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마태복음 2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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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마태복음 26장

교회정보넷 0 4922

마26:1 예수님은 이 모든 말씀을 마치시고 제자들에게 

마26:2 '너희도 알다시피 이틀만 지나면 유월절이다. 나는 사람들의 손에 넘어가 십자가에 못박힐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마26:3 그 무렵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대제사장 가야바의 집 뜰에 모여 

마26:4 예수님을 교묘하게 잡아죽일 방법을 의논하였다. 

마26:5 그러나 그들은 '군중들이 난동을 일으킬지도 모르니 명절에는 하지 말자.' 하였다. 

마26:6 예수님이 베다니에 있는 문둥병자 시몬의 집에 계실 때 

마26:7 한 여자가 예수님께 값진 향유 한 병을 가지고 와서 식탁에 앉으신 예수님의 머리에 부었다. 

마26:8 그러나 제자들은 이것을 보고 분개하여 '무엇 때문에 이렇게 낭비하시오 ?

마26:9 이 향유를 비싼 값에 팔아 그 돈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줄 수도 있지 않았소 ?' 하였다. 

마26:10 그러자 예수님은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왜 그 여자를 괴롭히느냐 ? 그녀는 나에게 좋은 일을 하였다. 

마26:11 가난한 사람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나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는 것이 아니다. 

마26:12 이 여자는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준비하였다. 

마26:13 내가 분명히 말해 둔다. 세상 어디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가 한 일도 알려져서 사람들의 기억에 남을 것이다.'

마26:14 그때 열 두 제자 중의 하나인 가룟 유다가 대제사장들에게 가서

마26:15 '내가 예수를 당신들에게 넘겨 주면 얼마나 주겠소 ?' 하고 묻자 그들은 은화 30개를 세어 주었다. 

마26:16 그때부터 유다는 예수님을 넘겨 줄 기회를 찾기 시작하였다.

마26:17 누룩 넣지 않은 빵을 먹는 명절인 무교절의 첫날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주님이 잡수실 유월절 음식을 어디다 마련할까요 ?' 하고 물었다.

마26:18 그러자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너희는 성 안에 들어가 한 사람에게 가서 우리 선생님이 자기 때가 가까왔으므로 제자들과 함께 댁에서 유월절을 지키겠다고 하십니다 하여라.'

마26:19 그래서 제자들은 예수님이 일러 주신 대로 유월절을 준비하였다. 

마26:20 날이 저물자 예수님은 열 두 제자와 함께 식탁에 앉아 

마26:21 음식을 잡수시면서 '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아 넘길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마26:22 제자들이 매우 슬퍼하며 저마다 '주님, 저는 아니지요 ?' 하고 묻자 

마26:23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그 사람이 바로 나를 팔 사람이다.

마26:24 나는 성경에 기록된 대로 죽지만 나를 파는 사람에게는 불행이 닥칠 것이다. 그 사람은 차라리 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마26:25 그때 예수님을 팔아 넘길 유다가 '선생님, 저입니까 ?' 하고 묻자 예수님은 '그렇다.' 하고 대답하셨다. 

마26:26 그들이 먹을 때 예수님은 빵을 들어 감사 기도를 드리고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시며 '자, 받아 먹어라. 이것은 내 몸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마26:27 또 잔을 들어 감사 기도를 드리신 후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다. '모두 이 잔을 마셔라. 

마26:28 이것은 많은 사람의 죄를 용서하기 위해 흘리는 내 계약의 피이다.

마26:29 내가 분명히 말해 두지만 내 아버지의 나라에서 너희와 함께 새 것으로 마시는 그 날까지 내가 결코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마시지 않을 것이다.' 

마26:30 그들은 찬송을 부르고서 감람산으로 갔다. 

마26:31 그때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오늘 밤 너희는 모두 나를 버릴 것이다. 성경에도 내가 목자를 칠 것이니 양떼가 흩어질 것이다 라고 쓰여 있다.

마26:32 그러나 네가 다시 살아나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겠다.' 

마26:33 베드로가 예수님께 '모든 사람이 다 주님을 버린다 해도 저는 절대로 주님을 버리지 않겠습니다.' 하자 

마26:34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내가 분명히 너에게 말하지만 바로 오늘 밤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말할 것이다.' 하셨다.

마26:35 그러나 베드로는 '내가 주님과 함께 죽는 한이 있더라도 절대로 주님을 모른다고 하지는 않겠습니다.' 하고 장담하였다. 그리고 다른 제자들도 다 그렇게 말하였다.

마26:36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라는 곳으로 가셨다. 거기서 제자들에게 '내가 저기 가서 기도하는 동안 너희는 여기 앉아 있거라.' 하시고

마26:37 베드로와 세베대의 두 아들만 데리고 가셨다. 예수님은 몹시 괴로와하시며 

마26:38 그들에게 '지금 내 마음이 너무나 괴로와 죽을 지경이다.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어라.' 하시고 

마26:39 조금 더 나아가 땅에 엎드려 이렇게 기도하셨다. '아버지, 할 수만 있으면 이 고난의 잔을 내게서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제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십시오.'

마26:40 그리고 예수님은 세 제자에게 돌아와 그들이 잠든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한 시간도 나와 함께 깨어있을 수 없느냐 ? 

마26:41 시험에 들지 않도록 정신 차려 기도하라. 마음은 간절하지만 몸이 약하구나.'

