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관심

관심이란 어떤 것에 마음이 끌려 신경을 쓰거나 주의를 기울임을 말합니다. 사람은 관심이 중요합니다. 관심이 그 사람을 그렇게 만들어가고 관심에 따라 살게 합니다. 자신이 관심 있는 것에 시간을 사용하고 돈을 사용하고 몸을 거기에 씁니다. 공부에 관심 있는 학생은 공부하는 것에 시간을 쓰고 공부에 신경을 씁니다. 여행에 관심 있는 사람은 여행에 시간을 쓰고 돈을 쓰며 여행하면서 사는 것을 행복하게 느낍니다. 외모에 관심 있는 사람은 시간도, 돈도, 마음도 외모에 쓰면서 외모를 치장하면서 삽니다.  우리의 관심이 내 삶을 그렇게 이끌어 가고 나를 그렇게 만들어 갑니다. 여러분의 관심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관심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관심을 사람을 살리는 것이고 영혼을 구원하는 것입니다.

다윗이 아둘람 굴에서 나와 유다 땅으로 들어왔을 때에 사람들이 다윗에게 와서 블레셋 사람들이 그일라를 쳐서 타작마당을 탈취하고 주민들을 사로잡아 갔다고 보고를 합니다. 그일라는 예루살렘 남서쪽 약 25km, 헤브론에서 약 13km 지점으로 아둘람에서는 남쪽으로 약 5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블레셋과의 접경 지역에 위치하였기 때문에 블레셋의 공격을 자주 받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일라가 블레셋의 공격을 받게 된 것은 사울의 폭정으로 인하여 민심이 흩어지고 블레셋 사람들이 두려워하던 다윗이 사울을 피해 도망다님으로 이스라엘이 정치적으로 불안하고 군사적으로 힘이 많이 약화된 상태였기 때문에 이 기회를 틈타서 블레셋이 공격을 했던 것입니다.

다윗은 이 소식을 듣고 즉시로 하나님께 물어봅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가서 블레셋 사람들을 치고 그일라를 구원하라”(삼상23:2)라고 말씀하십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일라로 가려고 하는데 함께 있는 사람들이 반대하니 다시 하나님께 묻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일어나 그일라로 내려가라 내가 블레셋 사람들을 네 손에 넘기리라”(삼상23:4)라고 말씀하십니다. 다윗과 그와 함께 있던 사람들이 그일라로 가서 블레셋 사람들과 싸워 그들을 크게 쳐서 죽이고 가축을 끌어오고 그일라 주민을 구원합니다(삼상23:5).

그일라를 구원하라는 다윗을 향한 하나님의 말씀을 보면서 하나님의 관심은 그일라를 구원하는데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윗은 지금 자신도, 그리고 자신과 함께 있는 사람들을 지키는 것도 힘든 상황이지만 하나님의 관심은 생명을 살리고 구원하는 것이기에 그일라를 구원하라고 하십니다.

그일라 주민들은 블레셋 사람들에게 약탈당하고 있는 것은 자신의 힘으로는 방어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약탈당한 가축이나 빼앗겼던 소유물과 사로잡힌 주민들은 누군가가 와서 도와주지 않으면, 구원해 주지 않으면 도저히 빠져나올 수도 찾아올 수도 없습니다. 자신들은 힘이 거기까지 미치지 못해 당하고만 있어야 하고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그러니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고 누군가가 와서 구원해 주어야 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뜻과 관심을 이루어 드리는 일에 희생을 각오하고 헌신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심의 목적도 영혼을 구원하고 생명을 살리기기 위함입니다. 예수님은 구원자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오신 목적을 마가복음에서 “우리가 다른 마을들로 가자 거기서도 전도하여야 하리니 내가 이를 위하여 왔노라”(막1:38)고 하셨으며, 삭개오를 찾아가셨던 예수님은 그의 집에서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다고 하시면서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라”(눅19:10)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관심도 영혼구원이며 생명을 살려내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대위임의 명령도 영혼구원입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라고 하셨으며, 승천하시기 직전에 하신 마지막 명령도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는 것입니다.

복음으로 살고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하나님의 관심이 우리의 관심이 되어 우리가 하나님의 관심인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사명감을 갖고 감당하는 것입니다.

글, 이장우 목사

성남열방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