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부모들에게 문 열었더니… 교회 문 안이 꽉찼다

Church News, I'm a reporter

교회가 교회를 돕는다!

홈 > 교회뉴스 > 교회교계뉴스
교회교계뉴스

지역 부모들에게 문 열었더니… 교회 문 안이 꽉찼다

교회정보넷 0 5862
421번 시내버스 종점인 서울 성동구 옥수동 언덕길. 10일 신축 아파트 대단지가 들어선 이곳에 주민센터처럼 보이는 5층짜리 옥수동루터교회(김경회 목사)의 문이 활짝 열려 있었다. 교회 1층 매봉도담어린이집에서는 아이들이 뛰어노는 소리와 노랫소리가 간간이 들려왔다. 교회는 2015년 2월부터 2020년 2월까지 5년간 1층 90평 공간을 성동구에 무상으로 빌려줘 어린이집이 들어설 수 있게 했다. 갈수록 자녀 양육이 힘들다는 이유로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는 한국사회 현실에서 교회가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지역 주민들의 자녀 양육을 돕고 있는 셈이다. 

이날 교회에서 만난 김 목사는 “2015년 재건축 이후 남는 공간을 지역 사회를 위해 사용하고 싶어 무상 임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지역에서 많은 주민이 이 어린이집을 이용한다. 학부모들은 종종 ‘어린이집에 등록하려면 교회에 다녀야 하느냐’는 등의 질문을 하며 교회를 오해하기도 했다. 

하지만 교회는 어린이집의 교육 방침에 간섭하지 않는다. 아이들은 물론 학부모나 교사들에게도 교회에 다니라고 전도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심지어 어린이집 건물에 교회가 세를 든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 어린이집 조민희 원장은 “교회에서 행사하는데 올라와서 조용히 해달라고 항의하는 학부모도 있었다”고 말했다. 

교회는 오히려 어린이집 행사로 큰 공간이 필요할 때 교회를 내어주며 돕고 있다. 교회 2∼3층에는 책과 놀이기구를 둔 키즈카페도 만들었다. 자연스레 아이를 둔 부모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학부모 A씨는 “미세먼지가 심한 날 아이들과 키즈카페를 찾아 놀기에 좋다”며 “교회에 다니진 않지만 교회 안에 관공서가 운영하는 어린이집이 있어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여름에는 옥상에 수십명이 뛰어놀 수 있는 수영장도 만들어 무료로 개방했다. 아이를 데리고 놀러 온 한 가정이 그 길로 교회에 등록했다. 그나마 남아있던 1층 작은 공간은 커피머신을 들여와 주민에게 무료로 개방했다. 기도공간과 모임 장소, 화장실도 항상 열려있다. 

김 목사는 어린이집의 무상 임대 기간이 끝나면 직영으로 어린이집을 운영하거나 국가에 임대하는 방안 등을 생각 중이다. 요즘에는 방과 후 교육을 맡는 탁아소를 만드는 구상도 하고 있다. 오후 4시쯤 어머니가 아닌 할머니의 손을 잡고 하교하는 아이들을 보며 맞벌이 부부에게 도움을 줘야겠다는 생각을 품었다. 

40년 전만 해도 수도관에서 오물이 올라오던 이 지역은 2015년 재개발을 거치며 2000세대 넘는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섰고 자연스레 신혼부부들이 찾는 동네가 됐다. 재개발로 기존 성도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게 되자 1967년 창립된 교회 성도 수는 2016년 6월 김 목사가 부임할 당시 30여명에 불과했다. 

김 목사는 부임 후 교회를 적극적으로 개방했고 신혼부부들에게는 ‘쉼’을 강조하며 성도 수를 138명으로 4배 넘게 늘렸다. 젊은 부부는 애찬 당번에서 제외했고 영유아반 예배도 주일 오전 9시가 아닌 점심 이후로 옮겼다. 부부들이 주일 오후 아이를 맡긴 채 휴식할 시간을 만들기 위해서다. 김 목사는 “직장과 육아로 지친 이들에게 주일만큼은 쉼이 필요하다”며 “주일 교회에서 안식할 수 있으면 치유와 회복이 된다”고 강조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0 Comments
Hot

