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최고의 날 (이사야 28:1-6) -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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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최고의 날 (이사야 28:1-6) -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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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최고의 날 (이사야 28:1-6)


거룩한 4월 첫 주일을 준비하는 날이다. 오늘도 코로나 확진자가 28만명이나 되지만 사람들의 관심에서 벗어났다. 정부도 국민도 이제는 코로나에 대해 무감각한 모습이다. 3년이란 긴 시간을 거치며 처음에는 도저히 못 쓸 것 같았던 마스크를 일상으로 쓰게 되었다. 과연 마스크 없이 다시 사람과 만날 수 있을까? 궁금하기까지 하다. 인류의 과욕이 부른 전염병이 앞으로 어디까지 우리를 끌고 갈지 ~


주님, 이런 세상속에 교회는 과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개인의 구원에만 몰입되어 세상이 어찌 되는 무관심했던 지난 시간을 돌아보게 된다. 바라기는 이젠 교회가 개인의 구원과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실현하는 통로로 쓰임 받기를 기도한다. 아니 개인의 구원이 시대의 문화를 구원하는 것이 되기를 소망한다. 이를 위해 라마나욧이 개발하는 앱 <스콘>이 소중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한다. 주님 ~


오늘은 어떤 말씀으로 인도하실까?

본문은 이사야에 나오는 30번째 예언으로 여기서부터 시작해 7가지 <화 있을진저>가 나온다. 그 첫 번째 <화 있을진저>를 살펴보자. 1절 ‘에브라임의 술취한 자들의 교만한 면류관은 화 있을진저 술에 빠진 자의 성 곧 영화로운 관 같이 기름진 골짜기 꼭대기에 세운 성이여 쇠잔해 가는 꽃 같으니 화 있을진저’

 

표준 새번역 성경은 이렇게 번역하고 있다. 

‘술취한 자, 에브라임의 교만한 면류관인 너 사마리아야, 너에게 재앙이 닥칠 것이다. 술에 빠진 주정꾼의 도성, 기름진 평야의 높은 언덕에 화려한 왕관처럼 우뚝솟은 사마리아야 시들어 가는 꽃 같은 너에게 재앙이 닥칠 것이다.’


여기 보면 화 있을진저 즉 재앙이 두 번에 걸쳐서 기록되고 있다. 먼저는 <술 취한 에브라임의 교만한 면류관>을 향해 있고, 다음은 <술에 빠진 자의 성이 된 기름진 평양의 높은 언덕에 화려한 왕관처럼 우뚝솟은 사마리아>를 향해 기록되고 있다.


에브라임은 가나안 정벌의 주역인 여호수아가 속한 지파로 하나님께서는 에브라임 족속에게 이스라엘의 제일 비옥한 땅을 주셨다. 그곳은 토양이 비옥하고 소산이 풍성함으로 <결실이 많다>는 의미의 에브라임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그런 에브라임이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갈라지며 북 왕국 이스라엘의 10지파 가운데 지도적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북왕국을 에브라임이라 부른 것이다. 


그런 에브라임이 지금 <화 있을진저>란 재앙을 선고받고 있다. 그리고 그 이유를 두 가지 단어가 설명한다. <교만한, 술 취한>이란 단어다. 


자신에게 준 <영화로운 관 같이 곧 기름진 골짜기 꼭대기에 세운 성>이란 소중한 축복이 이들을 교만하게 했고, 더 나아가 술 취하게 했다는 말이다. 이들을 이렇게 결실이 많은 기름진 땅을 주신 이유는 세상을 축복하는 통로가 되기를 바라신 하나님의 마음이 담긴 것이다. 그런데 이들은 그것을 교만의 이유, 술취함의 이유로 삼아버린 것이다. 


그렇게 교만하고 술취하여 쇠잔해 가는 꽃이 된 이들을 하나님은 심판하실 것을 예언하신다. 2절 ‘보라 주께 있는 강하고 힘 있는 자가 쏟아지는 우박같이, 파괴하는 광풍같이, 큰물이 넘침같이 손으로 그 면류관을 땅에 던지리니’


하나님께서 강하고 힘 있는 자를 보내셔서 <쏟아지는 우박같이, 파괴하는 광풍같이, 큰물이 넘침같이> 에브라임의 면류관을 땅에 던져버린다 하신다. 


