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성과 본질의 균형 (마태복음 11:2-6) -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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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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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성과 본질의 균형 (마태복음 11:2-6) -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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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성과 본질의 균형 (마태복음 11:2-6)


오늘은 작은교회 연구소를 섬기시는 이재학 목사님과의 만남이 있다. 앞으로 라마나욧 <스페이스 R>은 이런 분들의 장(場)이 되기를 소망한다. 이곳은 다양한 사역들로 작은교회를 섬기시는 분들이 연결되어 하늘부흥을 이룰 플렛폼이 되는 장소가 되기를 소망한다. 주님, 오늘의 만남을 축복하소서.


이제 라마나욧 <스페이스 R>은 바닥공사를 한다. 세밀하게 하느라 공사가 늦어 지지만 주님이 멋진 작품들로 거듭나게 하신다. 주님, 모든 공정가운데 은혜를 베푸시고 수고하시는 홍사장님과 함께하는 모든 분들을 축복하소서.


그리하여 작은교회와 젊은 세대들을 품을 공간으로 멋지게 세워지게 하소서. 이곳을 통해 사라져 가는 다음 세대들이 복음으로 다시 부흥케 하소서.


어제도 한 목사님께서 라마나욧의 이전을 위해 소중한 후원을 아끼지 않고 동참해 주셨다. 이런 후원에 힘입어 어제 공사비 천만 원을 지불했다. 이제 잔금 천만 원이 남았고 냉장고와 TV 부대 시설비만 남았다. 주님 인도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주님께서 감동하신 이들의 놀라운 헌신을 주여 받으시고 이들을 축복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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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떤 말씀으로 인도하실까?


본문은 요한이 옥에서 그리스도께서 하시는 사역을 듣고 제자들을 보내어 질문하는 내용이다. 2-3절 ‘요한이 옥에서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을 듣고 제자들을 보내어 예수께 여짜오되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


감옥에 있던 요한이 제자들을 보내 당신이 오실 그이 즉 메시야가 맞느냐고 질문하는 내용이다. 이것은 일차적으로 세례요한의 사명이 주님의 오실 길을 예비하는 자였기에 자신의 사명을 잘 감당한 것인지를 확인하는 질문이다. 그러나 그 배후에 연약한 인간을 흔드는 사단의 역사에 의심과 불안에 휩싸인 한 인간인 세례요한을 볼 수 있기도 하다.


사명자는 늘 자신의 길이 주님이 보내신 길이 맞는지, 아울러 지금 자신이 하는 것이 주님의 뜻에 부합하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이 세상에 단 한 사람도 완전하지 않기에 이런 질문을 통해 자신을 점검하는 일은 매우 필요하다.


그러나 여기서 세례요한은 지금 옥에 갇혀 있다는 사실을 생각한다면 아마도 세례요한은 사명 확인보다는 의심과 불안에 휩싸인 나머지 확증을 위해 제자들을 파송한 것이라 생각된다. 어떤 인간도 격려와 확신이 없으면 온전하게 흔들림 없이 그 길을 걸어갈 수 없음을 보게 된다.


광야에서 외치던 세례요한의 모습과 이 모습이 도저히 연결되기 힘든 모습이지만 이것이 인간의 본 모습이 아닐까? 공사하는 내내 내게도 이런 모습으로 얼마나 흔들렸는지 오늘 세례요한의 이런 모습이 내게는 작은 위로가 되기도 한다.


예수님은 세례요한을 단 한 번도 찾아가 격려하지 않았다. 더구나 예수님은 심판하는 메시야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기에 더욱 불안했을 것이다. 그런 순간에 수시로 찾아오는 사단이 심어주는 의심과 불안과 두려움으로 그는 제자들을 불러 수시로 예수님의 사역을 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참다 못하여 제자들을 보내어 예수님께 묻는다. 나 같으면 이 정도면 당장이라도 세례요한을 찾아가 격려할 것이다. 세례요한의 마지막을 격려하시며 그로 확신 가운데 천국을 향할 수 있도록 말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셨고 예수님은 그런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신 것이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제자들을 통해 이렇게 대답하신다. 5-6절 ‘맹인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못 듣는 자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하시니라.’