인기 [일터 단신] 국악찬양 사역자 나경화 목사 임직예배

댓글 0 | 조회 4,014
국악찬양 가수 나경화(사진)씨가 오는 13일 낮 서울 노원구 광운로 서울중앙교회에서 목사안수를 받는다.임직예배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중앙 총회(총회장 이건호 목사)가 주관한다.나씨는 국립전통국악예술학교에서 가야금을 전공한 후 중앙대 음대를 졸업했다. MBC 난영가요제와 KBS 목포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첫사랑’ ‘알고 있어요’ ‘여자의 … 더보기
Hot

인기 성장교회, 주일설교 준비 ‘7시간 이상’

댓글 0 | 조회 2,440
한목협, 종교생활과 신앙의식조사 "목회자 한국교회 신뢰도 떨어져"성장하는 교회의 목회자는 주일 낮 설교를 7시간 6분 동안 준비하며, 79.6%가 ‘마음을 터놓고 의지할 수 있는 교인이 있다’고 응답했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이성구 목사·이하 한목협)는 1월 9일 서울 성수동 성락성결교회(지형은 목사)에서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신앙의식조사’ 목회… 더보기
Now

현재 지역 부모들에게 문 열었더니… 교회 문 안이 꽉찼다

댓글 0 | 조회 5,863
421번 시내버스 종점인 서울 성동구 옥수동 언덕길. 10일 신축 아파트 대단지가 들어선 이곳에 주민센터처럼 보이는 5층짜리 옥수동루터교회(김경회 목사)의 문이 활짝 열려 있었다. 교회 1층 매봉도담어린이집에서는 아이들이 뛰어노는 소리와 노랫소리가 간간이 들려왔다. 교회는 2015년 2월부터 2020년 2월까지 5년간 1층 90평 공간을 성동구에 무상으로 … 더보기
Hot

인기 지역 부모들에게 문 열었더니… 교회 문 안이 꽉찼다

댓글 0 | 조회 6,139
421번 시내버스 종점인 서울 성동구 옥수동 언덕길. 10일 신축 아파트 대단지가 들어선 이곳에 주민센터처럼 보이는 5층짜리 옥수동루터교회(김경회 목사)의 문이 활짝 열려 있었다. 교회 1층 매봉도담어린이집에서는 아이들이 뛰어노는 소리와 노랫소리가 간간이 들려왔다. 교회는 2015년 2월부터 2020년 2월까지 5년간 1층 90평 공간을 성동구에 무상으로 … 더보기
Hot

인기 한물 간 방식? 전도 순종하니 개척 8개월 만에 200여명

댓글 0 | 조회 4,850
서울안디옥교회 박요한 목사의 목회 성장기계속되는 새 교인 등록으로 성장 중인 서울 안디옥교회. 지난해 7월 31일 설립 후 1년도 되지 않아 교인수가 200명으로 성장, 최근 3층짜리 예배당으로 확장했다. 건물도 헌신적인 교인들의 헌금으로 빚 없이 얻었다. 저서 「기도가 힘이다」, 「인생 칸타타」로 알려진 박요한 목사를 만나 전반적인 교회 사역과 신앙간증을… 더보기
Hot

인기 한물 간 방식? 전도 순종하니 개척 8개월 만에 200여명

댓글 0 | 조회 4,582
서울안디옥교회 박요한 목사의 목회 성장기계속되는 새 교인 등록으로 성장 중인 서울 안디옥교회. 지난해 7월 31일 설립 후 1년도 되지 않아 교인수가 200명으로 성장, 최근 3층짜리 예배당으로 확장했다. 건물도 헌신적인 교인들의 헌금으로 빚 없이 얻었다. 저서 「기도가 힘이다」, 「인생 칸타타」로 알려진 박요한 목사를 만나 전반적인 교회 사역과 신앙간증을… 더보기
Hot

인기 짧지만 아름다운 삶 살았던 ‘빈자의 친구 김흥겸 전도사’ 21주기

댓글 0 | 조회 3,480
연세대 신학과 81학번 동기들, 19일 오후 6시 서울 계동교회서 추모예배삶의 궤적이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다. 1997년 1월 21일 가난한 이들의 버팀목으로 살다 서른여섯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김흥겸 전도사도 그런 인생을 살았다. 짧았던 생애는 고스란히 친구들의 가슴에 남았다.그를 기억하는 연세대학교 신학과 81학번 동기들이 오는 19일 오후 6시 … 더보기
Hot