4절에는 처음익은 무화과처럼 사람들이 보자마자 자라기도 전에, 익기도 전에 따먹어 버린다는 것이다. 아름다운 땅이 본래의 역할을 감당하지 않으면 사람들의 밥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빛은 밝음을 나타내야 할 사명이 있고, 풍성함은 나누어야 할 사명이 있으며, 복음은 전해야 할 사명이 있는 것이다. 내게 주어진 것이 건강이든, 재정이든, 지혜든, 자리든 그것이 무엇이든 그것이 교만의 이유가 되고 술 취함의 이유가 되면 그 자리는 곧 에브라임처럼 자라기도 전에 익기도 전에 누군가에 의해 따먹혀 버리는 것임을 깊이 묵상하게 된다. 


그러나 남은 자, 즉 자신의 사명을 감당하는 자에게는 여호와께서 영화로운 면류관, 아름다운 화관이 되실 것이라 한다. 5-6절 ‘그날에 만군의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의 남은 자에게 영화로운 면류관이 되시며 아름다운 화관이 되실 것이라 재판석에 앉은 자에게는 판결하는 영이 되시며 성문에서 싸움을 물리치는 자에게는 힘이 되시리로다’


할렐루야, 하나님을 찬송한다. 진실로 하나님은 세상 모두가 다 술취하고 교만에 빠져 모든 재앙에 무너져도 남은 자들을 기억하시는 분이시다. 단 한 사람도 남은 자를 세상의 죄악이 많다고 함께 취급하지 않으신다. 


오히려 그들이 감당할 수 있도록 재판석에 앉은 자에게는 판결하는 영이 되시고, 성문에서 싸움하는 자에게는 힘이 되어주신다. 이 말씀이 오늘 큰 울림을 주신다. 그렇다. 우리가 염려하지 않고 남은 자로서 주어진 자리에서 사명을 감당할 때 주님이 힘을 주신다. 우리로 남은 자로 살아낼 힘을 주님이 허락하신다. 아멘. 아멘. 아멘. 이 하나님을 찬양한다. 


오늘 주님은 내게 무엇을 말씀하시고 계신가? 

인생은 모두 하나님의 보냄을 받은 자로의 삶이다. 오늘이란 시간은 그래서 그 보냄을 받은 자의 삶을 살아야 할 최고의 날이다. 그 어떤 이유로도 이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 그러나 죄로 타락한 세상은 우리를 때로는 병들게 하고, 주저앉게 하고, 기운이 없게 하고, 실망케 하여 사명을 감당해야 할 최고의 날을 잊어버리게 한다. 때로는 기쁨에 취하고, 영광에 취하여 최고의 날을 교만과 술에 빠져 사명을 잊게 한다. 


에브라임은 그렇게 넘어졌다. 그러나 그 속에 남은 자가 있었다. 그들은 그런 시대를 탓하며 시대의 물결에 휩쓸리지 않고 재판석에 앉았으며, 성문을 지켜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들에게 감당할 힘을 주셨다고 한다. 


오늘 나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

시대를 탓하며, 건강을 탓하며 오늘이란 소중한 날을 사명없이 살아갈 것인가? 주님은 물으신다. 진실로 그럴 수 없다. 아직 기운이 온전치 못하지만, 그러나 조절하며 내가 해야 할 사명의 자리를 지켜가야 한다. 그때 주님이 힘을 주실 것이다. 재판자에게 판결하는 영을 주시는 하나님, 성문에서 싸움을 물리치는 자에게 힘이 되시는 주님이 오늘도 남은 자로 사명을 감당하기 원하는 자에게 놀라운 힘을 주실 것이다. 할렐루야~


이 믿음을 가지고 오늘이란 시간 최고의 날로 주님과 함께 살아가리라. 여러 가지 일들이 있어 체력은 달리고 해야 할 일들은 밀려있지만 기쁨으로 주님이 주실 힘을 믿으며 오늘도 최고의 날을 만들리라. 주님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이 소망을 가지게 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 사명을 이루게 하소서. 남은 자로 주님앞에 서게 하소서. 


글,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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