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주인입니까? - 이장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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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인입니까? - 이장우 목사

교회정보넷 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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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인입니까?


교회에 다니면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크게 두 종류로 나누어집니다. 내가 주인되어 사는 사람과 예수님이 주인되어 사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생각밖에 내가 주인되어 사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는 사실입니다. 말로는 예수님이 주인이라고 하는데 삶은 여전히 내가 주인되어 사는 것입니다. 구원받았다고 하고 복음을 안다고 하는 사람들 중에도 내가 주인되어 사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나의 주인은 누구입니까? 내가 주인입니까? 아니면 예수님이 주인입니까? 왜 우리는 예수님이 나의 주인이라고 고백하기를 주저하는 것일까요? 머리로는 예수님이 주인이라고 하면서 삶은 내가 주인되는 삶을 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마음으로 예수님을 믿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내가 내 인생을 당연히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내가 주인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다윗과 요나단과의 관계를 보면서 다윗은 요나단을 향하여 “네 종”이라고 합니다. 요나단이 주인이고 다윗은 종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생명을 거듭난 성도들은 어떤 사람이 주인이 아니라 우리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진짜 주인이시고 우리는 예수님의 종입니다. 이것이 분명해야 주님이 원하시는 믿음의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내가 주인인지, 아니면 예수님이 주인이지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내가 주인인 사람은 그 대화를 가만히 들어보면 “내가, 나”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합니다.


전도서 2장을 읽어보면 주어가 “나, 내가”입니다. 내가 주인되시는 삶을 솔로몬이 살았다는 것입니다.전도서 2장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나는 내 마음에 이르기를 자, 내가 시험 삼아 너를 즐겁게 하리니 너는 낙을 누리라”(전 2:1) 계속해서 ‘내가, 나’라는 단어가 반복됩니다. 대강 세어 봤는데 50회가 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내가 웃음에 관하여 말하여, 내가 내 마음에 깊이 생각하기를, 내가 어떻게 하여야, 내 마음을 지혜로 다스리면서, 또 내가 어떻게 하여야, 나의 사업을 크게 하였노라. 내가 나를 위하여 집들을 짓고, 내가 과원을 만들고, 내가 포도원을 만들고, 나를 위하여 수목을 기르고, 내가 노비를 사기도 하였고, 나를 위하여 종들을 낳기도 하였으며, 내가 소와 양 떼의 소유를 더 많이 가졌으며, 


나를 위하여 은, 금과 보배를 쌓았고, 나를 위하여 노래하는 남녀들과 처첩들은 많이 두었고, 내가 창성하여 지혜를 가져보고, 내 눈이 원하는 것을 내가 금하지 아니하고, 무엇이든지 내 마음이 즐거워하는 것을 내가 막지 아니하고...” 솔로몬은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은 다 보았습니다. 이것이 솔로몬의 고백입니다. 내가 주인되어 눈에 보이는 대로, 마음에 원하는 것은 하고 싶은 대로 원 없이 다 해보았습니다.


내가 주인되어 하고 싶은 대로 다 해 본 결과를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 후에 내가 생각해 본즉 내 손으로 한 모든 일과 내가 수고한 모든 것이 다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며 해 아래에서 무익한 것이로다”(전 2:11) 내가 주인되어 내가 하고 싶은 것 다 해본 결과 헛되고 무익한 것이라고 합니다. 여기 ‘헛되다’는 것은 ‘의미도 없고 목적도 없고 무가치한 것’을 말합니다. 내가 주인되어 사는 삶이 당시에는 달콤한 사탕과 같아서 좋은 것 같지만 결국은 세상말로 뻘짓거리, 헛짓거리 하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 중에는 ‘내가’를 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내가 이 교회의 개척 멤버야, 내가 40일 금식 기도를 몇 번 했어, 내가 성경을 몇 번을 읽었어, 내가 새벽 기도 한 번도 빠지지 않았어, 내가 얼마나 봉사를 많이 했고 내가 없으면 교회는 안 돌아 간다.”고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자랑스럽게 말합니다. 그런데 ‘내가’가 죽어야 내가 사는 것입니다.


바울은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가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갈2:20)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내가 죽어야 주님이 사시고 주님이 나타나시며 주님을 자랑하고 주님을 높이고 주님의 은혜임을 고백하고 주님으로 살게 됩니다.



글, 이장우 목사

성남열방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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