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인 고아 - 이장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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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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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고아 - 이장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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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고아


구약성경을 읽다보면 하나님께서 불쌍히 여기시는 세 부류의 사람이 나옵니다. 성경에 이들을 언급할 때는 주로 같이 언급을 하고 계십니다. 조금 다른 말로 하면 이 세 부류의 사람들을 한 묶음으로 기록합니다. 그들이 바로 고아, 과부, 나그네입니다. 이들은 정상적인 기준에서 모자라는 사람들입니다. 고아는 부모가 없는 사람이며, 나그네는 집을 떠나 떠돌아다니는 사람이고, 과부는 남편이 없는 사람입니다. 부모가 없고 집이 없고 남편이 없어 정상적인 기준에서 모자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 세 부류의 사람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계시고 돌보아주십니다.


고아는 육적인 고아와 영적인 고아로 나누어집니다. 성경에서 주로 말하고 있는 고아는 육적인 고아를 말합니다. 육신의 부모가 없는 육적인 고아도 불쌍한 사람이지만 더더욱 불쌍한 것은 영적인 아버지가 없는 영적인 고아임을 알아야 합니다. 시편 68:5에 “그의 거룩한 처소에 계신 하나님은 고아의 아버지시며...”라는 것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고아에게 아버지가 되어주신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아버지는 영적인 아버지를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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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은 어떤 사람인가요?


사울은 육신적으로 베냐민 지파 사람이며 기스의 아들입니다. 그러나 영적으로는 고아입니다. 삼상16:14절에 “여호와의 영이 사울에게서 떠났다”고 하였습니다. 이는 이날까지는 여호와의 영이 사울과 함께 했는데 떠났으니 이제부터는 여호와의 영이 함께 하지 않기에 영적인 고아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삼상18:12절에서도 “여호와께서 사울을 떠나셨다”고 하였으니 사울은 여호와께서 함께 계시지 않는 영적인 고아가 된 것입니다. 사울이 영적인 고아가 되었다는 것은 하나님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며 이제부터는 광활한 사막과 같은 세상에서 나 홀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사울을 도우실 그 어떠한 분도 계시지 않으니 육신의 고아에 비하면 더 없이 불행한 사람입니다.


시편 기자는 “주는 벌써부터 고아를 도우시는 자니이다”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오래 전부터 고아를 도우시는 분이십니다. 과거에는 고아를 도우시는 일을 하지 않다가 오늘에 와서 갑자기 고아를 도우시는 분이 아니라 옛날부터 고아를 도우시는 일을 해 오신 분이십니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사람의 도움도 필요합니다. 사람의 도움을 작은 도움이라고 하면 하나님의 도움은 큰 도움이십니다. 사울이 큰 도움이신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지 못하게 되었으니 더더욱 불쌍하다는 것입니다. 사울은 이런 영적인 사실을 몰랐기에 회개하지 않고 하나님의 떠남을 알면서도 육신적인 생각과 판단으로 산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영적인 고아로 살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가 되시어 하나님과 함께 살면 됩니다. 다윗은 하나님과 함께 살았습니다. 다윗을 말할 때 “여호와께서 사울을 떠나 다윗과 함께 계시므로...”(삼상18:12),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시니라”(14), “여호와께서 다윗과 함께 계심을 사울이 보고 알았고...”(28)라고 말씀하심으로 다윗이 하나님과 함께 살았고, 여호와께서 다윗과 함께 계셨음을 반복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함께 사는 존재입니다.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가 되심은 하나님 아버지와 함께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가 되는 것은 교회를 오래 다니고 직분을 받고 성경공부를 많이 했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막연하게 교회 다니고 직분을 받으면 자동으로 하나님이 아버지가 되는 줄로 착각하고 사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가 되려면 하나님의 생명이 내 안에 있어야 하고 복음을 듣고 믿음으로 거듭나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났다는 것은 하나님의 생명을 가지신 아들 예수님이 내 안에서 나를 다스리고 계시며 나를 거처로 삼으시고 내 안에서 나와 함께 산다는 것입니다. 내가 예수님 안에, 예수님이 내 안에 계심이 성령으로 믿어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을 때에 우리는 영적인 고아가 아니며 아버지되시는 하나님의 도우심과 보호하심과 긍휼이 여김 속에서 살게 되는 것입니다.



글, 이장우 목사

성남열방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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