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사도행전 1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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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사도행전 13장

교회정보넷 0 5592

행13:1 그 때 안티오키아 교회에는 예언자와 교사 몇 사람이 있었는데 그들은 바르나바와 니게르라고 불리는 시므온과 키레네 사람 루기오와 영주 헤로데와 함께 자라난 마나엔과 사울이었다.

행13:2 그들이 단식을 하며 주님께 예배드리고 있을 때에 성령께서 "바르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워라. 내가 그들에게 맡기기로 정해 놓은 일이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행13:3 그래서 그들은 다시 단식하며 기도를 하고 나서 그들에게 안수를 해 주고 떠나 보냈다.

행13:4 바르나바와 사울은 성령께서 보내시는 대로 셀류기아로 내려 가서배를 타고 키프로스섬으로 건너 갔다.

행13:5 그들은 살라미스에 이르러 유다인의 여러 회당에 들러 하느님의 말씀을 전파하였다. 그 때 요한 마르코도 그들을 따라 다니며 일을 도왔다.

행13:6 그들이 섬을 다 돌고 마침내 바포에 이르렀을 때 한 유다인 마술사를 만나게 되었다. 그는 바르예수라고 하는 거짓 예언자였고

행13:7 총독 세루기오 바울로의 시종이었다. 총독은 매우 영리한 사람이어서 바르나바와 사울을 청하여 하느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하였다.

행13:8 그리이스말로 엘리마라고도 하는 그 마술사는 총독의 개종을 막으려고 두 사도를 방해하였다.

행13:9 그러나 바울로라고도 불리는 사울은 성령으로 가득 차서 그 마술사를 쏘아 보며

행13:10 "기만과 죄악으로 가득 찬 이 악마의 자식아, 너는 나쁜 짓만 골라 가면서 하는 악당이다. 언제까지 너는 주님의 길을 훼방할 셈이냐?

행13:11 이제 주님깨서 손으로 너를 내리치실 것이다. 그러면 너는 눈이 멀어 한 동안 햇빛을 보지 못하게 될 것이다" 하고 꾸짖었다. 이 말이 떨어지자 안개와 어둠이 내리덮쳐 그는 앞을 더듬으며 손을 잡아 줄 사람을 찾았다.

행13:12 이 광경을 처음부터 보고 있던 총독은 주님께 관한 가르침에 깊이감동되어 신도가 되었다.

행13:13 바울로 일행은 바포에서 배를 타고 밤필리아 지방 베르게로 건너 갔다. 거기에서 요한은 그들과 헤어져 예루살렘으로 돌아 갔다.

행13:14 나머지 사람들은 베르게에서 다시 길을 떠나 비시디아 안티오키아까지 갔다. 그들은 안식일이 되어 그 곳 회당에 들어 가 앉아 있었다.

행13:15 회당에서 율법서와 예언서의 낭독이 끝나자 회당의 간부들이 사람을 시켜 바울로와 바르나바에게 "두 분께서 혹 격려할 말씀이있거든 이 회중에게 한 말씀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고 청하였다.

행13:16 그래서 바울로는 일어나 손짓을 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이스라엘동포 여러분, 그리고 하느님을 공경하는 여러분, 제 말을 들어 보십시오.

행13:17 우리 이스라엘 백성의 하느님께서는 우리 조상들을 택하셔서 그들이 이국 땅 에집트에 머물러 있는 동안에 강대한 민족으로 키워 주셨을 뿐만 아니라 크신 능력으로써 그들을 에집트에서 데려 내오셨습니다.

행13:18 더구나 광야 생활 사십 년 동안은 그들이 저지른 온갖 잘못도 참아 주셨습니다.

행13:19 그리고 그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 갔을 때에는 하느님께서 그 곳 일곱 민족을 쳐부수시고 그 땅을 그들에게 주셔서

행13:20 약 사백 오십 년 동안 차지하게 하셨습니다. 그뒤 판관들을 세워 주셨고 예언자 사무엘 때에 이르러

행13:21 그들이 왕을 요구하자 하느님께서는 베냐민 지파 사람 키스의 아들 사울을 왕으로 세워 사십 년 동안 다스리게 하시다가

행13:22 그를 물리치시고 다윗을 왕으로 세우셨습니다. 이 다윗에 대해서는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찾아 냈으니 그는 내 마음에 드는 사람이요, 내 뜻을 다 이루어 줄 사람이다' 라고 말씀하신 바가 있습니다.

행13:23 하느님께서는 언약하신 대로 다윗의 후손 가운데서 이스라엘을 구원할 구세주 예수를 보내 주셨습니다.

행13:24 그분이 오시기 전에 요한은 이스라엘 온 백성에게 회개하고 세례를 받으라고 선포하였습니다.

