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나, 크신 주님 (요한복음 4:27-30) -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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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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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나, 크신 주님 (요한복음 4:27-30) -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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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나, 크신 주님 (요한복음 4:27-30)


   ‘... 나의 작음을 알고 그분의 크심을 알며 소망...’

   겸손히 나의 작음을 인정하며 그러나 그 작음에 갇히지 않고 크신 주님을 의지하며 부르신 소망가운데 믿음으로 걷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한다. 주님 ~


  어제 목회코칭을 마쳤다. 한 분이 코로나로 참석하지 못해 아쉽지만 섬길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최선을 경주했다. 정말 도움이 되는 코칭의 시간이 되기를 소망하며 주님께 기도한다. 주님 이분들의 목회 현장을 축복하소서. 


  오늘은 멀리 충주에서 올라오시는 이순남 목사님의 토브성경 강의가 있다. 성경 전체를 상세한 지도와 함께 그들의 문화들까지 상세하게 파워포인트로 만들어 교회가 사용할 수 있도록 섬기신다. 엄청난 시간을 쏟아서 만든 자료를 교회가 사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제공하신다. 이분 자체가 라마나욧이다. 이런 분들이 있어 교회가 희망이 있다. 주님, 축복하소서. 


  오늘은 어떤 말씀으로 인도하실까? 

  7번에 걸친 주님과의 대화를 마칠 때 제자들이 돌아왔다. 27절 ‘이 때에 제자들이 돌아와서 예수께서 여자와 말씀하시는 것을 이상히 여겼으나 무엇을 구하시나이까 어찌하여 그와 말씀하시나이까 묻는 자가 없더라.’


  <이상히 여겼으나?>

  오늘 너무도 당연하게 보이고 소중한 만남이 제자들에게조차 이상하게 보였다는 사실을 주목하게 된다. 유대인의 전통에 따르면 랍비가 여자들과 공적으로 대화하거나 가르치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다. 게다가 예수가 대화하고 있는 상대는 유대인들이 가장 멸시하는 사마리아 여인이다. 


  메시지 성경은 그래서 이 부분에서 제자들의 반응을 <크게 놀랐다>고 번역하고 있다. 제자들은 이미도 예수님의 다르심을 많이 경험했음에도 이렇게 이상하게 여길 정도였으니 예수님의 길이 특별함을 묵상한다. 


  남자와 여자로 막힌 담, 유대인과 사마리아로 막힌 담을 헐고 외롭고 힘겨운 한 사람을 살려내기 위해 그 모든 담을 헐어버리신 예수님을 묵상한다. 


  비록 제자들은 예수님을 믿기에 무엇이라 말하지 못하지만 그들의 얼굴은 그런 자신의 감정들을 다 표현하고 있었을 것이다. 이런 변화된 분위기로 예수님과의 대화가 멈추자 여인은 놀라운 반응을 보인다. 28-29절

  ‘여자가 물동이를 버려두고 동네로 들어가서 사람들에게 이르되 내가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서 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 하니’


  <물동이를 버려두고>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 고통스럽지만 산 목숨에 거미줄을 칠 수 없어 물을 길으러 왔던 여인이 자신의 본래의 목적인 물동이를 버려두고 떠난다. 삶의 목적이 바뀐 것이다. 삶의 새로운 목적지가 생긴 것이다. 할렐루야~


  그리고는 상상도 못할 행동을 한다. 그녀의 두려움이었고, 그녀의 절망이었던 사람들을 향해 나가 자신의 삶을 만져주신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이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반전이다. 이 여인이 예수님을 그리스도라 전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 이 놀라운 반전을 주님은 알고 계셨고 이 여인을 찾아오신 것이다. 소망은 주님안에 있음을 고백하며 찬양한다. 


  더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 30절 ‘그들이 동네에서 나와 예수께로 오더라’


  다른 사람이 아닌 모두가 손가락질하고, 경계하던 여인의 외침을 듣고 그들이 예수님을 만나려고 나왔다. 이것은 기적이다. 여인은 얼마나 놀랐을까? 아니 이 순간은 그런 느낌도 몰랐을 것이다. 그 안에 생수의 강물이 흐르며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 행동했을 것이다. 내 경험을 보면 그렇다. 성령이 나를 이끄실 때 무엇을 예상하고 행하지 않는다. 그저 이끌리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성령에게 이끌릴 때 그곳에는 상상 못 할 일이 일어나곤 했다. 아멘. 아멘. 


