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를 바꾸는 사람 (야고보서 5:19-20) - 박정제 목사

Spiritual letter

교회가 교회를 돕는다!

홈 > 말씀찬양 > 영성편지
영성편지

eda38673ecc61650a5b26919f3176ad9_1676022303_6906.pngeda38673ecc61650a5b26919f3176ad9_1676022303_6507.png

분위기를 바꾸는 사람 (야고보서 5:19-20) - 박정제 목사

교회정보넷 0 1348

884cbab9d06f036f188c63bef4523e76_1632883347_0061.jpg
 

분위기를 바꾸는 사람 (야고보서 5:19-20)


3일째 이 찬양을 부르고 있다. 오늘은 그 가사중 이 가사가 내 맘을 붙든다. ‘... 내 삶을 에워싸는 하나님의 은혜 나 주저함없이 그 땅을 밟음도 나를 붙드시는 하나님의 은혜’


<내 삶을 에워싸는> <나를 붙드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가슴으로 느끼는 고백이다. 매번 다른 찬양을 부르면 좋긴 한데 마음에 담아지지 않아 그 가사가 가슴에 담아질 때까지 부르고 있다. 3일째 이 가사가 내 가슴에 담아지며 진실로 내 삶을 에워싸시고 나를 붙드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고백하게 된다.


어제 <what if>란 제목으로 개척 어떻게 할 것인지란 주제로 개척학교를 젊은 세대 사역자들을 대상으로 열었다. 총 11분의 지원자를 받았다. 개척하신 전도사, 수련전도사, 부사역자 등 다양한 분들이 지원해 주셨다.


어제는 <왜 교회인가?>란 책을 쓰시고 지난 6년간 일산에서 개척하여 몸부림치며 건강한 교회를 세우고 계신 김기승 목사님을 모시고 <개척하다>란 제목으로 함께 감동과 도전을 받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개척(開拓)이란 한자어를 통해 위키낱말사전에 나오는 뜻인 <거친 땅을 일구어 논이나 밭과 같이 쓸모 있는 땅으로 만듦>이라 정의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개척 자체가 거친 땅을 일구는 것임을 강조한 것이다. 막연한 동경의 차원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그 거친 땅인 오늘의 교회 개척 현장을 냉정하게 살펴야 한다고 외치는 주장이 큰 울림으로 들려졌다.


그러나 다 준비하여 개척한 것이 아니라, 멋모르고 그저 교회가 무엇인지를 고민하며 달려오는 가운데 거쳤던 많은 실패담과 그 속에 담긴 하나님의 은혜를 고백하면서 다 준비하여 개척하는 것이 아님을 또한 분명하게 던져주었다.


많은 생각과 도전이 주어진 시간이었다. 개척학교를 왜 시작했는지 앞으로 어떻게 이끌어야 하는지 나에게도 많은 숙제를 던져준 시간이었다. 그저 형식적으로 했다는 자국을 남기는 시간이 아니라 치열한 개척 현장을 이들이 피부로 경험하며 믿음으로 저항하며 도전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 주님 인도하소서.


오늘은 어떤 말씀으로 인도하실까? 본문에는 야고보서를 마감하는 마지막 당부의 글이 나온다. 그 마지막 당부가 너무도 큰 울림을 준다. 금번 야고보서 묵상은 야고보서를 전혀 새롭게 보게 되는 너무도 큰 감동이 되는 시간이 된다. 19-20절 ‘내 형제들아 너희 중에 미혹되어 진리를 떠난 자를 누가 돌아서게 하면 너희가 알 것은 죄인을 미혹된 길에서 돌아서게 하는 자가 그의 영혼을 사망에서 구원할 것이며 허다한 죄를 덮을 것임이라.’


이 성경을 메시지 성경으로 보면 좀더 이해가 쉽다. ‘사랑하는 친구 여러분, 하나님의 진리에서 떠난 사람들을 알고 있거든, 그들을 포기하지 마십시오. 그들을 찾아가십시오. 그들을 돌아서게 하십시오. 이는 귀한 생명들을 파멸에서 건져 내는 일이며, 하나님을 등지는 일이 전염병처럼 퍼지는 것을 막는 일입니다.’