주님이 하시는 사역이 메시야의 사역임을 알려주는 동시에 예수님은 자신으로 말미암아 실족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음을 인정하시며 실족하지 않는 자가 복이 있다고 하신다.


이 본문에 대해 메시지 성경은 마지막 부분을 이렇게 번역하고 있다. ‘이 땅의 불행한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자기들 편임을 깨닫는다. 이것이 너희가 기대하던 것이냐? 그렇다면 너희야말로 가장 복된 사람인 줄 알아라.’


메시지 성경은 왜 실족하는지 그 이유를 잘 설명해 준다. 유대인들은 메시야를 기다리며 그분이 오셔서 로마를 완전히 멸망시키고 유다를 다윗의 영광으로 회복시켜 줄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메시야는 오셔서 그런 일은 하지 않으시고 이 땅의 불행한 사람들의 편이 되어주실 뿐 로마의 권력에 대항조차 하지 않으시는 모습을 통해 실망을 주었기 때문이다.


유대인들은 정치적이고 물질적인, 그리고 급격한 변화와 심판을 동반한 해방을 주는 구속자를 대망하고 있었다. 하지만 정작 오신 그리스도는 비천한 모양을 하고 유대인들의 기대와는 너무 다른 사역을 행하셨다.


성령의 감동으로 주님의 오실 길을 준비한 세례요한이지만 어쩔 수 없이 당대의 흐름에서 예수님을 보니 흔들릴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오늘 주님은 내게 무엇을 말씀하시려는 것일까?


인생이란 삶은 어쩔 수 없이 시대의 흐름에서 세상을 보게 된다. 시대성을 갖추어야 하기에 이것이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라마나욧 <스페이스 R>도 시대성을 갖추기 위해 공간의 절반 이상을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공유 오피스 개념으로 만들고 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은 그런 시대성에 갇혀버리는 것이 위험한 것임을 지적하신다. 예수님은 시대에 맞추기 위해 오신 분이 아니라 죄에 빠진 시대를 구원하시기 위해 오신 분이심을 잊지 말아야 한다. 라마나욧 <스페이스 R>의 시대성을 갖추는 노력이 중요하지만, 그러나 본질 즉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핵심을 놓치면 큰일이 된다는 사실이다.


그렇다. 교회는 복음의 본질을 굳게 지켜가되 그 형식은 시대성을 따라 과감한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 그러나 그 시대성을 따른 변화가 세례요한 마저 흔들리게 하는 본질을 왜곡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가슴에 새기며 철저히 경계해야 함을 말씀하신다.


오늘 말씀을 통해 세례요한도 흔들릴 수 있다는 사실을 깊이 묵상하며 인간이란 존재의 약함이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 존재자체가 그렇게 흔들리며 불안한 존재임을 다시금 확인하며, 오늘도 말씀앞에 서서 묵상함으로 믿음위에 서는 날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주여, 오늘도 믿음을 더하소서.


특히 시대성을 따라 과감한 변화를 추구하는 때에 라마나욧을 세우신 하나님의 뜻 복음의 근본이 흔들리지 않도록 경계하라는 말씀을 가슴에 새긴다. 복음이 없는 시대성이 되지 않고 반대로 시대성을 상실한 복음이 되지 않도록 오늘도 말씀앞에 서서 이것을 잘 분별하며 믿음으로 나아가기를 결단한다.


주님, 이 종을 붙들어 주소서. 이 종에게 총명과 지혜를 더하사 이 둘을 잘 분별하며 진리가 무력해지는 이 시대를 깨워내게 하소서. 주여, 이 종을 사용하여 주시고 이 라마나욧 <스페이스 R>을 사용하여 주소서. 이곳에 다양한 사역자들이 모여서 서로 연결되어 주님의 뜻을 이루게 하소서. 오직 주님만 영광을 받으소서.


라마나욧선교회 변화를 위한 2차 50일 중보기도 요청

1. 돈이 주인이 되지 않고 오직 주님만 주인되도록

2. 작은교회와 젊은 세대를 품도록 주님이 꿈꾸신 공간으로 세워져 가도록 

3. 모든 상황과 변수에도 하나님의 성품과 능력이 드러나도록

4. 이 공간에서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글, 박정제 목사

라마나욧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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