행13:25 요한이 자기 사명을 다 마쳐 갈 무렵에 '당신들은 나를 누구라고 생각합니까? 나는 그리스도가 아닙니다. 그분은 내 뒤에 오실 터인데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는 사람입니다' 라고 말하였습니다.

행13:26 아브라함의 후손인 형제 여러분, 그리고 하느님을 공경하는 이방인 형제 여러분, 이 구원의 말씀은 바로 우리에게 보내 주신 것입니다.

행13:27 그런데 예루살렘에 사는 사람들과 지도자들은 예수를 알아 보지 못하고 그를 단죄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결국 안식일마다 읽는 예언서의 말씀을 성취시켰던 것입니다.

행13:28 사실 그들은 예수를 죽일 만한 아무런 근거도 찾지 못했지만 빌라도를 졸라서 예수를 죽이게 하였습니다.

행13:29 이리하여 그분에 관한 모든 기록이 다 이루어진 뒤에 그들은 예수의 시체를 십자가에서 내려다가 무덤에 모셨습니다.

행13:30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예수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리셨습니다.

행13:31 그 뒤 예수께서는 갈릴래아에서 예루살렘으로 같이 올라 간 사람들에게 여러 날 동안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바로 이 사람들이지금 우리 백성들 앞에서 예수의 증인이 된 것입니다.

행13:32 우리도 하느님께서 우리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그 기쁜 소식을 여러분에게 전하러 왔습니다.

행13:33 하느님께서는 예수를 다시 살리셔서 자녀된 우리에게 그 약속을 이루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시편 제이 편에도, '너는 내 아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다' 라고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까?

행13:34 하느님께서는 예수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리시고 다시는 썩지 않게 하셨습니다. 이것은 예언서에, '내가 다윗에게 약속한 거룩하고 확실한 축복을 너희에게 주리라' 고 하신 말씀과

행13:35 또 다른 시편에서, '주께서는 당신의 거룩한 이를 썩지 않게 하시리라' 고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행13:36 다윗은 한평생 하느님의 뜻을 받들어 섬기면서 살았지만 죽은 다음에는 조상들 곁에 묻혀서 썩고 말았습니다.

행13:37 그러나 하느님께서 다시 살리신 그분은 썩지 않았습니다.

행13:38 그러니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바로 이분으로 말미암아 죄를 용서받을 수 있다는 복음이 여러분에게 선포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모세의 율법으로는 여러분이 죄에서 풀려날 수 없지만

행13:39 이 예수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모든 죄에서 풀려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행13:40 그러므로 예언자들을 시켜 하신 말씀이 여러분에게 미치지 않도록조심하십시오. 그것은,

행13:41 '너희 비웃는 자들아, 질겁을 하고 죽어 없어져라. 나는 너희 시대에 한 가지 엄청난 일을 하리라. 누가 너희에게 일러 줄지라도 너희는 결코 믿지 않으리라' 하신 말씀입니다."

행13:42 바울로와 바르나바가 회당에서 나올 때 사람들은 다음 안식일에도그런 말씀을 더 들려 달라고 간청하였다.

행13:43 회중이 흩어진 뒤에는 많은 유다인들과 유다교에 입교한 이방인이따라 왔으므로 바울로와 바르나바는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항상하느님의 은총을 입고 살아 가라고 권하였다.

행13:44 그 다음 안식일에는 온 동네 사람이 거의 다 주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모여 들었다.

행13:45 그 군중을 본 유다인들은 시기심이 북받쳐서 바울로가 한 말을 반대하며 욕설을 퍼부었다.

행13:46 그러나 바울로와 바르나바는 담대하게 이렇게 대꾸하였다. "우리는 하느님의 말씀을 먼저 당신들에게 전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당신들은 그것을 거부하고 그 영원한 생명을 받을 만한 자격이 없다고 스스로 판단하고 있으니 우리는 당신들을 떠나서 이방인들에게로 갑니다.

행13:47 주께서 우리에게, '나는 너를 이방인의 빛으로 삼았으니 너는 땅 끝까지 구원의 등불이 되어라' 고 명령하셨습니다."

행13:48 바울로의 말을 듣고 이방인들은 기뻐하며 주님의 말씀을 찬양하였으며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작정된 사람들은 모두 신도가되었다.

행13:49 이리하여 주님의 말씀이 그 지방에 두루 퍼져 나갔다.

행13:50 그러나 유다인들은 이방 출신으로서 하느님을 공경하는 귀부인들과 도시의 유지들을 선동하여 바울로와 바르나바를 박해하게 하고 그 지방에서 두 사람을 쫓아냈다.

행13:51 두 사도는 그들에게 항의하는 뜻으로 발의 먼지를 털어 버리고 이고니온으로 갔다.

행13:52 안티오키아의 신도들은 기쁨과 성령으로 가득 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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