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핍이 축복이다 (요한복음 2:1-51) - 박정제 목사

Spiritual letter

교회가 교회를 돕는다!

홈 > 말씀찬양 > 영성편지
영성편지

eda38673ecc61650a5b26919f3176ad9_1676022303_6906.pngeda38673ecc61650a5b26919f3176ad9_1676022303_6507.png

결핍이 축복이다 (요한복음 2:1-51) - 박정제 목사

교회정보넷 0 1463

13f0c2642266d841e260e830689e59f8_1648456620_4455.jpg
 

결핍이 축복이다 (요한복음 2:1-51)


이제 새롭게 한 주간이 시작된다. 3월의 마지막과 4월이 교차되며 또 다른 한 달이 시작되는 주간이다. 새로움을 입고 강건함으로 달리는 그런 한 주 한 달이 되기를 사모한다. 주님 ~


오늘은 목회코칭의 날이다. 한분 한분 그분들의 은사와 사명에 맞게 나아가실 수 있도록 잘 섬기는 날 되기를 기도한다. 주님이 도와주셔서 이분들의 열정과 헌신을 받으시고 이들을 세워주소서. 


오늘은 어떤 말씀으로 인도하실까? 

1장에서 주로 세례요한을 통해 메시야임을 드러냈다면 2장에서부터는 예수님께서 친히 영광을 드러내신다. 본문은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주님의 놀라운 첫 표적의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 3절 ‘포도주가 떨어진지라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이르되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 하니’


혼인 잔치는 가장 즐거운 잔치다. 새로운 가정을 꾸리는 이들이 행복하기를 바라며 오는 축하객들과 함께 축복을 나누는 자리다. 당시 유대인들은 이 혼인 잔치를 1주일가량 진행했다. 포도주가 떨어진 상황으로 봐서 이 시점이 혼인잔치 막바지임을 알 수 있다. 아마도 생각보다 더 많은 사람이 와서 축하하면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일 것이다. 


인생이란 자리가 축하하는 사람이 많아도 문제가 된다는 사실이 참 안타깝다. 부족해도 문제 많아도 문제인 인간의 한계다. 이런 문제의 순간 예수님은 이 자리에 문제를 더 큰 기쁨으로 만들어 버리신다. 9-10절 ‘연회장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도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하되 물 떠온 하인들은 알더라 연회장이 신랑을 불러 말하되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거늘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 하니라.’


지금 내 모습이 다양한 잔치를 마련한 순간이다. 그런데 포도주가 떨어지듯 내 건강이 떨어져 몇주째 고생하고 있고, 재정적인 한계에 부딪혀 새로움을 입는 일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오늘 혼인 잔치의 신랑처럼 포도주가 떨어져 기쁨의 자리가 문제의 상황으로 바뀐 상황이다. 


<예수님의 속도와 방향에 맞추라>는 금년 사역 지침을 따르고 있는데 코로나 감염과 그 후유증으로 너무 긴 시간을 지체하고 있다. 이것조차도 주님의 속도라고 생각하며 내 마음을 진정시키고 주님이 보시는 방향을 더 간절하게 주목하며 나아가려 한다. 결핍이 축복임을 믿음으로 누리는 날 되자. 


이날 주님은 그 포도주가 떨어진 결핍의 순간을 예수님의 그리스도되심을 선언하는 첫 표적의 자리와 날로 선용하심을 깊이 묵상해 본다. 주님과 함께 걷는다는 삶은 결핍이 행복이고 축복이다. 포도주가 떨어져야 그곳에 오신 주님이 그리스도이심을 경험하는 표적의 자리로 만들 수 있으니까 말이다. 


지금 라마나욧은 나의 건강의 결핍과 변화의 자리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결핍과 재정 결핍 등 혼인잔치에 포도주가 떨어진 상황과 너무도 흡사하게 결핍을 경험하고 있다. 모든 일은 겹쳐서 일어난다. 


잔치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 포도주가 떨어졌다는 소식은 신랑과 신부에게 얼마나 큰 충격이었을까? 그렇게 걱정하는 신랑을 연회장이 불러서 놀라운 소식을 전해준다.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는 낮은 것을 내거늘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


포도주가 떨어져 걱정하는 신랑에서 혼인잔치를 총 관리하던 연회장이 하는 말은 여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좋은 포도주가 나온다는 말이다. 결핍으로 인해 더 놀라운 포도주를 맛보는 시간이 되었다. 


오늘 아침 기력이 없고 눕고만 싶은 나의 연약함의 자리에 이 말씀은 큰 감동으로 들려진다. 인생이란 늘 변수에 살 수밖에 없어 축하객이 많아도 걱정, 적어도 걱정이다. 그렇다. 인생은 건강해도 문제, 건강이 부족해도 문제다. 그러나 주님이 계시니 나의 부족함과 나의 충만함도 모든 것이 합력하여 주님의 크심을 드러내는 표적의 자리가 되게 하실 것임을 보게 하신다. 아멘. 


혼인 잔치에 결핍되지 않았다면 축하만 받고 끝났을 잔치가 그리스도되신 주님의 표적을 경험한 자리가 되었으니 얼마나 놀라운 축복인가?


오늘의 결핍이 내 안에 계신 그리스도를 모시고만 사는 자리에서 주님이 내 삶에 물로 된 포도주를 만드시는 표적을 경험케 하실 줄을 찬양한다. 이런 날에 더욱 주님을 기억하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그리스도되신 물로 포도주를 만드시는 주님을 경험하는 날로 선용하기를 간절히 결단하고 기도한다. 


주님, 결핍이 축복이 되게 하심을 찬양합니다. 이 종으로 건강의 결핍, 재정의 결핍, 리더십의 결핍을 경험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이 결핍으로 진정한 내 삶의 주인되신 주님을 의지하게 하시고, 순종케 하사 주님이 그리스도이심을 드러내는 소중한 날 되게 하소서. 온 세상이 주님을 믿는 날 되게 하소서. 


글, 박정제 목사

0 Comments
포토 제목
a37c65bdfe62a649b27013ff27da007b_1674969923_1732.png



 

최근글


새댓글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