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특별한 휴가 -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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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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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특별한 휴가 - 박정제 목사

교회정보넷 0 1976

제목 : 가장 특별한 휴가

본문 : 마태복음 9:14-17


14. 그 때에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우리와 바리새인들은 금식하는데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금식하지 아니하나이까

15.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혼인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동안에 슬퍼할 수 있느냐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이르리니 그 때에는 금식할 것이니라

16. 생베 조각을 낡은 옷에 붙이는 자가 없나니 이는 기운 것이 그 옷을 당기어 해어짐이 더하게 됨이요

17.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지 아니하나니 그렇게 하면 부대가 터져 포도주도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됨이라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둘이 다 보전되느니라



"오셔서 다스리소서. 거룩 거룩하다 거룩하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이여 하나님 나라 임하네. 어제도 계셨고 오늘도 계시며 이제 곧 오실 우리 왕"


오늘부터 10일간 금식을 시작한다. 주님~

가장 바빠야 할 시간 주님은 금식의 자리에 있게 하신다. 원래의 계획으론 공사가 다 끝나고 금식을 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지만 여러 사정으로 연기되어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는 시점에 하나님은 나를 금식하도록 명하신다. 주님께 맡김을 훈련시키는 과정인 모양이다. 순종하겠습니다. 주님~


어제 은행대출을 통해 건물 잔금을 지불하였다. 그리고 소방창문을 내기 위해 옹벽을 뚫는 공사가 은혜롭게 진행되었다. 공사하시는 분은 밤새 걱정이 되어 한숨을 주무시지 못했다고 한다. 그런데 너무 쉽게 잘 되어 감사하다고~ 역시 하나님께서 기도하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셨음에 감사드린다.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주님께 맡기며 나는 주님과의 더 깊은 교제의 자리로 들어갈 것이다. 금식은 주님과 거래를 하는 것이 아니다. 금식은 나를 내려놓고 세미한 주님의 음성을 들으며 주님과의 더 긴밀한 교제를 가지는 것이다. 그동안 세상의 잡다한 소리로 인해 제대로 듣지 못하고 바쁨에 밀려 깊은 교제를 가지지 못했던 자리를 떠나 주님과만 온전히 교제하는 시간이다.


이 시간을 어제 딸에게 특별한 휴가를 떠난다고 했다. 맞다. 주님이 주신 최고의 휴가이며, 최고의 레슨이 되는 시간이며, 오늘의 나를 있게 한 시간이다. 그래서 많이 기대가 된다. 주님 이 종을 불러주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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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떤 말씀으로 나를 인도하실까?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던진 질문과 그에 대한 답이 나온다. 14-15절 "그 때에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우리와 바리새인들은 금식하는데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금식하지 아니하나이까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혼인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동안에 슬퍼할 수 있느냐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이르리니 그 때에는 금식할 것이니라."


요한의 제자들 입장에서 예수님의 제자들은 그야말로 훈련이 아니라 놀고 먹는 것처럼 보였던 것일까? 그래서 질문한다. 우리와 바리새인들은 금식으로 몸과 영혼을 훈련하는데 왜 예수님의 제자들은 그렇지 않느냐는 것이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이 당시 요한은 투옥되어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요한의 제자들에게 예수님의 행보는 여러 가지로 마음에 들지 않았을 것이다. 우선은 자기 스승인 세례 요한보다 권위에 찬 메시지와 이적을 행하시는 예수님께 질투심과 섭섭함을 느꼈을 것이다.


이들의 치명적인 잘못은 세례 요한이 강력하게 외쳤던 세상 죄를 지고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시며, 나는 그의 신발끈도 묶을 수 없는 존재라고 하며 예수가 그리스도라 외친 강력한 말씀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여전히 요한에게 받은 율법적 신앙 금식하며 훈련하는 것을 중요시했다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정해진 금식일에 금식하지 않는 예수와 그의 제자들을 비난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학자들의 견해에 의하면 요한의 추종자들은 A.D. 3세기까지 계속 그 세력을 유지했으며, 또한 금식과 기도를 중심으로 한 철저한 금욕생활을 했다고 전해진다. 율법적 전통에 묶여서 결국 이들은 예수님을 구원자로 받아들이지 못했다는 말이다. 얼마나 안타까운가?


