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말씀의 향기 ['시간', 흐름인가? 공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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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말씀의 향기 ['시간', 흐름인가? 공간인가]

CBS 말씀의 향기
['시간', 흐름인가? 공간인가]
현명인목사



[시간, 흐름인가? 공간인가?]

생각을 눈으로 볼 수 없는 것처럼 시간도 눈으로 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시간은 인간이 소비하는 가장 가치 있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시간을 정복 하지 못 하고 오히려 정복 당하면서 살아갑니다. 인간은 시간의 주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시간의 모양은 각양각색으로 바뀌지만 시간 자체는 변질되지 않습니다. 시간에 대한 개념이나 해석도 매우 다양합니다. 무식하건 유식하건 시간에 대한 심각한 오해 때문입니다.

그 오해는 시간의 주인, 시간의 소유권이 누구에게 있는지 모른다는 데 기인합니다. 그래서 나의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나의 시간'은 결코 존재하지 않습니다. 시간이 내 것이면 천 년 만년 내가 살고 싶을 때까지 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마치 그러려고 하듯 사람들 대부분은 오래 오래 건강하게 살기 위해 엄청난 돈을 쏟아 붓고 갖은 노력을 다합니다. 그러나 그러는 중에 하나님이 그의 시간을 몰수해가시면 그 걸로 그의 종말이 됩니다. 정지 된 시간은 존재의 부재로 이어집니다.

사람은 하나님께서 만들어 놓으신 일정한 공간에서 나고 자라 죽으며 이를 시간과 연관 지어 생각합니다. 그래서 '시간이 간다'로 표현합니다.

한국의 오늘이 미국에서는 한국의 어제가 되고, 미국의 오늘이 한국에서는 미국의 내일이 됩니다. 그럼에도 한국의 오늘과 한국의 어제 시간에 호흡하고 있는 미국 사람들은 똑 같이 '지금'이라는 말로 현재를 표현합니다. 왜 그럴까요? 거대한 한 공간 안에서 어제와 오늘이 동시에 존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살아 있는 모든 생명체는 현재 시점을 구심점으로 살아갑니다.
그래서 미래를 말하고 과거를 말하면서 시간의 흐름을 표현합니다.

지금 지나치는 순간의 모든 것은 찰나라는 시간의 문을 통과 하면서 과거가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정말로 흐르고 있는가?, 흐르고 있다면 그 속도는 어떻게 되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퍼거스 크레이크(Fergus I.M. Craik)는 1999년에 흥미로운 실험을 시도했습니다. '노인들이 시간(세월)이 빠르게 흐른다고 느끼는 이유가 무엇일까?'를 규명하기 위한 세대 별 그룹 임상실험이었습니다.

72세의 노인 그룹과 22세의 청년 그룹이 그 시험 대상이 되었습니다.

노인 그룹은 청년 그룹과는 다르게 120초를 평균 40초 가량으로 느꼈습니다. 그는 여기서 노인의 생체 시계보다 현실의 시간이 상대적으로 더 빠르게 흐르는 느낌 때문이라는 결론을 냈습니다. 청년 그룹은 그 반대의 결과가 도출되었습니다.

도대체 시간이란 무엇일까요? '시간'은 철학자들과 과학자들의 오래 묵은 공통 관심사이며, 여러 갈래의 폭 넓은 논쟁을 일으키는 주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누구도 명쾌한 정의를 내리지 못 하고 있습니다.

'시간', 이는 물리학적 의미이기도 하겠지만 사건의 측정을 위한 인위적 단위이기도 합니다. 물리학의 열역학 제2 법칙에서는 시간이 거꾸로 흐르지 못한다는 시간의 방향성을 '시간의 화살'이라는 말로 표현 했습니다. 타 우상 종교에서는 '시간은 실체가 없는 것으로써 다만 편의상 '설정된 개념'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아인슈타인은 시간에 대하여 '인간의 불완전한 감각이 느끼는 환상'으로 믿었습니다. 시간에 대한 학설과 이론은 이처럼 구구합니다.

시간은 어쩌면 세상 모든 창조물이 하나의 풍경으로 모여 있는 거대한 공간 일 수 있습니다. 인간은 다만 편의에 따라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개념적 표현의 하나로 '시간'을 정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오래전 우리가 태어난 날도 이 시공간에 존재하는 게 되고, 혼이 빠져나가 썩어지게 될 육신도 지금 이 시공간에 존재하는 게 됩니다. 또한 창세 이후의 모든 죽은 자들과 현재 살아있는 자들 역시 이 시공간에 '지금' 동시에 존재하고 있는 게 됩니다.

제한적 차원의 시각을 가진 피조물과 무한 차원으로 세상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의 시각이 절대로 같을 수 없습니다. '시간의 흐름'이 우리의 관점이라면, 시공을 초월한 어떤 거대한 공간은 하나님의 관점입니다.

하나님께서 창조의 단면을 첫째 날, 둘째 날 등의 시간으로 말씀하신 것은 시간의 주인이 곧 하나님이신 것을 나타냅니다. 이렇듯 성경에 기록 되어진 하나님은 초 시간 초 공간의 존재로 게시 되었습니다.

성경은 시간을 이론이나 개념으로 파악하지 않습니다. 분명한 것은 창조자 하나님이 하루를 천 년 같이 천 년을 하루 같이 통제하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모든 인간은 흐르는 시간 속에 있든, 거대한 공간이라는 개념의 시간 속에 있든, 하나님의 시간 안에 머물러야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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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벧후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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