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함4편 [아브라함 방식의 기도]-3 현명인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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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4편 [아브라함 방식의 기도]-3 현명인목사

현명인 0 1850
창세기 18:23-33
아브라함4편
[아브라함 방식의 기도]-3


3.1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수십년 전부터 자신에게 나타나셔서 여러 가지 언약을 일관되게 주셨고, 이에 대한 증표를 보여 주시면서 인도해 주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에 아브라함은 자신에게 주신 그 언약이 반드시 성취 될 거라는 것을 믿고, 소돔의 멸망에 관한 기도에 있어서도 자신이 원하는 부분의 근사치까지 하게 됩니다.

  아브라함은 조카 룻을 살리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여섯 번이나 기도의 내용을 바꿉니다. 은혜와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을 아브라함이 알지 못했다면 하나님을 농락하는 듯이 보이는 이러한 기도는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을 알아야만 기도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기도를 어려워합니다. 무엇을 구해야 할지를 모르고, 어떻게 구해야 할지를 모릅니다. 기도에 대한 응답이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어떤 경로를 통하여 이루어지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기도를 등지고, 기도에 대해서 만큼은 안식을 누립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하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 위해서는 결국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알면 우리도 아브라함처럼 기도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나의 기도를 듣기를 원하시고, 나의 기도에 응답주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이심을 아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하나님도 하나님을 아는 자의 기도를 듣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을 아는 자만이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하기 때문입니다.

3.2
  하나님이 왜 아브라함에게 소돔과 고모라의 심판을 말씀하셨을까요? 그것은 이 사건이 아브라함에게 하신 모든 언약의 연장선상에 있기 때문입니다. 즉 그를 통하여 나오게 될 적자 이삭을 위한 주변정리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조카 롯을 아들처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시고, 롯을 위하여 기도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계십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자신의 진짜 속내를 드러내지 않은 채, 의인이라는 대명사를 붙여 여섯 번이나 바뀐 내용으로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그가 그럴 거라는 것을 알고 계셨지만 아브라함의 입장에서는 무리수를 던진 기도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의 기도를 그대로 받아주십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기도를 멈추지 않도록, 자비와 인애로 답변해 주십니다. 결국 의인의 숫자가 10명까지 내려옵니다. 아브라함은 자신의 속내를 다 드러내고 더 기도하고 싶어합니다. 
  “하나님 제가 아들처럼 여기는 롯이라도 구해주십시오. 롯은 저를 따라 이곳까지 왔습니다. 불쌍한 조카 롯만이라도 구해주십시오. 그는 소돔에서 하나님께 죄를 범하지 않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가 어떻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지 아시지 않습니까! 그가 주님을 향한 믿음을 지키기 위하여 그의 집을 둘러싼 악인들로부터 손가락질 당하며, 우겨쌈 당하고, 위협 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부디, 이 불쌍한 롯만이라도 구해주십시오"

  그러나 그의 기도는 의인 10명에서 멈춥니다. 하나님께 미안해서였을까요? 자신의 조카 롯만이라도 살려달라고 하는게 염치 없어서였을까요? 기도를 멈춘 아브라함은 고개를 떨굽니다. 더 이상 아무말 하지 못하고 침묵을 지킵니다. 하나님은 더 기도하지 못하고 있는 아브라함을 기다려주고 계십니다. 그러나 끝내 마음속에서 터져 나올 것만 같은 롯의 이야기는 꺼내지 못합니다. 그렇게 잠시동안의 침묵이 흐른 뒤, 기도의 상황은 종료됩니다.

  하나님은 뜻을 바꾸어서라도 아브라함의 기도에 응답해 주려고 하셨습니다. 그가 정말 원했던 것이 조카 롯을 구하는 일이었다는 것을 이미 알고 계셨던 하나님은, 그래서 여섯 번이나 말을 바꾸어 가면서 기도했던 아브라함에게 자비하신 음성으로 일일이 답변해 주신 겁니다.

아브라함은 축 늘어진 어깨를 한 채 자신의 처소로 돌아갑니다. 머리를 두 손으로 싸매고 앉아 곧 죽게 될 롯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립니다. 자기를 아버지처럼 따르던 조카 롯의 지난날의 모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갑니다. 당장이라도 소돔을 향하여 달려가고 싶습니다. 가서 롯을 구해내고 싶은 마음에 좌불안석이 됩니다. 어찌해야 될 지를 몰라 가슴을 치며 답답해 합니다. 하나님은 그런 아브라함의 모든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가 구하지 않은 일곱 번 째 마음속의 기도를 응답해 주십니다.

