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마음을 지키는 떠남 (마태복음 12:9-21) -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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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마음을 지키는 떠남 (마태복음 12:9-21) -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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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마음을 지키는 떠남 (마태복음 12:9-21)


‘내게로부터 눈을 들어 주를 보기 시작할 때 .... 모든 시선을 주님께 드리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느낄 때 내 삶은 주의 역사가 되고 하나님이 일하기 시작하네’


10년을 행복하게 지낸 부개동 시대에서 작전동 시대로 변신해야 할 날이다. 이날 아침 찬양의 가사가 우리의 앞으로의 방향성을 알려준다. 내게로부터 눈을 들어 주를 보아야 한다고. 모든 시선을 주님께 드리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느껴야 한다. 주님~


기존에 있던 모든 시설을 철거하고 다 나누고 필수품만을 들고 우리는 이사를 한다. 변신을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나누었다. 오직 주님을 바라보면서 말이다. 황폐한 땅 한가운데서 주님 마음을 알게 되었다. 왜 이렇게까지 변화를 만들어가야 하는지~


그동안 이런 변화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보았고, 그 전능하신 하나님을 느낄 수 있었다. 이 믿음으로 이제 작은교회와 젊은 세대들의 비빌 언덕과 플렛폼이 되기 위하여 우리는 몸부림을 칠 것이다.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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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렌 아침 주님은 어떤 말씀으로 새로운 출발을 인도하실까?


본문은 <거기에서 떠나>로 시작하며 다시 <거기를 떠나가시니>가 기록하며, 그 이유를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으로 이렇게 설명하신다. 17-21절 ‘이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말씀하신바 보라 내가 택한 종 곧 내 마음에 기뻐하는바 내가 사랑하는 자로다. 내가 내 영을 그에게 줄 터이니 그가 심판을 이방에 알게 하리라. 그는 다투지도 아니하며 들레지도 아니하리니 아무도 길에서 그 소리를 듣지 못하리라.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아니하기를 심판하여 이길 때까지 하리니 또한 이방들이 그의 이름을 바라리라 함을 이루려 하심이니라.’


이 말씀을 요약하면 예수님은 하나님이 기뻐하고 사랑하는 자로 하나님의 영을 주어 이방에 심판을 알게 할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 방법이 놀랍다. 우리 생각에 심판을 알게 하려면 뭔가 큰 다툼이 일어나고 소란이 일어나야 하는데 다투지도 외치지도 않아 그 소리를 듣지 못할 것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그는 상한 갈대도 꺾지 않고 꺼져가는 심지도 끄지 않기를 심판하여 이길때까지 하신다는 것이다. 큰 도전이 되는 말씀이며 라마나욧의 새로운 길을 분명하게 제시하는 말씀처럼 들려진다.


예수님의 떠남은 바로 처음 마음을 지키기 위해 떠나신 것이다.


본문을 메시지 성경으로 다시 살펴보자. ‘내가 신중히 택한 종을 잘 보아라. 나는 그를 한없이 사랑하며 기뻐한다. 내가 내 영을 그 위에 두었으니 그가 모든 나라에 정의를 선포할 것이다. 그러나 그는 소리지르거나 목소리를 높이지 않으며 길가에서 소란을 피우지 않을 것이다. 그는 누구의 감정도 짓밟지 않으며 너희를 궁지에 몰아넣지도 않을 것이다. 어느새 그의 정의가 승리할 것이며 아득히 먼 곳의 믿지 않는 사람들까지도 들려오는 그의 이름만 듣고도 희망을 품게 될 것이다.’


<누구의 감정도 짓밟지 않으며 너희를 궁지에 몰아놓지도 않을 것이다.> 정의를 선포하는데 소리도 치지 않고 목소리를 높이지도 않고 누구의 감정도 짓밟지 않고, 궁지에 몰아넣지도 않으며 모든 사람이 희망을 품고 그 정의를 바라보게 하신다는 것이다. 할렐루야~


정말 주님처럼 되기를 사모한다. 그리고 새로운 라마나욧 <스페이스 R>이 이런 공간으로 쓰임 받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주님, 이 종이 주님을 닮고 싶습니다. 이 종은 정의도 아닌 것으로 소리를 치고, 목소리를 높이며 상대방을 짓밟고 궁지에 몰아넣었습니다. 정말 부끄럽고 얼굴을 들 수가 없다.


그 예를 주님은 한 손 마른 환자를 고치시며 분명하게 보여주셨다. 예수님께서 여러 변론의 자리를 떠나 회당에 들어가셨는데 거기서도 예수님을 고발하려고 이런 질문을 한다. 10절 ‘한쪽 손 마른 사람이 있는지라. 사람들이 예수를 고발하려 하여 물어 이르되 안식일에 병 고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이 장면을 설명하는 많은 자료들을 종합해 보면 이 사람은 ‘손으로 벌어먹고 사는 석공이 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랑케(Lange)에 의하면 이 사람은 우연히 그 회당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주의 대적자들에 의해, 주를 모함하고 송사하기 위한 ‘악의적 도구’로 사용되기 위해 특별히 불려왔다고 한다.


그러니까 이런 상황을 보면 한쪽 손 마른 사람은 자신의 믿음으로 그 자리에 있는 것도 아니다. 악의적인 도구로 그 자리에 사용된 것이다. 이런 상황을 다 아시는 예수님이시라면 이 상황을 다 드러내고 소리치고 짓밟아야 한다.


