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흘러가라 (마태복음 17:1-13) -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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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흘러가라 (마태복음 17:1-13) -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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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흘러가라 (마태복음 17:1-13)


화요일 젊은 세대 사역자들과 만나는 시간이다. 오늘부터 사역을 시작하려고 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다시 연기되었다. 첫 시작을 열기가 참 쉽지 않다. 젊은 세대 사역자들과의 만남이 이리도 쉽지 않다. 하지만 천천히 기다리며 더 준비하자. 주님이 인도하시니 가장 좋은 때를 열어주실 것이다. 할렐루야~

주님, 이끄시는 전용제 목사님을 축복하소서.


오늘 어떤 말씀으로 인도하실까?


본문에는 특이하게 <엿새 후에>라는 시간적 표현이 나온다. 1절 ‘엿새 후에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을 데리시고 따로 높은 산에 올라’


이 시간은 앞에서 베드로가 한 예수님에 대한 바른 신앙고백(16:16)과 그의 수난 예고(16:21) 및 도래할 심판(16:28)에 대한 선포 후에 엿새가 지났다는 표현이다. 이때 예수님은 제자들 중 세 사람과 따로 높은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그곳에서 놀라운 광경이 벌어진다. 2-3절 ‘그들 앞에서 변형되사 그 얼굴이 해 같이 빛나며 옷이 빛과 같이 희어졌더라. 그 때에 모세와 엘리야가 예수와 더불어 말하는 것이 그들에게 보이거늘’


여기 높은 산은 다볼산이라 말하고 변화기념 예배당이 있기도 하지만, 가이사랴 빌립보 지역에서의 사역과 <높은>이라는 표현을 고려할 때 헐몬산일 가능성이 높다. 그곳에서 주님은 모습이 변하여 얼굴이 해같이 빛나고 옷이 빛과 같이 희어졌고 모세와 엘리야와 함께 교제하시는 모습을 제자들이 보았다.


더 나아가 그곳에서 놀라운 음성을 듣기도 했다. 5절 ‘말할 때에 홀연히 빛난 구름이 그들을 덮으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서 이르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시는지라.’


수난과 부활 그리고 심판의 예고 후에 엿새 후에 주님은 부활의 영광을 제자들에게 보여주었고, 더 나아가 분명한 소리까지 들려주셨다. 분명한 증인의 숫자를 채워서~ 그리고 부활의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는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명하신다. 9절 ‘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에 예수께서 명하여 이르시되 인자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기 전에는 본 것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시니’


주님은 이 영광스러운 장면을 통해 자신이 누구신지를 분명하게 보여주셨지만 이런 놀라운 자신을 입증할 카드를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고 하셨다. 왜 그러셨을까? 이것이 오늘 묵상의 주제가 된다.


자신의 편함과 유리함이 아니라 인류구원의 계획 즉 죄인인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한 사랑에 더 초점을 두셨기 때문이다. 인간은 모든 판단과 행동의 기준에 자신의 삶에 무엇이 더 유리한가를 찾지만, 주님은 자신의 유리함이 아니라 무엇이 하나님의 뜻 즉 인간을 구원할 수 있는 길인지를 찾고 계신다.


오늘이란 시간 나를 증명할 수 있는 최고의 카드를 쥐고서 그것으로 자신의 유리함을 찾아 이용하는 자가 아니라 겸손히 하나님의 뜻 젊은 세대 사역자들을 세우고 작은교회를 세우는 일에 길이 될 수 있도록 순종하는 삶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이런 장면을 보자 베드로는 이렇게 말했다. 4절 ‘베드로가 예수께 여쭈어 이르되 주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만일 주께서 원하시면 내가 여기서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님을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리이다.’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베드로 뿐 아니라 모든 제자의 바램이었을 것이다. 이 얼마나 유용한 카드인가? 이것만 있으면 이것을 통해 얼마나 놀라운 것들을 연출할 수 있을까? 더 이상 세상 걱정 잊어버리고~


사명이 사라질 때 모든 좋은 것은 우리로 그 자리에 머물게 하고 자신도 모르게 썩어가게 만든다. 물은 고이면 썩는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사명을 붙들고 은혜의 통로가 되어 흘러가야 사는 것이다. 그런데 인간의 죄성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라고 말하며 그 자리에 머물도록 유혹한다. 이제는 할 만큼 했다고 말이다.


인생을 돌아보면 젊은 시절에는 무조건 열심히 하면 되는 줄 알고 부셔져라 달린다. 그러다 나이가 들면서 체력적인 부담이 오면서 인간은 멈추어 여기가 좋사오니 할 장소를 찾아 머무르는 것 같다. 빨리만 외치는 것도, 또한 여기가 좋다고 머무르는 것도 죄성의 한 부분일 뿐이다. 조용히 흘러가는 여유로운 순종의 삶이 그립다.


홍수가 되어 모든 것을 쓸어버리는 물은 세상을 힘겹게 하고, 나만 쓰겠다고 물을 가두어 고인물로 썩어가게 하는 것은 사명을 등진 범죄가 된다. 늘 그렇게 물이 필요한 사람이 마실 수 있는 조용히 흐르는 물이 되신 주님을 묵상하며 나도 그렇게 되기를 결단한다.


우리의 삶의 모델이신 주님을 다시 묵상해 보자. 충분히 머무룰 수 있는 때에도 그곳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에게 유리한 카드가 있음에도 그것을 숨기며 오직 하나 십자가와 부활을 향하여 아버지께로부터 받은 인류구원의 사명을 향하여 조용히 나아가고 계심을 본다.


주님, 이 하루 이 종도 <여기가 좋사오니>하며 내 유리한 카드를 쥐고 흔드는 사람이 아니라 어찌하든지 주님이 맡기신 사명을 향해 내려가는 길을 만들며 겸손히 나아갈 수 있게 하소서. 고인 물이 아니라 한 방울의 물이라도 다 흘려보내서 물이 없이 갈증난 젊은 세대를 세우는 물 한 방울, 덮어줄 수 있는 신문지 한 장이 되게 하소서.


라마나욧선교회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보기도 요청

1. 돈이 주인이 되지 않고 오직 주님만 주인되도록

2. 세워진 공간에서 주님의 성품으로 주님의 뜻을 이룰 수 있도록

3. 작은교회와 젊은 세대 사역자들이 이곳에 모여져 희망을 품고 일어나도록

4. 다음세대 교육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글, 박정제 목사

라마나욧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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