 우리와 성령으로 함께하신다. 


그동안 더 얻기 위해 생명 잃는 삶을 얼마나 치열하게 살아왔는가? 오늘 대통령 선거를 하면서 목이 터져라 외치는 후보자들의 삶이 감동을 주지 못하는 것은 백성을 살리겠다는 사람들이 모두 생명을 얻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음을 보기 때문이 아닌가? 


영원한 부활의 생명을 신뢰하지 못하는 인생은 결국 그렇게 살게 된다. 오늘 주님은 내게 물으신다. 너는 생명을 더 얻으려고 달려가겠는가? 아니면 이제는 생명을 나눠주는 삶으로 살겠는가? 썩지 않고 영광스러우며 신령한 것을 거두기 위해 부활을 믿고 살려주는 영의 삶을 살기를 오늘도 다시 고백한다. 


육체의 정욕이 내가 더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생의 자랑도 그렇게 외친다. 안목의 정욕도 그렇게 화답한다. 그러나 나는 육에 속한 사람이 아니라 이제 영에 속한 하늘에 속한 자다. 부활의 영원한 생명을 알고 믿기에 예수님처럼 나도 그렇게 살아가는 자 되어 하늘에 속한 형상이 입기를 기도한다. 


주님 오늘도 살려주는 영이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더 이상 육에 속한 자의 삶에 끌려가지 않게 하시고 온전히 살려주는 영이신 주님에 이끌려 살게 하소서. 오늘도 주님의 형상을 입게 하소서. 


글,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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