  우리도 기도할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 방식의 기도일지라도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분이 계시기 때문에 기도할 수 있습니다. 만일 아브라함의 기도에 하나님이 거칠게 대답하셨다면, 그의 기도는 의인 50명 선에서 멈추어졌을 것입니다.

  “세상을 심판하시는 정의로우신 하나님, 주님께서 의인을 악인과 함께 멸하신다는 것은 부당한 일입니다. 의인 오십 명이 있다면 그들을 위해서라도 용서해주셔야지요. 의인과 악인을 싸잡아서 멸망시키신다면 그건 정말 부당한 일입니다. 그러니 부디 정의롭게 행하여 주십시오”

  “네 이놈! 의인 50명이라니? 저놈들이 매일 싸질러 놓는 죄가 어떤지 너는 듣지 못했더냐? 저들의 사악함이 여기 하늘에까지 들리고 있다. 그런데도 저놈들을 살려주라고? 저 성안에 있는 놈들은 다 똑같다. 의인은 무슨 의인. 내 저놈들의 씨를 말려버리기로 작정했으니, 의인이고 뭐고 너도 입다물고 조용히 있어라. 그렇지 않으면 저들보다 네가 먼저 죽는다”

  하나님이 이렇게 답변하셨다면, 다시 말씀드리지만 아브라함의 기도는 의인 50명 선에서 멈춰졌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정말 이런 분이라면 우리도 기도를 어려워 했을 것입니다. 기도 한 번 할려고 하면 하나님의 눈치를 살피고, 이 내용으로 기도해도 되는지 안 되는지를 성경에서 찾아 비교 분석하게 될 것입니다. 단어 하나하나를 잘 선택해서 하나님이 화나시지 않도록 마음 졸여가며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힘들게 기도하느니 안 하는게 낫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대답하여 주신 것처럼 우리의 기도에도 자비롭게 응답하여 주시고, 우리가 구하지 못한 것까지도 응답하여 주십니다. 이러한 하나님이심이 아브라함의 기도를 통해 분명하게 증명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기도하지 않는다면, 그는 자신을 눈앞에 차려진 영원한 복의 진수성찬을 게을러서 떠먹지 못하는 영적 거지로 자처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것만큼 어리석은 게 없습니다. 이것만큼 고집 센 게 없고, 답답한 게 없습니다. 복의 길이 훤하게 열려있는데도 불구하고 게을러서 안 갑니다. 응답의 선물이 잔뜩 쌓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게을러서 손을 내밀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차려주신 복의 진수성찬이 눈 앞에 펼쳐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도의 숟가락 하나 들기를 힘들어합니다. "구하라 주실 것이요" 말씀하셨는데도 구하지 않는 그런 사람이 과연 하나님의 기쁨이 될 수 있을까요? 하나님께서 그에게 어떤 언약이라도 주시려고 하실까요?

  아브라함의 마음을 아시고 그가 구하지 않은 것을 응답해 주신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도 그렇게 응답하여 주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 33:3),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 15:7)

3.3
  아브라함은 이 사건을 통하여 하나님께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를 알게 되고, 기도의 내용 이전에 기도의 대상자를 먼저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아브라함은 이전의 여러 경험을 통하여 하나님을 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일을 통하여 하나님을 더 깊고 넓게 알게 되고, 모든 것을 자비롭게 응답해 주시는 분이심을 알게 됩니다. 

또 기도하고 기대한 것 이상으로 응답해 주시는 분이심을 알게 됩니다. 갑자기 닥쳐온 고난과 근심도, 깊은 사랑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선하신 방법 중의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이제는 어떤 일이 닥쳐도 하나님 안에 있으면 그것이 최선이고, 최고인 것을 믿게 됩니다.

  이 사건 이후 아브라함은 자신의 모든 고민과, 일상의 대소사를 하나님께 아룁니다. 기도하면 모든 문제가 풀리는 것을 체험한 아브라함의 기도의 시간은 잦아지고 길어집니다. 그럴 때마다 응답해 주시고 길을 열어주시는 하나님으로 인하여 주체 할 수 없는 기쁨이 찾아옵니다. 자식에 대한 근심도 없어집니다. 이제 그의 소망은 이 땅의 것들이 아닌, 오직 하나님이 됩니다. 이후 그에게 놀라운 일들이 일어납니다. 경수가 끊겼던 아내 사라가 임신을 하게 됩니다. 드디어 적자로 태어나게 될 아들 이삭의 아버지로 살아가게 됩니다.  <계속>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
아름다운열매맺는 좋은나무교회
<아둘람복음공동체ㅣ현명인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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