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스텝 (이사야 10:5-11) -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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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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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스텝 (이사야 10:5-11) -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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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스텝 (이사야 10:5-11)


새벽부터 이 찬양의 가사가 내 영혼의 고백이 되어 흘러나온다. 주님~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날마다 나아갑니다. 내 뜻과 정성 모두어 날마다 기도합니다. 내 주여 내 발 붙드사 그곳에 서게 하소서. 그곳은 빛과 사랑이 언제나 넘치옵니다.... 험하고 높은 이 길을 싸우며 나아갑니다. 다시금 기도하오니 내 주여 인도하소서. 내 주여 내 발 붙드사 그곳에 서게 하소서...’


<내 주여 내 발 붙드사~ 험하고 높은 이 길을 싸우며 나아갑니다.>

어제 젊은 세대 사역자들에게 다음세대를 일으킬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대학관계자와 만났다. 만나면서 느낀 것은 진부한 대학의 문제를 새로움으로 메꾸려고만 하는 모습에 안타까움과 화가 났다.


새로움으로 뭔가 새로운 시작을 이루어가야 하는데~ 이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 내 주여 내 발 붙드사 그곳에 서게 하소서. 험하고 높은 이 길을 싸우며 나아갑니다. ...


오늘은 2021년 금요세미나 종강의 날이다. 예전에는 종강의 날 파티를 하고 행복한 시간을 가졌었다. 그러나 코로나로 모일 수 없어 하나님 나라의 행복한 축제를 즐길 수 없다. 마지막도 강의로만 마쳐야 한다. 온라인은 할 수 없는 하늘 축제다. 주님, 성령의 운행하심을 통해 강의속에 하늘의 축제가 일어나게 하소서. 모두가 행복한 시간이 되게 하소서.


어떤 말씀을 주실까? 본문에는 하나님의 심판의 지팡이로 사용된 앗수르를 향한 <화 있을진저>가 선포되고 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는 것일까? 5절 ‘앗수르 사람은 화 있을진저 그는 내 진노의 막대기요 그 손의 몽둥이는 내 분노라.’


하나님은 앗수르를 하나님의 진노를 표현하는 막대기요 몽둥이로 선택하여 보내셨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그들이 하나님의 마음처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7절 ‘그의 뜻은 이같지 아니하며 그의 마음의 생각도 이같지 아니하고 다만 그의 마음은 허다한 나라를 파괴하며 멸절하려 하는도다.’


메시지 성경은 이 부분을 이렇게 번역한다. ‘그런데 앗시리아는 딴 속셈을 품는다. 속으로 딴 생각을 한다. 그는 닥치는 대로 나라들을 짓밟아 멸망시키는 일에 광분해 있다.’


그들은 하나님의 지팡이로 분노를 표현하는 몽둥이가 아니라 자신이 하나님인양 착각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이렇게까지 생각했다. 11절 ‘내가 사마리아와 그의 우상들에게 행함 같이 예루살렘과 그의 우상들에게 행하지 못하겠느냐 하는도다.’


메시지 성경은 이렇게 번역한다. ‘그러니, 예루살렘을 멸망시키려는 나를 막을 자 누구랴? 사마리아와 그 신 – 우상들을 모조리 쓰러뜨린 나인데’


한 마디로 그들은 교만해져서 자신들을 움직이게 하신 하나님 마저 우상으로 취급하고 하나님의 목적과는 상관없는 오버스텝을 한 것이다.


왜 앗수르는 이렇게 되었을까? 인생은 죄성이 있어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은 사건들이 교만의 이유가 되어 결국 하나님을 등지는 어리석음으로 드러나게 된다. 모두 자신이 대단해서 그렇다고 착각하며 하나님마저 자신이 정복한 나라들에 있었던 우상처럼 여기는 것이다.


2021년 사역의 종강을 하는 날 아침 주님은 나로 보내신 자리를 다시금 돌아보게 한다. 처음 교회를 내려놓고 무려 8개월을 기다리게 하신 후에야 시작케 하셨던 라마나욧선교회다. 그리고 이제 11년이 지났다.


온라인 플렛폼을 개발하고, 오프라인 플렛폼을 열어 뭔가 다음세대를 일으킬 젊은 세대 사역자를 세우기 위해 몸부림치지만 코로나로 어떻게 할 수 없도록 하셨다. 처음 시작의 자리가 왜 이래야 하는지~


오늘 말씀을 통해 주님의 마음을 읽게 된다. 그 어느 것 하나도 주님이 이끌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기억하라고... 앗수르처럼 착각하지 말라고 주님은 내게 경고하심을 느낀다.


지금까지 지내온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하면서 정작 교묘하게 자신을 높이며 앗수르처럼 변해가는 일이 얼마나 쉬운지 모른다. 인간의 죄성은 교묘하게 사람을 변질시킨다. 그래서 하나님이 지시하신 것을 넘어 오버스탭을 밟으며 앗수르처럼 넘어지는 것이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 자신이 하나님의 지팡이며, 분노의 몽둥이임을 인식하는 것과 그 자리가 얼마나 중요한 자리인지를 인식하며 그 한계를 지켜낼 수 있어야 한다. 어제 대학 관계자와 이야기를 하며 잠시지만 내 역할을 넘어 오버스탭을 밟을 뻔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인도하심속에 내 영역이 아님을 알게 하시고 멈출 수 있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한다. 주님 감사드립니다.


그만큼 주님의 종으로 살아가는 일이 쉽지 않다. 오늘 오버스탭을 밟지 말라는 주님의 경고가 큰 소리로 울린다. 한 해를 마감하는 강의시간 주님의 뜻안에 갇혀 주님의 뜻만을 제대로 잘 전달하는 종으로 서길 원한다.


주님, 그렇습니다. 이 종도 앗수르처럼 그렇게 오버스탭이 많았습니다. 순간순간 분별력을 잃고 교만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선한목자이신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그 자리를 빠져나오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주님의 뜻을 분명하게 알고 그 안에서 주의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내 주여 내 발 붙드사 그곳에 서게 하소서.


글, 박정제 목사

라마나욧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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