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쁘고 행복하게

75세에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본토와 친척, 아비 집을 떠나 가나안 땅에서 나그네로 살던 아브라함은 약속의 땅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100년을 살다가 175세에 이 세상을 떠납니다. 성경은 그의 죽음에 대하여 “그의 나이가 높고 늙어서 기운이 다하여 죽어 자기 열조에게로 돌아가매”(창25:8)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살았느냐? 어떻게 죽느냐?

어디로 가느냐? 가 더 중요합니다.

아브라함은 175세를 살았고 하나님을 만나고 약속의 땅 가나안에게 어떻게 살았을까요?

성경은 “그가 수가 높고 늙어서”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개역성경에는 ‘나이 많아’라고 되어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천수를 누린 사람으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생명을 충분하게 누리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장수를 한다하여도 삶에 찌들고 지쳐서 고난 가운데서 힘겹게 억지로 삶을 살았다면 그것이 무슨 유익이 있겠습니까? 오래 살기만 하고 가치 있게 살지 못했다면 좋은 일만은 아닙니다.

‘수가 높고’에서 ‘높다’는 것은 ‘기쁘고 즐겁고 유익하면서 행복하게’ 살았다는 의미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으로 기쁘고 즐겁게 살았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기쁨이 점점 사라지는 시대입니다. 앞으로 다가오는 삶도 역시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하루를 살아도 기쁘고 즐겁게 살아야 그 인생이 얼마를 살든지 가치 있는 인생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원망과 불평, 짜증과 분노, 슬픔과 우울함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바울을 감옥에 갇혀있으면서도 밖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향하여 기뻐하라, 항상 기뻐하고 권면하고 있으며 항상 기뻐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씀합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 앞에서 유익한 삶을 살았습니다.

아브라함은 자신에게 유익하게 살았고 가족들과 후손들에게도 유익한 한 삶을 살았고 하나님에게도 유익한 삶을 살았습니다. 어떤 사람은 오래 살기는 하는데 별로 유익한 삶을 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떤 경우는 남편이 아내에게, 부모가 자녀에게, 자녀가 부모에게 유익하지 못한 인생을 살기도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 앞에서도 유익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바울은 “유대인에게나 헬라인에게나 하나님의 교회에나 거치는 자가 되지 말고 나와 같이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여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그들로 구원을 받게 하라”(고전10:32,33)고 말씀합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 안에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가 세상을 사는 동안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신33:29)고 선포하시는 것입니다. 부모도 자식이 행복하게 사는 것을 바라듯이 하나님도 우리 모두가 주님 안에서 행복하게 살기 원하고 계십니다. 하루가 감사이고 행복입니다.

아침 안개와 같은 짧은 인생을 예수님 밖에서 기웃거리며 불행하게 사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 안에서 천국을 누리며 예수님으로 만족하며 산다면 기쁘고 즐겁게, 유익하며 행복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글, 이장우 목사

성남열방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