인기 짧지만 아름다운 삶 살았던 ‘빈자의 친구 김흥겸 전도사’ 21주기

댓글 0 | 조회 3,281
연세대 신학과 81학번 동기들, 19일 오후 6시 서울 계동교회서 추모예배삶의 궤적이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다. 1997년 1월 21일 가난한 이들의 버팀목으로 살다 서른여섯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김흥겸 전도사도 그런 인생을 살았다. 짧았던 생애는 고스란히 친구들의 가슴에 남았다.그를 기억하는 연세대학교 신학과 81학번 동기들이 오는 19일 오후 6시 … 더보기
Hot

인기 통일선교 전문가들 모여 복음통일 논한다

댓글 0 | 조회 3,017
2018 통일비전캠프 개막‘2018 통일비전캠프’가 16일 서울 은평구 팀비전센터에서 막이 올랐다.이 캠프는 매년 한국교회 통일선교단체와 북한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복음통일 방안을 논하는 자리다. 부흥한국, 한국대학생선교회(CCC) 등 통일·캠퍼스 선교단체 6곳이 공동 주관한다. 올해는 ‘평화의 땅, 통일코리아’를 주제로 3박4일간 열린다.올해 11번째… 더보기
Hot

인기 통일선교 전문가들 모여 복음통일 논한다

댓글 0 | 조회 3,230
2018 통일비전캠프 개막‘2018 통일비전캠프’가 16일 서울 은평구 팀비전센터에서 막이 올랐다.이 캠프는 매년 한국교회 통일선교단체와 북한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복음통일 방안을 논하는 자리다. 부흥한국, 한국대학생선교회(CCC) 등 통일·캠퍼스 선교단체 6곳이 공동 주관한다. 올해는 ‘평화의 땅, 통일코리아’를 주제로 3박4일간 열린다.올해 11번째… 더보기
Hot

인기 복음의 씨앗을 심는 사람들

댓글 0 | 조회 4,119
하나님은 근본 사랑이시고 자신의 형상을 따라 지으신 우리가 하나님 안에 거하기를 원하십니다.전 이 땅에 하나님의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을 받들어 복음 전파에 순교의 피를 저 북녘에서부터 물들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장대현교회의 회개 운동으로 믿음의 불씨를 일으킨 이 땅이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일제로부터 해방 70년을 맞이한 이 민족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더보기
Hot

인기 제3회 농인선교 기초훈련학교

댓글 0 | 조회 3,380
20일 주은농선교교회서 세계농인선교회 주최세계농인선교회(GDM)는 20일 서울 마포구 독막로 주은농선교교회(강주해 목사)에서 ‘제3회 농인선교 기초훈련학교’(Pre-School for Deaf Mission)를 열었다.GDM은 농인선교 사역을 감당하는 해외 선교사들을 중심으로 설립된 기독교 농선교단체다.이날 행사는 1부 박용숙 주성청각장애인교회 목사의 찬양… 더보기
Hot

인기 제3회 농인선교 기초훈련학교

댓글 0 | 조회 3,455
20일 주은농선교교회서 세계농인선교회 주최세계농인선교회(GDM)는 20일 서울 마포구 독막로 주은농선교교회(강주해 목사)에서 ‘제3회 농인선교 기초훈련학교’(Pre-School for Deaf Mission)를 열었다.GDM은 농인선교 사역을 감당하는 해외 선교사들을 중심으로 설립된 기독교 농선교단체다.이날 행사는 1부 박용숙 주성청각장애인교회 목사의 찬양… 더보기
Hot

인기 한국교회가 잊은 피득 선교사… 그 쓸쓸한 무덤을 찾다

댓글 0 | 조회 4,437
미국 LA 패서디나 지역 외곽의 ‘마운틴 뷰’ 공용묘지에 있는 알렉산더 피터스 목사 묘지.오른쪽 사진은 아르메니안 성경을 번역한 선교사 묘지로 큰 묘석과 잘 관리된 모습이 같은공용묘지에 있는 피터스 목사의 무덤과 대조된다. 박준서 교수 제공직접 묘지 찾아낸 박준서 명예교수“알렉산더 피터스 목사가 누구입니까. 한국인이 구약 성경을 읽게 해 준 은인이에요. 그… 더보기
Hot

