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말씀의 향기 [직유법의 심각한 오남용] 현명인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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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말씀의 향기 [직유법의 심각한 오남용] 현명인목사

CBS 라디오강단_말씀의 향기
[직유법의 심각한 오남용]
현명인목사


"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 하시더라"(요한계시록 1:8)

[직유법(直喩法)의 심각한 오남용(誤濫用)]

직유법은 언어생활에서 모든 수사법(修辭法) 중 가장 사용 빈도가 높습니다. 제 아무리 지능이 높고 지식이 많아도 인간은 오감 곧 시각 청각 후각 미각 감각 등의 범주 안에서 배우고 알아갑니다. 심각하게 예민한 사람의 경우는 제 6감에 의한 인지가 더해집니다. 그러나 한계는 거기까지입니다. 그것만으로는 영적 세계에 무지합니다. 알고자 하지도 않습니다.

1959년에 제작되어 아카데미상 11개 부문을 휩쓴 윌리엄 와일러 감독의 [벤허]는 불후의 명작임에 틀림없습니다. 최근의 리메이크 작품 [벤허]는 59년 작품에 비해 조금 적극적으로 그리스도를 전면에 등장시켰습니다. [벤허]의 원작소설은 루 윌리스의 '그리스도 이야기'(A Tale of the Christ)입니다. 주인공 이름이 [유다 벤허]입니다.

남북전쟁의 영웅인 루 윌리스 장군은 터키 대사와 뉴 멕시코 주지사를 지낸 작가입니다. 그의 친구인 대령 출신의 로버트 그린 잉거솔은 변호사이며 정치인입니다. 그는 1800년대 후반에 불가지론자(不可知論者)로 이름을 떨쳤습니다.

불가지론이란 신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다는 그것입니다. 뜨겁지도 않고 차갑지도 않습니다. 다시 말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없는 것 같기도 한 모호성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 언어가 모호성에 매몰되다시피 하였습니다. 불분명, 불확실성을 나타내는 직유법이 유행입니다.

아픈 것 같다, 좋은 것 같다, 배부른 것 같다, 싫은 것 같다, 같다, 같다, 같다...

아픈 건 아픈 거고, 좋은 건 좋은 거고, 배부른 건 배부른 것입니다. '그런 거 같다'는 바른 말이 아닙니다. 수사법의 하나인 직유법이 이처럼 남용되고 오용 되는 게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으나 아주 심각한 수준입니다. 왜 이토록 확실성, 단호성, 자신감이 없을까요?

신앙생활에서도 예외는 아닙니다. '예수 믿는 거 같아, 천국 갈 거 같아, 복 받을 거 같아, 설교가 좋은 거 같아, 나쁜 거 같아, 은혜 받은 거 같아, 부활한 거 같아...'

'오 주여, 도대체 이게 신앙인지요...'

요한복음에만 25회 기록된 진실로 진실로 내가 말한다(Truly Truly, I say to you)는 주님의 말씀에는 비류(比類)가 없음을 전제합니다. 비슷한 종류나 비교 할 만한 것이 없음입니다.

믿는 것 같다든가, 주님이 부활한 것 같다든가, 예수 믿으면 천국 갈 것 같다든가 하는 직유법이 통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다는 반신반의의 모호성은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사실상의 무신론입니다.

미국의 남북전쟁 때 대령이었던 불가지론자 잉거솔은 벤허의 작가 루 윌리스와 친구입니다. 그들은 기차여행 중 무신론을 논하다가 의기투합하였습니다. 예수의 부활 등 성경의 신비한 기적들의 허구성을 밝혀내기만 하면 최고의 최장기 베스트셀러인 성경 보다 훨씬 베스트셀러가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이 일치하였습니다.

부활의 허구성을 밝혀낸다면 이 얼마나 센세이셔널 한 충격일까요? 세상이 놀라 자빠질 것입니다. 책을 쓰는 일은 작가인 루 윌리스의 몫입니다. 그런데 오랫동안 부활의 허위성을 확인하려고 애쓴 노력은 수포로 돌아가고 그가 쓴 소설 [그리스도 이야기]는 작가의 신앙고백서가 되었습니다. 영화는 작중인물 [벤허]의 이름입니다.

잉거솔의 부친은 교회사에 기록된 유명한 미국부흥가요 전도자인 찰스 피니(Charles Finney, 1792~1875)와 동역한 목사님입니다. 그의 친구는 찬송가 120장, 오 베들레헴 작은 골(O little town of Bethlehem)의 가사를 쓴 필립스 부룩스(P. Brooks, 1868) 목사입니다.

하나님은 천지의 창조주이시요, 전지전능하신 분이시요, 만유의 주재시요, 만 왕의 왕이십니다. 하나님은 생사화복을 주관하시고, 사람의 심령을 감찰하시며, 온 우주만물을 다스리십니다. 하나님은 처음과 나중이시요, 시작과 끝이시요, 알파와 오메가 이시니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 이시며 우리의 아빠 아버지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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