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표준FM 98.1 말씀의 향기 [교회의 회복]
현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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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2 14:40
말씀의 향기(JOY4U)
[교회의 회복]
현명인목사
모든 바다에 사나운 풍랑이 일듯 모든 사람에게 거센 풍랑이 밀려옵니다. 그래서 인생을 고해(苦海) 곧 고통의 바다라고 합니다. 그래서 한 평생 살아 가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한 마디로 인생은 전쟁 그 자체입니다. 이 전쟁에서의 승패는 기도의 능선에서 이기고 지는 것에 달려있습니다.
모세에 의해 기록된 것으로 전해지는 시편 90편은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 안에 소망이 있음을 말하면서 하나님의 도움을 간절히 원하는 기도시이며,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슬픔을 노래하고 있는 비탄시이기도 합니다.
모세는 1절에서 '거처'라는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회막을 통해 이스라엘 가운데 임재하시는 하나님의 임재 앞에 살도록 부름 받았다고 말합니다. 인생의 전쟁은 사탄의 권좌에서 성령의 권좌로 전환되는 그리스도의 임재에 관한 전쟁이요, 그리스도의 임재를 교회와 교회의 중심에 지속시키는 영적전쟁입니다.
모세는 산으로 올라오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으나 하나님은 즉각 나타나지 않으셨습니다. 모세는 엿새 동안 하나님을 기다렸습니다(출24:16).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기다린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고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망령스럽게 부르며 자신의 편의적인 요구만을 쏟아냅니다. 내 뜻이 하나님의 뜻이고, 내 때가 하나님의 때이기를 바라며 억지를 씁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주님의 음성을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독수리 날개치며 날아 오르듯 새 힘을 얻고 지치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하나님 앞에 머무르려 하지도 않습니다.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통해 맺어진 언약의 축복을 누리면서도 성도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지켜나가는 데는 소홀하지 않았나 돌이켜 봐야 합니다. 모세와 함께 산에 올라 청옥을 편 듯하고 하늘 같이 청명한 하나님의 발 아래서 먹고 마셨음에도(출24:9-11), 결국 백성들의 음란으로 가득찬 그릇된 요구에 굴복하고 말았던 것처럼, 나의 때와 나의 뜻에 맞지 않다는 이유로 어줍잖은 나의 힘과 경험과 지식 등으로 해 보겠다고 용을 써가며 하나님으로부터 돌아서있지는 않은지 자신의 영적상태를 진단해 봐야 한다는 얘깁니다.
이 세대의 교회도 죄를 경책하는 설교가 거의 선포되고 있지 않습니다. 교인들 중 누구에게도 거룩한 부담감을 주려하지 않습니다. 거룩한 성소에 뱀이 꿈틀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거룩한 강단에 음녀가 서 있기 때문입니다. 뱀은 무엇이고 음녀는 무엇일까요? 복음의 본질을 벗어난 거짓교사이며 사람이 만든 것을 신으로 섬기는 교회 안의 배교자들입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머리 되셔야만 교회입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믿음의 고백의 반석위에 세워진 교회만이 교회입니다. 하나님의 교훈과 책망에 대하여 아멘의 화답이 있는 교회가 교회입니다.
예언자 요엘은 외쳤습니다. "시온에서 나팔을 불며 나의 거룩한 산에서 경고의 소리를 질러 이 땅 주민들로 다 떨게 할지니 이는 여호와의 날이 이르게 됨이니라 이제 임박하였으니(요엘 2:1)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지어다..."(요엘2:13)
회개는 사유(赦宥)의 은총을 입는 유일한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