만약 나 같으면 어떻게 했을까? 상상이 간다. 난리가 났을 것이다. 아마 그런 사람이 있다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짓밟았을 것이다.


특히 오늘 말씀에서 나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오는 부분이 있다. <심판하여 이길 때까지>란 구절이다.


상한 갈대를 꺾지 않고,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아니하기를 한 번이 아니라 심판하여 이길 때까지 하신다는 이 고백이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라마나욧 스페이스 R이 이 사역을 이루기 위해 <심판하여 이길 때까지> 즉 그분들이 세워질 때까지 이렇게 하라는 말씀으로 내게는 들려진다. 이것이 예수님의 모습이라고 말이다.


사실 나는 이런 자리가 너무도 힘들다. 상한 갈대를 품고 가는 것이 얼마나 힘든가?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않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


솔직히 나는 한계에 도달했다. 이젠 정말 상한 갈대를 버리고 싶고, 꺼져가는 심지를 꺼버리고 싶다. 이것이 솔직한 나의 심정이다. 이젠 새로워졌으니 이렇게 가야 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 내게 주님은 이 말씀을 주신다. 하~


메시지 성경의 번역으로 <누구의 감정도 짓밟지 않으며, 궁지에 몰아놓지도 않을 것이다.> 


아니 그러면 나는 ~ 내 감정은 다 짓밟히고, 나는 갈 곳 없는 외로움에 도대체 어디로 가란 말인가? 하는 생각이 불끈 올라온다. 이만큼 했으면 이젠 좀 나아져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올라온다.


그런 내게 주님은 라마나욧 <스페이스 R>의 정체성을 이 말씀으로 분명하게 정의하시고 계신다. 바로 예수님은 그런 사람들에게 시험을 당하시면서도 그 한쪽 손 마른 사람을 치료하신다. 아마도 이 사람은 돈을 받고 이 자리에 오거나 협박을 당해 이 자리에 있었을 것이다.


그런 말도 안되는 상황을 예수님은 참으시며 이렇게 말씀하신다. 11-12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 중에 어떤 사람이 양 한 마리가 있어 안식일에 궝이에 빠졌으면 끌어내지 않겠느냐 사람이 양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그러므로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이 옳으니라 하시고’


자신을 고발하려는 악의 도구에 불과한 그야말로 꺼져가는 심지와 같은 그 사람을 향해 주님은 선을 행해야 한다고 하시며 그를 치료하신다. 쳐다보고 싶지 않고 말을 섞기도 싫은 사람일 터인데 주님은 이 사람을 향해 손을 내밀라고 하시고 그를 완전히 치료하신다. 할렐루야~


나는 솔직히 이 주님이 좋다. 그래서 주님이 부르신 이 길을 가고 있다. 그러나 내 힘으로 이렇게 살 수가 없다. 너무 힘겹다. 그래서 주님은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나를 따르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아멘.


새로운 장소로 이전하며 이전과는 전혀 다른 곳이지만 어쩌면 사역의 내용은 더 치열하게 <신문지 한 장의 정신>을 이루어야 하는 곳이란 말씀을 하시는 것이다. 아멘. 아멘.


떠남이 처음의 마음을 더 잘 이루는 자리가 되라는 것이다. 


솔직히 내 힘으론 불가능하다. 그러나 나는 주님을 따르며 순종할 것이다. 내게로부터 눈을 들어 주를 보기 시작할 것이다. 그리고 주의 일을 볼 것이다. 새로운 출발의 현장에 나를 고발하려는 이들, 시험하려는 이들이 많이 올 것이다. 이런 때에 겸손히 예수님처럼 나가야 하지만 나는 실패할 것이고, 넘어질 것이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오직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님을 바라보며 부족하지만 나는 이 길을 걸어갈 것이다.


오늘 말씀이 은혜가 되는 것은 이렇게 상한 갈대와 같고, 꺼져가는 심지와 같은 나를 절대로 포기하지 않으시고 심판하여 이길 때까지 함께하시며 인도하실 주님이 영원히 나를 떠나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할렐루야~


감사합니다. 주님, 저의 마음은 당장이라도 짓밟고 내가 생각한 정의를 선포하고 외치고 싶지만 이런 저를 위해 오늘도 겸손히 거기에서 떠나시며 묵묵히 십자가의 길을 걸으신 주님을 바라봅니다.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처럼 아무 말도 하지 않으시고 끌려가신 주님처럼 이 종도 그렇게 이 길을 걸어갈 수 있게 하소서. 주님~ 이제 새로운 자리로 떠나야 합니다. 이 떠남이 예수님처럼 처음의 마음을 지키는 떠남이게 하소서.


라마나욧 스페이스 R이 진정 주님을 보여주는 곳이 되게 하소서. 진정 이곳에서 소리치지 않게 하시고 누구의 감정도 짓밟지 않고 궁지에 몰아넣지 않고 하늘 방법으로 희망을 품게 하는 곳이 되게 하소서. 아멘.


라마나욧선교회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보기도 요청

1. 돈이 주인이 되지 않고 오직 주님만 주인되도록

2. 세워진 공간에서 주님의 성품으로 주님의 뜻을 이룰 수 있도록

3. 예비된 작은교회와 젊은 세대 사역자들이 이곳에 희망을 품고 일어나도록

4. 이 소중한 사역을 위해 5배의 후원자들이 모여질 수 있도록



글, 박정제 목사

라마나욧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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