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기회의 날 (창세기 19:1-3) -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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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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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기회의 날 (창세기 19:1-3) -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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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기회의 날 (창세기 19:1-3)


목회사관학교를 섬기는 날이다. 금주간 집중력을 잃고 허둥내는 나를 발견하고 있다. 예전 두 시간이면 감당하던 것을 하루종일 하고도 마치지 못하고 있다. <스페이스 R> 공사로 뒤바뀐 삶의 스타일이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고, 또 역할의 변화를 수용하는 과정에 나타나는 부작용일 것이다. 주님, 저의 자리를 잡게 하소서.


오늘은 어떤 말씀을 통해 이런 나를 붙잡아주실까?

본문에는 소돔과 고모라의 죄악을 심판하러 보냄을 받은 천사들이 완전한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나 롯의 초대를 받고 그 집에 유숙하며 벌어지는 광경들이다. 먼저 초대의 과정을 본다. 1-3절 ‘저녁때에 그 두 천사가 소돔에 이르니 마침 롯이 소돔 성문에 앉아 있다가 그들을 보고 일어나 영접하고 땅에 엎드려 절하매 이르되 내 주여 돌이켜 종의 집으로 들어와 발을 씻고 주무시고 일찍이 일어나 갈 길을 가소서 그들이 이르되 아니라 우리가 거리에서 밤을 세우리라. 롯이 간청하매 그제서야 돌이켜 그 집으로 들어오는지라 롯이 그들을 위하여 식탁을 베풀고 무교병을 구우니 그들이 먹으니라.’ 


아브라함이 하나님과 대면하여 중보하면서 10명의 의인이 있으면 심판이 면제되는 기회를 얻은 소돔과 고모라이다. 인생에 주어진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것도 생각해 보면 은혜임을 알게 된다.


본문에는 <마침>이란 단어가 나온다. 두 천사가 소돔에 이르렀을 때 마침 롯이 성문에 앉아 있다가 천사를 보고 영접하게 된다. 이것이 기회였다. 다행스럽게 롯도 아브라함처럼 주라고 부르며 그들을 간청하여 영접한다. 이것이 아브라함의 중보기도를 통해 얻은 은혜라는 생각을 롯은 했을까? 아마 몰랐을 것이다. 아무리 하려고 해도 천사가 다른 시간에 방문했다면 이런 기회를 그는 얻지 못했을 것이다.


이런 기회를 얻은 롯이 천사를 영접하지만, 그는 일상적 수준을 넘지 못한다. 아브라함이 더운 낮에도 기름지고 좋은 송아지를 잡은 반면 롯은 저녁 만찬에 갑작스런 방문에 일반적인 수준의 무교병을 대접한다. 뜨거운 한낮에도 나그네를 접대하며 최고로 대접한 아브라함과 저녁 만찬에 초대하고도 무교병을 대접한 롯의 차이가 매우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왜 이런 결과가 나타난 것일까? 롯은 찾아온 나그네들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중보기도속에 은혜로 주신 기회라고 생각하지 못했고 그저 나그네를 대접해야 한다는 의무감속에 감당했기 때문이다. 이것을 믿음으로 알아챘다면 그의 삶은 달랐을 것이다. 그 가족들이 이것을 알았다면 달라졌을 것이다.


여기서 오늘 묵상의 재료가 나온다.

롯은 소돔과 고모라에 살면서 신앙이 무뎌졌고 은혜로 주어진 기회를 보는 능력을 상실하고는 모든 것이 일상적 일로 바뀐 것이다. 때문에 그는 무교병을 준해 드린 것이다. 무교병은 급히 준비된 일상 식사로 갑자기 찾아온 손님에게 제공되는 당시의 일반적 접대였다. 롯은 당시의 일반적 기준에서 이 기회를 감당한 것이다. 일을 해치우듯 한 것이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일반적 기준이 아니라 자신에게 주신 은혜의 기회임을 직감하고 최고의 대접을 통해 하나님을 대접하는 영광을 얻었고 롯도 구원하는 놀라운 은혜를 얻었음을 묵상하게 된다.


절대 아브라함이 더 부자였고 여유가 있었기 때문이 아니다. 사실 시간적으로 보면 롯의 대접이 더 풍성해야 할 시간이다. 아브라함은 다들 더워서 낮잠을 자며 쉬어야 하는 시간이었지만 롯은 성문에 앉아 저녁 시간의 여유로운 때에 손님을 영접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둘을 가른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자신에게 주신 기회가 롯은 의무로 여겼고,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은혜로 주신 기회로 여겨 최선의 사랑으로 섬겼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롯은 왜 일반적인 수준에서 대접하고 있는가? 그는 죄의 세상을 살면서 은혜로 주어진 기회를 보는 감각이 무뎌져서 이것이 은혜로 주어진 기회임을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에겐 그저 나그네를 대접하라는 율법을 지키는 수준에서 의무적으로 감당할 수밖에 없었다. 반복되는 일상에 하나님이 허락한 은혜의 기회,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하는 설렘을 느낄 은혜의 감각이 사라진 것이다. 오늘 주님은 이런 은혜의 감각이 살아있느냐고 물으신다.


오늘 주님은 내게 무엇을 말씀하시는 것일까?

인간의 죄성은 반복되는 삶, 일상에 임하는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를 의무적으로, 율법적으로, 일로 바꾸어 버리곤 한다. 오늘도 이런 죄성이 내게도 있다. 특히 목회사관학교를 섬기는 날 주님은 죄로 인해 반복되는 시간으로 그저 일을 해치우듯 목회사관학교를 감당하지 말고 하나님이 은혜로 허락한 최고의 기회임을 알고 아브라함처럼 최선을 다한 사랑으로 이 일을 감당하라고 하신다. 아멘.


오늘은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날이다. 아멘. 오늘이란 시간 은혜로 주어진 기회의 날임을 믿고 내게 주어진 자리를 최선의 사랑으로 아브라함처럼 섬김을 다하는 하루가 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다짐한다. 주님, 이 종이 내게 주어진 자리가 무엇이든 일상적인 수준으로 살아가지 않게 하소서. 오늘 은혜로 주신 최고 기회의 날로 알아 최선의 사랑으로 섬겨가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라마나욧 스페이스 R>을 위한 중보기도 

1. 돈이 주인이 되지 않고 오직 주님만 주인되도록

2. 세워진 공간에서 주님의 성품으로 주님의 뜻을 이룰 수 있도록

3. <스페이스 R> 사역이 자리를 잡고 다음세대 사역자를 일으키도록

4. 땡스기브에 꼭 필요한 사람이 세워지도록



글, 박정제 목사

라마나욧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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