아마도 핍박가운데 흩어진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많은 사람이 교회의 초라함에 실망하며, 하나님의 무력함과 세상의 화려함에 빠지며 하나님을 등지고 떠난 이들이 많았을 것이다. 더욱 심각한 일은 그런 분위기가 팽배하여 믿음의 사람들조차 그렇게 떠나는 이들에게 한마디도 하지 못하고 있다. 어쩌면 떠나지 못한 자신을 불쌍히 여기고 있는지도 모른다. 웬지 코로나로 많은 사람이 교회를 등지는 오늘과 같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야고보 사도는 이 편지를 마치면서 그런 이들에게 떠나는 이들을 포기하지 말고 찾아가라고 그것만이 전염병처럼 퍼지는 하나님을 등지는 일을 막는 일이며, 귀한 생명을 파멸에서 건지는 것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단어가 있다. <미혹되어>란 단어다. 이 단어는 헬라어 ‘플라네데’로 ‘헤매다’라는 의미의 ‘플라나오’에서 유래한 말이다. 즉 미혹된다는 것은 초대 교회 성도들의 신앙적 형태와 당시의 정황을 잘 묘사해 주고 있다. 당시에는 그리스도를 영접했지만 교회가 핍박을 당하자 핍박이 없는 유대교나, 이방의 신비 종교 혹은 이교 철학으로 되돌아가는 자가 많았는데 바로 이들을 향해 미혹되어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을 포기하지 말고 찾아가라고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이들은 분명 복음의 맛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외부의 핍박과 구원받은 교회 공동체 안에 온전하지 못한 모습들에 실망하여 헤매고 있다고 야고보는 말한다. 이들을 포기하지 않고 찾아가 돌아서게 하는 일이 교회의 분위기를 바꾸는 첩경이라고 외치는 말씀이 큰 울림으로 들려진다.


야고보의 결론인 이 고백이 매우 중요하다. 여러 가지로 실망하여 헤메고 있는 이들을 정죄하거나 다투거나 포기하지 말고 찾아가서 그들을 바른 진리로 세워내는 것이 그 영혼을 구원할 뿐 아니라, 영적 분위기를 바꾸는 매우 중요한 지점이라고 외친다.


오늘 주님은 내게 무엇을 말씀하시는 것인가? 지금 젊은 세대들이 개척하지 못하고 있다. 교회가 영적 야성을 잃어가고 있다. 어제 끝나고 늦은 시간 돌아오면서 연구소장에게 물어보았다. 그분이 속한 지방회에 40대 이하의 목사님이 얼마나 계시냐고 답은 한 명이라고 한다. 거의 없는 것이다. 이런 분위기를 깨는 일을 라마나욧선교회가 해야 함을 깨닫게 한다.


포기하지 말고 찾아가서 그들을 다시 돌아오게 해야 한다. 다양한 이유로 실망하고 돌아선 이들을 다시 일으켜 돌아서게 해야 한다. 교회안에서도 여러 이유로 넘어진 이들을 다시 돌아서게 하여 하나님을 등지는 일이 전염병처럼 번지는 일을 막아서는 사람이 필요하다. 주님, 이 일을 이 종으로부터 시작되게 하소서. 라마나욧이 이 일을 감당하여 분위기를 바꾸게 하소서.


어렵다고 포기하고 돌아서서 헤메고 있는 이들에게 진정한 비빌언덕과 플렛폼이 되어 이들을 다시 일어서게 하시고 주님을 향한 온전한 믿음으로 다시 세우게 되는 그런 역할을 감당케 하소서.


개척학교를 통해 헤메던 젊은 세대 사역자들이 다시 소망을 가지고 세워지게 하시고 각 교회안에 이런 깨어있는 믿음의 사람들이 일어나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새로운 영적 혁명을 창조하게 하소서.


오늘도 새로움을 창조하시는 창조자이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우리로는 할 수 없지만, 이미도 초대교회 엄청난 창조력으로 교회를 일으키신 하나님, 이 땅에 다시 그 부흥이 일어나게 하소서. 그리하여 속절없이 세상에 빼앗기는 다음세대의 영혼들이 주님을 보게 하시고 듣게 하시고 주님을 따르게 하소서.


글, 박정제 목사

라마나욧선교회 대표

0 Comments
포토 제목
a37c65bdfe62a649b27013ff27da007b_1674969923_1732.png



 

최근글


새댓글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