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아들임 - 이장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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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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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들임 - 이장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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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들임


나를 나 되게 하고 행복하게 사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받아들임”입니다. 나를 받아들이고 상대편을 받아들이고 환경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부부가 함께 살면서 가장 힘든 것이 무엇일까요? 받아들임입니다. 왜 싸우고 이혼하는 것일까요? 받아들임이 되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데 받아들이지 못하고 나의 기준과 판단에 맞추려고 하니 싸울 수밖에 없고 그러다가 이혼의 지경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에도 받아들임이 중요합니다.


다윗이 아둘람 굴에서 나와 유다 땅으로 들어왔을 때 그일라 사람들이 블레셋의 침략을 받아 타작마당을 약탈당하고 있었습니다. 그일라 사람들이 다윗에게 와서 도움을 요청합니다. 다윗이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함께 있는 사람들과 더불어 가서 블레셋 사람들은 쳐서 죽이고 그일라 사람들을 구원합니다. 다윗이 그일라에 온 것을 어떤 사람이 사울에게 알림으로 사울이 다윗을 잡으려고 그일라로 와서 다윗을 포함한 일행을 에워싸 잡으려고 합니다. 다윗이 그일라 사람들이 자신을 사울에게 넘겨줄 것인지를 하나님께 물으니 “그일라 사람들이 너를 사울에게 넘겨주리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다윗이 취한 행동을 “다윗과 그의 사람 육백 명 가량이 일어나 그일라를 떠나서 갈 수 있는 곳으로 갔더니...”(삼상23:13)라고 말씀합니다. 다윗은 그일라의 지도자들이 사울에게 넘겨준다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조금도 지체하거나 머뭇거리지 않고 600여 명의 사람들과 함께 일어나 그일라를 떠납니다. 사울의 칼날을 피하여 갈 수 있는 곳, 옮겨 다닐 수 있는 곳으로 계속해서 옮겨 다닙니다. 다윗이 한 장소에 머물러 있지 않고 계속해서 이곳저곳으로 옮겨 다닐 수밖에 없는 이유는 한 곳에 머물러 있으면 그 위치가 알려져 언제 사울에게 포위되어 붙잡혀 죽을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취한 행동을 보면서 보통 사람들과 다른 모습을 보게 됩니다. 보통 사람 같으면 은혜를 원수로 갚고 배은망덕한 그일라 사람들을 향하여 마음에 분노가 치솟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세상에 그럴 수가 있느냐? 어려울 때 와서 도와 달라고 해서 도와주었더니 사울에게 자신을 넘길 수 있느냐?“고 하면서 그일라 사람들을 향하여 원망하고 불평하면서 욕을 했을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그일라 사람들을 찾아가서 다시 보복을 하든지 무슨 일을 저질러도 저질렀을 것입니다.


그런데 다윗은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않습니다. 화를 내거나 욕하지 않습니다. 따지거나 싸우지 않습니다. 그냥 받아들입니다. 그일라 사람들을 받아들이고 내가 가야 할 환경을 받아들이고 하나님의 음성을 받아들입니다. 사울이 세마포 에봇을 입은 제사장 85명을 죽였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에도 다윗은 도엑을 욕하거나 사울을 비난하고 저주한 것이 아니라 ’나의 탓‘이라고 하면서 그냥 받아들입니다.


받아들임이 내가 사는 길이며 나를 나 되게 하며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줍니다. 받아들이지 못하면 가장 먼저 내가 불편하고 불행합니다. 그 사람을 향한 원망과 불평이 내 속에서 나오고 싸우게 되고 그러다가 하나님을 원망하게 됩니다. 결국 내가 힘들고 지치고 내가 불행한 삶을 살게 됩니다. 받아들임은 누구를 위한 것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을 위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받아들임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머리로는 아는데 마음으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 앞에 찾아 나와서 구원의 놀라운 은총을 입은 것은 예수님의 받아들임의 은혜입니다. 주님은 받아들이는 분이셨습니다. 귀신들린 자도, 음행한 자도, 욕먹고 왕따 당한 사람도, 빚진 자도, 불치의 병을 앓고 있는 자도, 죄인들도, 각양각색의 사람들을 다 받아들이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복음을 깨닫고 믿어 구원받게 된 것입니다.


나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을 받아들이신 예수님이 내 안에 오시고 우리가 온전한 주님 마음이 될 때에 주님이 받아들이게 해 주십니다. 받아들임은 내가 사는 길이며 주님의 마음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글, 이장우 목사

성남열방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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