마26:42 예수님은 두 번째 가셔서 '아버지, 내가 마시지 않고는 이 잔이 내게서 떠날 수 없다면 아버지의 뜻대로 하십시오.' 하고 기도하신 후 

마26:43 다시 돌아와 보니 그들은 몹시 피곤하여 또 자고 있었다.

마26:44 예수님은 그들을 그냥 두고 세 번째 가셔서 같은 말씀으로 기도하셨다. 

마26:45 그리고 제자들에게 돌아와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아직도 자고 있느냐 ? 이제 때가 왔으니 내가 죄인들의 손에 넘어가게 될 것이다. 

마26:46 일어나거라. 가자. 나를 팔아 넘길 사람이 가까이 왔다.' 

마26:47 예수님의 말씀이 미처 끝나기도 전에 열 두 제자 중에 하나인 유다가 왔다. 그리고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보낸 많은 무리도 칼과 몽둥이를 들고 같이 왔다. 

마26:48 유다는 '내가 예수에게 입을 맞출 테니 그를 붙잡으시오.' 하고 그들과 미리 암호를 짜 둔 후 

마26:49 곧 예수님께 나아와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 하며 예수님께 입을 맞췄다. 

마26:50 예수님이 유다에게 '친구야, 네가 하고자 하는 일을 어서 하여라.' 하시자 그들이 달려들어 예수님을 붙잡았다. 

마26:51 그때 예수님의 곁에 섰던 한 사람이 칼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서 그의 귀를 잘라 버렸다.

마26:52 그래서 예수님이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 칼을 도로 칼집에 꽂아라. 칼을 쓰는 사람은 다 칼로 망한다. 

마26:53 내가 아버지께 청하기만 하면 12개 여단의 군대보다 더 많은 천사들을 당장 보내 주실 수 있다는 것을 너는 모르느냐 ? 

마26:54 만일 그렇게 한다면 이런 일이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고 한 성경 말씀이 어떻게 이루어지겠느냐 ?' 

마26:55 그리고 나서 예수님은 그들을 보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마치 강도라도 되는 것처럼 너희가 칼과 몽둥이를 들고 나를 잡으러 왔느냐 ? 내가 날마다 성전에 앉아 가르칠 때는 너희가 나를 잡지 않았다.

마26:56 그러나 이 모든 일이 일어나게 된 것은 예언자들의 예언을 이루기 위해서이다.' 그 사이에 제자들은 예수님을 버리고 모두 도망쳐 버렸다. 

마26:57 그들이 예수님을 잡아 대제사장 가야바에게 끌고 가자 율법학자들과 장로들이 거기 모여 있었다. 

마26:58 베드로는 예수님을 멀찍이 뒤따라 대제사장의 집 뜰까지 들어가서 일이 어떻게 되어 가는지 보려고 경비병들 틈에 끼어 앉았다. 

마26:59 대제사장들과 유대인 의회에서는 예수님을 사형에 처할 만한 증거를 잡으려고 하였다. 

마26:60 많은 사람들이 와서 거짓 증언을 하였으나 실질적인 증거를 얻지 못하고 있는데 마지막으로 두 사람이 와서 

마26:61 '이 사람이 바로 하나님의 성전을 헐고 3일 만에 다시 세울 수 있다고 말한 사람입니다.' 하고 증언하였다. 

마26:62 그러자 대제사장이 일어나 예수님께 '이들이 네게 불리한 증언을 하는데도 왜 대답이 없는가 ?' 하고 물었다. 

마26:63 그래도 예수님이 침묵을 지키시고 대답을 하시지 않자 대제사장은 '내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이름으로 너에게 묻는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냐 ?' 하였다. 

마26:64 예수님은 그에게 '그렇다. 내가 분명히 너희에게 말해 두지만 앞으로 내가 전능하신 분의 오른편에 앉은 것과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볼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마26:65 그때 대제사장이 자기 옷을 찢으며 큰 소리로 '저 사람이 하나님을 모독하였으니 이 이상 무슨 증거가 더 필요하겠는가 ! 여러분도 저 사람의 모독적인 말을 다 들었습니다. 

마26:66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합니까 ?' 하자 사형을 받아야 한다고 모두 외쳤다.

마26:67 그리고 그들은 예수님의 얼굴에 침을 뱉고 주먹으로 치고 또 뺨을 때리면서 

마26:68 '그리스도야, 너를 때리는 사람이 누구냐 ? 알아맞혀 보아라.' 하고 조롱하였다.

마26:69 한편 베드로는 뜰에 앉아 있었는데 한 여종이 와서 '당신도 갈릴리 사람 예수와 한패지요 ?' 하였다. 

마26:70 그러나 베드로는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소.' 하며 모든 사람들 앞에서 부인하였다. 

마26:71 베드로가 정문으로 나갈 때 다른 여종이 보고 거기 있는 사람들에게 '이 사람은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어요.' 하고 말하였다. 

마26:72 그러자 이번에는 베드로가 맹세까지 하면서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한다니까요.' 하며 딱 잡아 떼었다. 

마26:73 잠시 후 거기 섰던 사람들이 베드로에게 와서 '당신 말씨를 보니 그들과 한패임이 틀림없소.' 하자 

마26:74 베드로는 만일 자기가 그런 사람이라면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맹세하면서 '나는 정말 그 사람을 모릅니다.' 하였다. 바로 그때 닭이 울었다. 

마26:75 베드로는 예수님이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말할 것이다.' 라고 하신 말씀이 생각나서 밖으로 나가 한없이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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