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수도 있구나 (고린도전서 13:1-3) -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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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수도 있구나 (고린도전서 13:1-3) -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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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수도 있구나 (고린도전서 13:1-3)


삶을 살면서 가장 중요한 일이 사람을 만나는 일이다. 사람은 어떤 경우도 수단이 될 수 없고 목적이 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죄된 인간은 목적이 되어야 할 사람과의 만남을 다양한 상처로 인해 수단으로 바꾸어 버리는 치명적 실수를 저지르곤 후회하지만 늦어버린다. 오늘이란 하루를 또 선물 받았다. 이 하루가 사람을 수단으로 전락시키는 일이 없고 진정한 목적이 되게 하는 소중한 날이 되기를 소망한다.


2021년이 한 손가락으로 계산되는 오늘이다. 올해 마지막 앱개발회의와 작은교회이야기 11번째 글을 완성해야 한다. 아직은 완전하지 못한 건강으로 움직임에 두려움이 있다. 주님, 오늘도 붙잡아 주셔서 2021년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게 하소서.


이날 어떤 말씀으로 인도하실까? 본문에는 유명한 사랑장이 시작된다. 본문에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세 가지 큰일들을 기술하고 있다. 언어로 하는 일과 능력과 믿음으로 하는 일, 그리고 몸으로 하는 섬김의 일이다.


먼저 언어로 하는 일이다. 1절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사람의 방언, 천사의 말> 이 부분을 메시지 성경은 <사람의 유창한 말과 천사의 황홀한 말>이라 번역하고 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유창한 말을 넘어 천사가 들려주는 황홀한 말이란 언어로 할 수 있는 최고의 경지를 일컫는 것이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다양한 은사를 허락하셨다. 그 첫 번째 은사가 언어를 통한 은사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는 말처럼 언어의 은사는 참으로 놀라운 것이다. 문제는 이런 언어의 은사가 있어도 그 은사에 사랑이 담겨지지 않았다면 그것은 녹슨 문에서 나는 삐걱거리는 소리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바울은 지금 고린도 교회안에 있는 다양한 언어의 은사들이 사용되고 있지만 그 은사들에 사랑이 담겨있어야 한다고 하는 것이다.


두 번째로 능력과 역사를 이루는 은사다. 2절 ‘내가 예언하는 능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 것도 아니요’


은사의 탁월함은 모든 영적인 비밀을 알 수 있고, 산을 옮길 능력이 있다고 한다. 하나님이 허락한 은사가 얼마나 놀라운지 알려준다. 그러나 그런 능력과 지식도 사랑이 없다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한다.


사랑이 담겨지지 않는 정보와 능력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말씀이 큰 울림을 가지고 들려지는 아침이다. 좋은 정보와 큰 능력에 관심이 많은 시대가 아닌가? 그래서 그것으로 승부를 하려는 시대에 하나님은 사랑이 담겨지지 않았다면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제동을 거신다.


세상은 정신없이 바쁘게 움직인다. 그 속에서 많은 사람은 지치고 힘겹게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어쩌면 그들에게 또 다른 정보와 능력은 시기와 다툼을 일으킬지언정 그리 큰 것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내려가는 길을 가면서 내가 그토록 원하던 그런 모든 정보와 능력이 아무것도 아닐 수 있다는 이 놀라운 고백이 큰 도전이 되어 다가온다.


마지막으로 몸으로 봉사하는 헌신의 은사는 놀랍다. 3절 ‘내가 내게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자신의 모든 것, 자신의 몸을 불사르게 내 줄수 있는 것이 하나님이 주시는 은사의 능력이다. 그러나 거기에 사랑이 없다면 아무런 유익이 없다고 한다. 얼마나 억울할 것인가?


세상을 살면 참 억울함을 많이 느낀다. 열심히 산 사람일수록 억울함이 많을 것이다. 특히 누군가를 위해 자신의 것을 나누는 사람은 억울함은 필수적인 조건이다. 배신감과 억울함은 이 길을 걸어가는 사람의 필수항목이다.


여기서 주목되는 부분이 자기 몸을 내어주는 은사는 은사일 뿐 사랑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사람들은 이것을 사랑이라 착각을 하기에 여기에 억울함이 생기는 것이다. 사랑없이 이럴 수 있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오늘 아침 이 부분이 큰 도전이 되어 들려진다. 하나님의 주어진 은사를 통해 누군가는 이런 엄청난 섬김을 행할 수 있다. 그리고는 착각한다. 나는 많은 사랑을 했다고 말이다. 내 사랑보다 큰 사랑은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왜냐하면 자기 몸을 불사르도록 내어주었으니까?


그런데 오늘 하나님은 사도 바울을 통해 사랑을 담지 않으면 아무 유익이 없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즉 사랑이 없이 이런 일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그럴수도 있구나 하는 큰 울림을 느낀다.


사랑이 없이 천사의 말이 가능하고, 사랑이 없이 산을 옮기는 능력을 행할 수 있고, 사랑이 없이 자기 몸을 불사르게 내어줄 수 있다. 하나님이 주신 은사로 말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원하신 것은 은사를 행하라는 것이 아니라 은사를 사랑으로 감당하라는 것이다. 은사를 행하라고 주신 것이 아니라 은사를 가지고 사랑하라고 주신 것이다.


하나님은 아들을 내어주는 일을 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내어주셨던 것임을 깊이 묵상케 되는 아침이다. 주님~


주님, 이 종이 하나님이 허락한 은사를 사용하며 착각하지 않게 하시고 이 은사에 사랑을 담아 행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억울함과 배신감, 후회만 남는 그런 인생이 되지 않도록 오늘이란 자리에 사랑을 담게 하소서. 사람을 수단으로 바꾸지 않고 사랑할 수 있는 날이 되게 하소서.


글, 박정제 목사

라마나욧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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