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빠진 정의는 복수다 (고린도전서 16:13-14) -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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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빠진 정의는 복수다 (고린도전서 16:13-14) -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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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빠진 정의는 복수다 (고린도전서 16:13-14)


‘주님 동행하신다.. 험한 골짜기도 나 두려움 없네 주님 나와 동행하심이라.’


우크라이나 사태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러시아의 강력한 군사력에 무너질 것 같았던 우크라이나가 강력히 저항하고 있다. 러시아의 푸틴은 당황하고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은 국민 영웅이 되었다. SNS로 하나가 된 세상의 힘이다. 올바른 가치를 잃은 힘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가치를 잃어버린 진보와 보수의 죽기를 각오한 한판 전쟁을 치르고 있다. 누가 이기든 나라는 둘로 갈라지게 되는 그런 전쟁터가 되고 있어 참으로 안타깝다. 주님, 이 나라를 지켜 주소서. 당리당략과 정쟁과 욕망을 내려놓고 공의가 하수처럼 흐르는 나라로 서게 하소서. 


정책이 국민을 위하고, 법이 사람을 위해 존재하며, 지도자가 자기를 내려놓고 국가와 민족의 미래를 위해 헌신하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그런 나라가 되게 하소서. 이 나라의 지도자들이 자기 편, 자기 뜻을 세우는 자가 아니라 공의에 자기를 내려놓는 그런 지도자가 세워지게 하소서. 


오늘 주님은 어떤 말씀을 주실까?

본문에는 다섯 가지 주목되는 단어를 통한 권면이 나온다. 13-14절 ‘깨어 믿음에 굳게 서서 남자답게 강건하라 너희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라.’


새번역성경으로 보자. 

‘깨어 있으십시오. 믿음에 굳게 서 있으십시오. 용감하십시오. 힘을 내십시오. 모든 일을 사랑으로 하십시오.’


<깨어 있으라. 굳게 서라, 용감하라, 힘을 내라, 사랑하라>

새번역 성경으로 보면 5개의 명령이 나온다. <깨어 있으십시오. 믿음에 굳게 서 있으십시오. 용감하십시오. 힘을 내십시오. 모든 일을 사랑으로 하십시오>


사도 바울은 지금 문제에 흔들린 고린도 교회에 여러 교리적인 내용을 전하고 마지막에 이 말씀을 주고 있다. 함께 신앙 생활하던 형제들 간에 마음이 나뉘어 당파를 나누는 일, 성도들 간에 고소하는 사건, 심지어는 어떤 가정에 아들이 계모와 함께 사는 일, 성만찬 예배 때 어떤 사람은 포도주를 너무 많이 먹어 취하고 어떤 사람은 굶주리는 일, 성령의 은사인 방언을 자랑삼았고, 자매들도 너울을 쓰지 않고 예언을 하고 기도하는 일로 사회적 반향을 일어났다. 


이런 교회를 위해 편지를 쓰고 디모데를 보내고 또 친히 달려가며 이들을 돌보았던 바울은 편지 말미에 5가지 당부의 명령을 하고 있는 것이다. 


먼저 <깨어있으라> 한다. 이 말은 교회가 현실을 외면하지 말고 직면하여 보라는 말이다. 알아차려야 한다는 뜻이다.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자기 편이면 무엇이든 괜찮고 남의 편은 무엇이든 틀리는 그런 교회가 되면 큰 일이다. 고린도 교회가 분쟁이 일어나는 이유가 바로 이 지점이다. 교회가 통찰력을 잃으면 안 된다. 진리의 눈으로 보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두 번째는 <믿음에 굳게 서라> 한다. 진리를 붙든 교회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약속하신 것을 이루심을 믿어야 한다. 세상이 아무리 흔들려도 교회가 진리의 기둥을 흔들면 안 된다. 오직 말씀이 지시하는 기준을 붙들고 옳은 것을 옳다하고 틀린 것을 틀렸다 해야 한다. 주님은 반드시 오시고 그때에 우리는 부활할 것이다. 


세 번째는 <용감하라> 한다. 이 말은 낙심하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다. 주님이 함께하시니 두려움없이 진리의 편에 서서 나아가라는 것이다. 믿음은 용감함이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주님이 알아주시기에 전쟁이 하나님께 속했음을 믿기에 용감할 수 있는 것이다. 러시아의 강력한 군사력에 용감하게 대적한 우크라이나 사태를 보면서 더욱 확신이 생긴다. 용감하자. 


네 번째는 <힘을 내라> 한다. 불의는 날로 힘을 내는데 웬지 정의의 편에 선 자들이 힘을 잃어간다. 세상이 주는 힘에 빌붙은 거짓 평화를 내뱉는 이들은 힘을 내는데 진리의 편에 선 자들이 힘을 내지 못함이 안타깝다. 진리의 편에 선 자들이여 힘을 내라고 바울은 외친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라> 한다. 그렇다. 깨어서 보아야 한다. 그리고 굳게 서고 용감하게 힘을 내야 한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사랑이란 통로를 통해 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진리의 편이라 해도 사랑을 빼고 상대를 죽이려는 마음이라면 그것은 잘못된 것이다. 


믿음으로 하는 일이 중요하다. 소망을 가지고 나아가는 일 중요하다. 그러나 그 중에 제일은 사랑으로 하는 일이다. 사랑이 빠진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 오늘 주님은 내게 <너희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라>는 말씀을 울림으로 주신다. 그렇다. 고린도 교회가 은사가 부족해서 싸운 것이 아니다. 음식이 부족해서 갈등이 생긴 것이 아니다. 지도자가 부족해서 분쟁이 일어난 것도 아니다. 


모든 원인은 사랑이 부족해서이고, 사랑을 가진 이들이 믿음을 가지고 용기 있게 현실을 직면하며 힘을 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랑은 관심이다. 사랑하기에 누구보다 처절하게 본다. 알아차린다. 절대 현실을 외면하지 않는다. 아무리 불편해도 그 현실을 직시하며 진리를 믿고 그 현실에 저항하며 용기 있게 진리를 외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 중심에 사랑을 담아서 말이다. 


상대를 죽이려는 마음이 아니라 상대를 살리려는 마음으로 말이다. 오류를 제거함이 목적이 아니라 오류를 알려주어 돌아오게 하려는 마음이다. 이것이 성경의 진리다. 주님은 우리 죄인을 죽이기 위해 오시지 않고 구원하기 위해서 오신 분이시다. 그리고 그분은 부활승리 하셨고, 우리도 그렇게 부활하게 하실 것이다. 아멘. 아멘. 


오늘 주님은 내게 무엇을 말씀하시는 것인가?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라.>는 이 말씀을 내게 큰 울림으로 들려주신다. 문제가 많기에 사랑을 뺀 정의의 칼을 들어버린 내 모습을 보게 하신다. 과연 사랑을 뺀 정의가 정의일 수 있는가? 사랑을 뺀 정의는 복수이지 결코 정의가 아니며 이것은 평화가 아닌 또 다른 전쟁을 불러올 뿐이다. 


주님, 이 종이 어떤 상황에서도 사랑으로 행하는 종이 되길 원합니다. 아무리 급한 상황에서도 믿음을 가지고 용기를 내어 사랑으로 정의를 행하게 하소서. 뒤로 물러가지 않게 하시고, 사랑을 멈추지 않게 하소서. 주님이 죽음앞에서도 사랑을 멈추지 않고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신 것처럼 저도 그렇게 주님을 닮게 하소서. 


글,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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