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향을 사르다 : 출30~3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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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음메시지 코너는 원고 중심으로 올립니다.

기도의 향을 사르다 : 출30~31장

와우! 이제, 출애굽기 30장에서 31장 <통으로 숲이야기 : 통숲> 들어가겠습니다.



첫 번째 포인트 : 대제사장의 중요한 일과는 아침과 저녁으로 '향'을 사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시내산에서 모세를 통해 아론이 대제사장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아론이 대제사장으로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2가지 일을 가르쳐주셨습니다.

하나는, 대제사장은 아침과 저녁으로 '향'을 살라야 합니다.

대제사장이 향을 살라야 하는 곳은 지성소 휘장 앞, 성소 가운데 분향할 제단입니다.

"아론이 아침마다 그 위에 향기로운 향을 사르되 등불을 손질할 때에 사를지며 또 저녁 때 등불을 켤 때에 사를지니 이 향은 너희가 대대로 여호와 앞에 끊지 못할지며"(출30:7-8)

또 하나는, 대제사장은 1년에 한 차례씩 향단 뿔을 위하여 '속죄제'를 드려야 합니다.

그것도 '대대로' 속죄해야만 했습니다.

"아론이 일 년에 한 번씩 이 향단 뿔을 위하여 속죄하되 속죄제의 피로 일 년에 한 번씩 대대로 속죄할지니라 이 제단은 여호와께 지극히 거룩하니라"(출30:10)

그런데 향을 사를 때, 반드시 주의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결코 '다른 향'을 드려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너희는 그 위에 다른 향을 사르지 말며 번제나 소제를 드리지 말며 전제의 술을 붓지 말며"(출30:9)

이후에 보면, 아론의 두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하늘로부터 불이 내려와 죽게 됩니다.

그 이유가 바로 '다른 불'을 가져다가 여호와 앞에 분향하였기 때문입니다.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각기 향로를 가져다가 여호와께서 명령하시지 아니하신 다른 불을 담아 여호와 앞에 분향하였더니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그들을 삼키매 그들이 여호와 앞에서 죽은지라"(레10:1-2)

나답과 아비후는 하나님의 잔치에 초대되었던 74인에 속했던 영광스러운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나답과 아비후는 특권과 함께 주어진 엄중한 사명을 저버림으로 죽음을 당하게 됩니다.

세월이 많이 지난 후에 다윗의 기도를 보면 다윗이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이 제사장에 관한 엄중한 법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다윗의 기도입니다.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분향함과 같이 되며 나의 손 드는 것이 저녁 제사 같이 되게 하소서"(시141:2)

대제사장이 이렇게 아침과 저녁으로 하나님 앞에 올려드린 향기로운 향처럼 성도들의 기도는 하늘 보좌로 올라갑니다.

"그 두루마리를 취하시매 네 생물과 이십사 장로들이 그 어린 양 앞에 엎드려 각각 거문고와 향이 가득한 금 대접을 가졌으니 이 향은 성도의 기도들이라"(계5:8)



두 번째 포인트 : 모든 사람들은 '생명의 속전'을 바쳐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시내산 위에서 모세에게 제사장 나라의 법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생명의 속전'에 대한 법을 주십니다.

모든 사람들은 죄를 사해주시며 생명을 있게 해주시는 하나님께 '생명에 대한 속전'을 반드시 바쳐야 했습니다.

부자나 가난한 사람 모두 똑같이, 즉 이스라엘에 속한 모든 남자 스무 살 이상 된 남자들은 누구나 반 세겔의 속전을 바쳐야 했습니다.

그리고 이 속전 반 세겔은 '회막 봉사'에 사용되었습니다.

"계수 중에 드는 모든 자 곧 스무 살 이상 된 자가 여호와께 드리되 너희의 생명을 대속하기 위하여 여호와께 드릴 때에 부자라고 반 세겔에서 더 내지 말고 가난한 자라고 덜 내지 말지며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서 속전을 취하여 회막 봉사에 쓰라 이것이 여호와 앞에서 이스라엘 자손의 기념이 되어서 너희의 생명을 대속하리라"(출30:14-16)

이 '속전'과 같이 신약시대에는 '성전세'라는 명목으로 유대 20세 이상의 모든 남자들이 반 세겔을 내게 됩니다.

이 '성전세' 반 세겔은 우리 예수님과 베드로의 대화에 등장합니다.

가버나움에서 성전세 받는 자들이 베드로에게 묻습니다.

"너의 선생은 반 세겔을 내지 아니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합니다. "내신다"

이렇게 대답하고 예수님이 계신 집에 들어가자 예수님께서 먼저 베드로에게 말을 건넵니다.

"시몬아 네 생각은 어떠하냐 세상 임금들이 누구에게 관세와 국세를 받느냐 자기 아들에게냐 타인에게냐"(마17:25)

베드로가 대답합니다. "타인에게니이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아들들은 세를 면하리라 그러나 우리가 그들이 실족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 네가 바다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오르는 고기를 가져 입을 열면 돈 한 세겔을 얻을 것이니 가져다가 나와 너를 위하여 주라"(마17:26-27)

베드로의 낚시 솜씨가 최고였던 것 같습니다.



세 번째 포인트 : '천지창조'와 '예수 십자가'는 하나님께서 홀로! 그러나 방주와 성막과 성전은 인간과 함께 힘을 합하여 만드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온 우주 만물을 말씀으로 홀로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예수님께서는 공생애 3년은 제자들과 함께하셨지만 십자가는 홀로 지셨습니다.

그런데 노아의 방주는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설계도를 주시고 노아와 그의 세 아들들이 힘을 합하여 방주를 지었습니다.

