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신앙생활 (고린도전서 14:20-25) -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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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신앙생활 (고린도전서 14:20-25) -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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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신앙생활 (고린도전서 14:20-25)


오미크론의 확산이 매우 무서울 정도다. 내 주변에도 코로나에 확진되어 치료를 받는 분이 많아졌다. 다행인 것은 위중하지 않고 감기 정도로 지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3년째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로 사역이 많이 위축되었지만 겸손히 주님을 신뢰하며 모든 상황에 맞게 나아가리라. 주님 분별력을 주소서.


분별력과 통찰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에 주님은 어떤 말씀으로 인도하실까? 본문에는 지혜로운 신앙생활이 무엇인지를 말씀하고 있다. 20절 ‘형제들아 지혜에는 아이가 되지 말고 악에는 어린아이가 되라. 지혜에는 장성한 사람이 되라.’


여기서 말하는 지혜롭지 못한 아이의 모습은 통역 없이 방언을 교회 공동체에서 말하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에게서 받은 은사를 하나의 호기심과 자랑거리로 구경시키는 일이다. 그러므로 바울은, 그들더러 아이들처럼 유치하게 행하지 말라고 한다.


방언하는 자들이 교회의 유익을 위하여 절제함이 지혜로운 신앙생활이다. 그렇게 행함이 장성한 사람다운 모습이라고 바울은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방언과 예언을 이렇게 구별해 준다. 22절 ‘그러므로 방언은 믿는 자들을 위하지 아니하고 믿지 아니하는 자들을 위하는 표적이나 예언은 믿지 아니하는 자들을 위하지 않고 믿는 자들을 위함이니라.’


메시지 성경의 번역으로 다시금 살펴본다. 이 번역이 이해가 쉽다. ‘그러니 아무도 알아듣지 못하는 방언으로 말하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것은 믿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고,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구경거리를 제공하여 그저 멍하니 바라보게 할 뿐입니다. 그러나 알아듣기 쉬운 말로 진리를 말하면, 믿는 이들의 마음에 곧바로 다가갈 뿐 아니라 믿지 않는 이들에게도 거슬리지 않습니다.’


슬기로운 신앙생활의 원칙은 공동체 내에서 방언을 말하는 것을 절제하고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말하는 것이며, 방언을 말할 때는 반드시 통역을 두어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은사는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것으로 모두 소중한 것이다. 그러나 그 은사가 가진 기능을 따라 지혜롭게 사용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특히 공동체 속에서는 모두가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전달하는 것이 지혜로운 신앙생활이라고 바울은 전하고 있다.


오늘 주님은 무엇을 내게 말씀하시는 것일까? 내게 주신 은사를 가지고 섬김을 실천하면서 지혜롭게 장성한 자의 모습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방법은 모두가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말하는 것이다.


어떻게 하는 것이 모두가 들을 수 있는 언어로 표현되는 것일까? 오늘 교회의 언어가 세상이 들을 수 없는 언어가 되어간다고 한다. 교회가 세상과 단절되면서 신학적이고 교리적인 언어들이 세상이 들을 수 없는 방언처럼 되어 버렸다. 나도 평생을 교회안에서 살아왔으니 세상의 언어와 엄청난 단절이 있을 것이다.


말 한마디를 세상이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표현해 가는 일이 장성한 자의 모습이라는 바울의 말씀을 깊이 가슴에 새긴다. 사람들에게 들려지도록, 알아듣도록 전달하는 일이 매우 중요한 만큼 쉽지 않은 과정이라 오늘 당장 어떤 완전한 변화를 만들 수 없지만 나 중심적 언어가 아니라 상대방을 고려한 언어생활을 통해 진정한 사랑으로 전달하는 노력을 시작하자. 특히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의 귀에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전달하기 위해 저들이 사용하는 언어들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주님, 이 종이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부름을 받았으니 세상을 사랑하고 이해하며 소통하는 종이 되게 하소서. 먼저 저들의 소리를 알아 들을 수 있는 종이 되게 하시고 또한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복음을 전할 수 있게 하소서.


글,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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