이들을 향해 주님은 안타까운 심정으로 이렇게 말씀하신다. 메시지 성경의 번역으로 이 부분을 다시 보자. <즐거운 결혼식 중에는 빵과 포도주를 아끼지 않고 실컷 먹는다. 나중에 허리띠를 졸라멜 일이 있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아니다. 정겨운 축하의 모닥불에 찬물을 끼얹는 사람은 없다. 하나님 나라가 임한다는 것은 바로 이런 것이다.>


놀랍다. 금식을 시작하는 날 주님은 금식에 관한 말씀을 주신다. 한 마디로 율법적 금식이 되면 안 됨을 말씀하신다. 사실 나에겐 젊은 날 서원으로 금식이 시작되었다. 나는 자신이 없었다. 정말 훌륭했던 목사님들이 시간이 흐르면서 처음의 마음들이 변하는 것을 보면서 마지막까지 변질되는 않고 오직 주님을 따르는 종이 되는 것이 얼마나 힘겨운 것인지를 알았고, 내 자신의 모습을 보아도 도저히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서원했다. 주님 부르시는 날까지 주님을 닮고 싶고 변질되지 않도록 지켜달라고 그래서 매년 새해 첫 주를 지나고 10일간 금식을 시작했다. 벌써 25-26년이 되었다. 앞으로 은퇴할 때까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이 시간은 내게 축복이었고 행복이었다.


처음 금식을 할 때는 년말이 되면 금식할 일이 두려웠다. 그러다가 주님과의 동행의 기쁨을 누리며 년말이 되면 주님과의 행복한 동행이 그리워지기 시작하고 사실 작년에는 1년에 두 번을 할까하는 마음이 강하게 들었다. 그 만큼 이 시간이 좋다.


물론 금식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두려움이 있지만 두려움보다 설렘이 더 많기에 이 금식을 하고 있다. 이런 내게 주님은 오늘 훈련을 위한 금식, 서원을 지키기 위한 금식이 아니라 진정 주님과의 깊은 교제를 위한 행복한 금식의 자리가 되기를 원한다고 말씀하신다. 아멘. 아멘. 아멘.


그러면서 주님은 이런 결론으로 말씀하신다. 메시지 성경으로 보자. <멀쩡한 스카프를 잘라서 낡은 작업복에 대고 깁는 사람은 없다. 서로 어울리는 천을 찾게 마련이다. 그리고 금이 간 병에는 포도주를 담지 않는 법이다.>


매우 의미심장한 말씀이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둘이 다 보존되느니라.>


금번 금식의 자리가 이런 자리 즉 서로 어울리는 천을 찾듯 주님의 깊은 마음을 알아 주님이 담겨지는 그런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 주님의 새로운 은혜의 포도주를 새롭게 담을 수 있는 새로운 영적 그릇으로 변화가 일어나는 시간이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아멘. 아멘. 아멘.


나의 죄와 허물로 금이 간 병을 내려놓고 주님께서 새로이 빚어주시는 새로운 병으로 거듭나는 10일간의 주님과의 깊은 동행의 시간, 교제의 시간, 주님의 새로운 은혜가 채워지는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그래서 그런가? 그동안 늘 함께 금식을 했던 사람들이 있었고, 금년에는 더 많은 이들이 함께하고 싶어 했지만 코로나로 홀로 금식을 하게 되었다. 올해 이 긴밀한 교제의 시간이 네게 필요해서 이제는 병을 바꾸어야 할 시간이 되었기에 주님은 이렇게 나를 홀로 부르시고 계신다. 주님~


기대와 설렘으로 내 가슴이 벌써부터 뛴다. 할렐루야~


주님이 새로운 은혜의 포도주를 담을 새로운 병으로 나를 빚어주실 10일간의 특별한 휴가, 특별한 여행의 자리를 주신 하나님을 찬양한다. 2021년 새로운 장소로 이전하여 새로운 사역을 이루어야 할 나를 이렇게 새롭게 만드시고자 계획하시고 새로운 은혜를 준비하시고 기다리시는 주님의 자리에 빨리 가고 싶다. 주님, 이 종을 받으소서. 당신의 뜻대로 이 종에게 새로운 은혜를 채울 새로운 그릇으로 온전히 바꾸소서. 그 어느 것 하나 남기지 마시고 다 바꾸소서. 주님의 뜻대로 행하소서. 올해도 어김없이 저를 기다리신 주님 감사 감사할 뿐입니다. 주님께 모든 영광을 돌려드립니다.


라마나욧선교회 변화를 위한 2차 50일 중보기도 요청

1. 돈이 주인이 되지 않고 오직 주님만 주인되도록

2. 작은교회와 젊은 세대를 품기에 가장 적합한 공간으로 세워져 가도록 

3. 모든 상황과 변수에도 하나님의 성품과 능력이 드러나도록



글, 박정제 목사

라마나욧선교회 대표

다음카페 : http://cafe.daum.net/rm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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