이렇게 방주는 하나님의 설계도와 노아 가족의 시공이 만든 합작품이었던 것입니다.

이번 성막 또한, 노아의 방주처럼 하나님께서 설계도를 주시고 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힘을 합하여 성막을 만들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주신 성막의 설계도대로 앞으로 시내 광야에서 5개월 20일에 걸쳐 성막을 만들 것입니다.

성막에서 쓰일 기구들, 즉 성막, 속죄소, 분향할 제단, 등잔대, 물두멍, 향, 관유 등 앞으로 구체적으로 만들 일이 남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인생들과 함께하시는 일을 기뻐하십니다.



네 번째 포인트 : 출애굽의 지도자는 모세와 아론이었고 성막 건축의 지도자는 브살렐과 오홀리압입니다.


출애굽의 지도자는 모세와 아론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시내 광야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설계도대로 성막을 만드는 과정에서는 그 일에 가장 적합한 또 다른 지도자가 필요했습니다.

그들이 바로 브살렐과 오홀리압입니다.

출애굽이 약 6개월이 소요되었다면 앞으로 성막을 만드는 일도 약 6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입니다.

성막을 만드는 과정에서 브살렐과 오홀리압이 지도자로 선택된 이유는 그들이 지혜로운 마음의 소유자들이었기 때문입니다.

브살렐과 오홀리압의 지혜로운 마음은 2가지로 표현됩니다.

하나는, 그들이 연구할 줄 아는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연구'란 어떤 일이나 사물에 대해 깊이 있게 조사하고 생각하며 진리를 따지는 것입니다.

성막 제작 부분에서 자세히 살펴보겠지만 브살렐과 오홀리압은 하나님께서 주신 설계도를 판독하고 적합한 방법을 찾아 성막 만드는 일을 시행했습니다.

또 하나는, 그들이 성막 만드는 모든 과정을 끝낸 후 자신들이 만든 성막을 다시는 만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작업할 때는 천만 번 손대고 또 손대며 일을 했지만 모세가 설계도대로 꼼꼼하게 다 확인하고 난 후부터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성막에 결코 손을 대지 않습니다.

그 성막은 오직 하나님의 성막인 것입니다.

성막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레위 지파의 고핫 자손 외에는 어는 누구도 그 성물을 만지거나 옮겨서는 안 됩니다.

지혜로운 브살렐과 오홀리압은 그들의 손으로 성막 만드는 전 과정에서 일을 했지만 이후 어떤 모조품도 만들지 않았습니다.

다윗 시대에 보면, 웃사가 나곤의 타작마당에서 소들이 뛰는 것을 보고 하나님의 궤를 만졌다가 죽은 사건이 있었습니다(삼하6:6-7).

이후, 북이스라엘의 여로보암 왕이 예루살렘 성전을 모조하여 단과 벧엘에 세웠다가 나라가 망하게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왕상12:32).

여로보암은 북이스라엘의 왕이 되기 전 솔로몬 왕 아래에서 건축으로 명성을 날렸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건축으로 유명했던 여로보암이 이렇게 모조 건축으로 망했던 것입니다.



다섯 번째 포인트 : 안식일 - 하나님의 창조 디자인의 가장 큰 프레임은 6일 동안 일하고 7일에는 반드시 쉬는 것입니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 이는 나와 너희 사이에 너희 대대의 표징이니 나는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게 함이라"(출31:13)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피조물인 우리 인간들에게 '하나님의 안식일'을 지키라고 명령하십니다.

우리가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대대의 표징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들에게 주신 대표적인 표징으로는 무지개와 할례, 그리고 안식일이 있습니다.

무지개에 관한 말씀입니다.

"내가 내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었나니 이것이 나와 세상 사이의 언약의 증거니라"(창9:13)

할례에 관한 말씀입니다.

"너희는 포피를 베어라 이것이 나와 너희 사이의 언약의 표징이니라"(창17:11)

그리고 안식일에 관한 말씀입니다.

"또 내가 그들을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인 줄 알게 하려고 내 안식일을 주어 그들과 나 사이에 표징을 삼았노라"(겔20:12)

하나님께서는 출애굽기 31장을 통해 안식일에 대해 명확하게 말씀해주셨습니다.

"너희는 안식일을 지킬지니 이는 너희에게 거룩한 날이 됨이니라 그 날을 더럽히는 자는 모두 죽일지며 그 날에 일하는 자는 모두 그 백성 중에서 그 생명이 끊어지리라 엿새 동안은 일할 것이나 일곱째 날은 큰 안식일이니 여호와께 거룩한 것이라 안식일에 일하는 자는 누구든지 반드시 죽일지니라"(출31:14-15)

여기에서 안식일을 지키지 않으면 반드시 '죽일지니라'라는 말씀은 죽이는 것에 방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안식일을 지켜 반드시 '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막을 만드는 중에도 안식일을 반드시 지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안식일의 모습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곱째 날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소나 네 나귀나 네 모든 가축이나 네 문 안에 유하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못하게 하고 네 남종이나 네 여종에게 너 같이 안식하게 할지니라 너는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종이 되었더니 네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과 편 팔로 거기서 너를 인도하여 내었나니 그러므로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명령하여 안식일을 지키라 하느니라"(신5:14-15)

우리가 한없이 부족하지만, 거룩한 주님이 주신 거룩한 날, 그날이 있어 참 좋습니다.

하나님 앞에 서는 것이 거룩이고 기쁨입니다.

'주일 예배'가 감사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도 있습니다.


※ 본 내용은 영상에서 옮겼으며, 저작권은 '조병호 통박사' 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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