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마가복음 1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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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마가복음 15장

교회정보넷 0 4283

막15:1 이른 아침 대제사장들과 장로들과 율법학자들이 의회 전체 회의를 열어 결의한 후 예수님을 묶어서 끌고 가 빌라도에게 넘겼다. 

막15:2 빌라도가 예수님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 하고 묻자 예수님은 '그렇다.' 하고 대답하셨다. 

막15:3 대제사장들이 갖가지 죄목을 붙여 예수님을 고소하자 

막15:4 빌라도는 다시 예수님께 '사람들이 저토록 여러 가지로 너를 고소하는데 왜 한 마디 변명도 없는가 ?' 하고 물었다. 

막15:5 그러나 예수님이 아무 대답도 않으시는 것을 보고 빌라도는 이상히 여겼다. 

막15:6 명절이 되면 총독은 백성이 원하는 죄수 하나를 석방하는 전례가 있었다. 

막15:7 마침 폭동을 일으키고 살인한 죄로 갇혀 있는 폭도들 중에 바라바라는 죄수가 있었다. 

막15:8 군중들이 빌라도에게 전례대로 죄수 하나를 석방하라고 요구하자

막15:9 빌라도가 그들에게 '여러분은 내가 유대인의 왕을 놓아 주기를 원하시오 ?' 하고 물었다. 

막15:10 빌라도는 대제사장들이 예수님을 시기하여 자기에게 넘겨 준 것을 알고 이렇게 물은 것이다.

막15:11 그러나 대제사장들은 군중들을 충동하여 오히려 바라바를 요구하게 하였다. 

막15:12 그때 빌라도가 군중들에게 물었다. '그러면 여러분이 유대인의 왕이라고 부르는 사람은 어쩌란 말이오 ?' 

막15:13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 

막15:14 '이유가 무엇이오 ? 이 사람이 무슨 죄를 지었소 ?' 하고 빌라도가 다시 묻자 군중들은 더욱 소리를 지르며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 하고 외쳤다. 

막15:15 그래서 빌라도는 군중들의 기분을 맞추려고 바라바를 놓아 주고 예수님은 채찍으로 때린 후 십자가에 못박도록 내어주었다. 

막15:16 군인들은 예수님을 총독의 관저 안에 있는 군본부로 끌고 가서 온 부대원을 모으고 

막15:17 예수님께 자주색 옷을 입힌 다음 가시관을 엮어 머리에 씌우고서 

막15:18 경례하며 '유대인의 왕, 만세 !' 하고 외쳤다.

막15:19 또 그들은 갈대로 예수님의 머리를 치며 침을 뱉고 엎드려 절도 하였다. 

막15:20 그들은 이렇게 예수님을 조롱한 후 자주색 옷을 벗기고 예수님의 옷을 다시 입혀서 십자가에 못박으려고 끌고 나갔다. 

막15:21 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 구레네 사람 시몬이 시골에서 올라오는 길에 그 곳을 지나가고 있었다. 군인들은 그를 보고 강제로 붙잡아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고 가게 하였다. 

막15:22 그들이 예수님을 끌고 '해골터'로 알려진 골고다로 가서 

막15:23 몰약을 탄 포도주를 마시라고 예수님께 드렸으나 받지 않으셨다. 

막15:24 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고 나서 제비를 뽑아 그분의 옷을 나눠 가졌다. 

막15:25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히신 때는 오전 9시경이었다.

막15:26 예수님의 죄명이 적힌 죄패에는 '유대인의 왕'이라고 쓰여 있었다.

막15:27 그들은 또 예수님과 함께 두 강도도 십자가에 못박았는데 하나는 예수님의 오른편에, 하나는 왼편에 매달았다. 

막15:28 (없음) 

막15:29 지나가던 사람들도 머리를 흔들며 '야 ! 성전을 헐고 3일만에 짓겠다는 자야.

막15:30 네 자신이나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너라.' 하고 조롱하였다. 

막15:31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도 그와 같이 예수님을 조롱하며 '남은 구원하면서 자기는 구원하지 못하는군. 

막15:32 이봐, 이스라엘의 왕 그리스도야, 당장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아라. 그러면 우리도 믿겠다.' 하였고 함께 못박힌 강도들까지도 예수님을 욕하였다. 

막15:33 낮 12시가 되자 온 땅에 어두움이 뒤덮이더니 무려 3시간 동안 계속되었다.

막15:34 오후 3시에 예수님은 '엘로이, 엘로이, 라마 사박다니' 하고 크게 외치셨다. 이 말씀은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왜 나를 버리셨습니까 ?'라는 뜻이었다.

막15:35 곁에 서 있던 사람 중에 어떤 이들은 이 말을 듣고 '저것 봐, 엘리야를 부르잖아 !' 하고 말하였다. 

막15:36 그때 한 사람이 달려가 해면을 신 포도주에 적셔 갈대에 꿰어다가 예수님의 입에 대며 '엘리야가 와서 내려 주나 보자.' 하였다.

막15:37 예수님이 큰 소리를 지르시고 숨을 거두시자 

막15:38 성전 휘장이 위에서 아래까지 둘로 찢어졌다.

막15:39 그러자 지켜 섰던 장교는 예수님이 이렇게 숨을 거두시는 것을 보고 '이 사람은 정말 하나님의 아들이었구나 !' 하였다. 

막15:40 그리고 여자들도 멀리서 바라보고 있었다. 그들 가운데는 막달라 마리아, 작은 야고보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 그리고 살로메가 있었다. 

막15:41 그들은 예수님이 갈릴리에 계실 때 따라다니며 섬기던 여자들이었다. 그 밖에도 예수님을 따라 예루살렘에 함께 올라온 여자들도 많이 있었다. 

막15:42 그 날은 안식일 전날, 곧 안식일을 준비하는 금요일이었다. 그래서 날이 저물자 

막15:43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용감하게 빌라도를 찾아가서 예수님의 시체를 요구하였다. 그는 덕망 높은 의회 의원이며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사람이었다. 

막15:44 빌라도는 예수님이 벌써 죽었을까 하고 미심쩍어서 장교를 불러 

막15:45 알아본 후에 요셉에게 시체를 내어주었다. 

막15:46 요셉은 예수님의 시체를 내린 후 준비한 고운 모시 천으로 싸서 바위를 쪼아 내어 만든 무덤에 넣고 큰 돌을 굴려 입구를 막았다.

막15:47 이때 막달라 마리아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는 예수님의 시체를 넣어 둔 곳을 지켜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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