인기 최권능목사 "예수천당 불신지옥"

댓글 0 | 조회 5,236
최권능 목사 (본명 : 최봉석) (1869-1944)광인, 최권능목사"죄가운데살다가죽으면지옥갑니다.예수님이자기를믿고구원얻으라고십자가에서당신의죄를위해서대신죽으셨습니다.예수믿어야삽니다.예수를믿고복을받으시오."​"예수믿으려도당신같이될까봐무서워못믿겠소.""예수천당!불신지옥!""에잇퉤!"​그를향해침을뱉고지나가는사람들도있었다.그도그럴것이그의행색이얼핏보아서는거지와다름없… 더보기
Hot

인기 최권능목사 "예수천당 불신지옥"

댓글 0 | 조회 4,890
최권능 목사 (본명 : 최봉석) (1869-1944)광인, 최권능목사"죄가운데살다가죽으면지옥갑니다.예수님이자기를믿고구원얻으라고십자가에서당신의죄를위해서대신죽으셨습니다.예수믿어야삽니다.예수를믿고복을받으시오."​"예수믿으려도당신같이될까봐무서워못믿겠소.""예수천당!불신지옥!""에잇퉤!"​그를향해침을뱉고지나가는사람들도있었다.그도그럴것이그의행색이얼핏보아서는거지와다름없… 더보기
Hot

인기 5명과 함께 개척한 교회, 7년 만에 250명으로 성장

댓글 0 | 조회 3,976
[서북미 한인교회를 간다(6)] 시애틀 행복한교회 조상우 목사"기도와 말씀을 기본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교회"2004년 유학 길에 오른 조상우 목사와 그의 가족들은 남서울고신 노회와 시애틀고신(북서노회)이 서로 자매결연을 맺고 연합하면서 미국 시애틀에 왔다. 이곳에서 교회를 개척할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다. 행복한교회를 처음 개척할 당시 교회 멤버는 오직 조 … 더보기
Hot

인기 5명과 함께 개척한 교회, 7년 만에 250명으로 성장

댓글 0 | 조회 4,171
[서북미 한인교회를 간다(6)] 시애틀 행복한교회 조상우 목사"기도와 말씀을 기본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교회"2004년 유학 길에 오른 조상우 목사와 그의 가족들은 남서울고신 노회와 시애틀고신(북서노회)이 서로 자매결연을 맺고 연합하면서 미국 시애틀에 왔다. 이곳에서 교회를 개척할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다. 행복한교회를 처음 개척할 당시 교회 멤버는 오직 조 … 더보기
Hot

인기 영적 대각성으로 목회자를 일깨운다.

댓글 0 | 조회 2,754
어제 새벽 3시경(2.27 화요일) 일어나 씻고 준비하고 4시에 교회서 사역 팀들과 만나 울산세미나를 향해 달려갔다.8시경 도착해 간단히 세미나 할 교회 근처 분식집에서 식사를 하고 교회에 가서 세미나 준비를 하고나니 9시가 넘었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9시45부터 30여분 찬양을 하고 시작한 세미나 중간에 점심시간 빼고 계속 인도하여 4시경 마치고 팀원들… 더보기
Hot

인기 복음으로 품은 두 아들, ‘슬기로운 감빵생활’

댓글 0 | 조회 5,130
‘아들’ 요한씨를 만나고 환하게 웃는 김상숙 권사.‘어머니께서 해 오신 선교를 그대로 본받으려면 저도 자꾸 실천해야죠. 머리로 기억하는 것은 쉽게 잊을 수 있지만 몸으로 익힌 건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대요. 머리가 아닌 사랑으로 배워보려고요.’지난달 설 명절을 앞두고 홀리네이션스선교회 대표 김상숙(69·일산 삼위교회) 권사가 200만원과 함께 받… 더보기
a37c65bdfe62a649b27013ff27da007b_1674969923_1732.png



 

최근글


새댓글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