  오늘 아침 이 여인을 통해 내 삶에 그 배에서 생수의 강물이 흘러 삶의 방향을 바꾸고 그 안에서 하늘의 기적을 맛보았던 순간이 생각난다. 주님 ~


  그리스도안에서 누구든지 새로운 존재로 거듭날 수 있다. 누구든지 놀라운 반전의 역사를 만들 수 있다. 세상의 손가락질을 당하던 이 여인이 사마리아땅의 첫 부흥의 주자로 사용되었듯 말이다. 


  이스라엘 최고의 지도자들이 엄두도 내지 못한 일을 하나님은 이 사마리아 여자를 통해 하셨다. 유대 최고의 지도자로도 할 수 없지만, 그러나 하나님은 이런 손가락질 받던 수가성 여인을 통해서 최고의 부흥을 만드실 수 있음을 찬양한다. 


  오늘 지식의 시대, 정보의 시대를 맞이하며 많은 사람이 너무도 똑똑하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그 많은 지식과 정보를 가지고 아무것도 살리지 못하고 알면서도 도전하지 못하고, 가졌기에 안주하는 그런 삶을 산다. 


  다음세대 하늘부흥을 이루는 꿈을 꾸는 내게 오늘 말씀이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솔직히 내겐 아무것도 없다. 사업자를 내고 사단법인으로 바꾸며 돈이 부족해 바쁜 팀원들과 송수민 대표가 일 처리를 하느라 더 바쁘시다. 법무사에게 맡기면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는데 ~ 


  앱을 개발하며 우리와 경쟁하는 앱들의 투자금이 상상 이상임을 알 때 주눅이 들고 내가 장난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알면 알수록 도무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어떻게 이런 일에 도전하게 되었는지 ~ 참으로 답답하고 놀라울 뿐이다. 


  물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도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였고, 후원자님들의 소중한 후원과 기도덕분이었다. 거기에 파트 프라임 정영오 대표님과 땡스기브 송수민 대표님 그리고 스페이스 알 전웅제 목사님의 도움으로 가능했다. 우리로는 도저히 불가능했다. 


  3월에는 출시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다양한 문제로 늦어지고 다시 사업자를 내야 해서 늦어지고 컨텐츠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 고민하며 다시 늦어지고 참으로 내 능력의 한계를 다 드러내고 있다. 후원자님들이 믿음으로 기다려주시고 기도로 후원해 주시지 않았다면 아마 나는 사기꾼이 되었을 것이다. 벌써 6개월이 되었다. 


  순간순간 나는 못할 것 같아 도망가야 할 것 같은 마음을 느끼곤 한다. 왜 알지도 못하고 할 수도 없는 일을 도전했는지 그냥 잘 가고 있는 라마나욧선교회 사역이나 하지 왜 그랬을까? 혼자 그렇게 울기도 했다. 


  그러나 이 길이 주님이 부르신 길이기에 믿음에서 멀어진 다음세대를 그냥 두어서는 안 되기에 이들을 위해 누군가는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도전했다. 아무것도 없는 백지로 출발했다. 


  무엇을 그려야 하는지도 모르는 채 백지를 든 것이다. 이 어리석은 종을 주님은 부르셨다. 그래서 나는 하나하나 수풀을 헤치며 나가는 일에 수없이 상처를 입어야 했다. 내가 생각한 모든 것이 수정되어야 했고, 내가 말했던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했다. 아니 나는 그저 방향키만 쥘 뿐 어느 것도 해서는 안 되었다. 그 모든 과정을 받아들이기까지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른다. 


  지금도 과연 이것이 될 수 있을까? 불안하고 두렵고 떨린다. 후원하신 분들의 소중한 마음들에 상처를 드리는 것은 아닌가? 믿고 지지하신 분들이 만족할까? 정말 다음세대 사역자들과 작은교회에 비빌언덕과 플렛폼이 될 수 있을까? 오만가지 생각이 스쳐 지나가면 그 순간 나는 죽는다. 


  이런 내게 오늘 수가성 여인을 통해 사마리아 땅에 첫 부흥의 깃발을 꽂으신 주님을 보게 하심에 큰 감동을 받는다. 할렐루야~ 아멘이다. 


  나로는 도저히 불가능하다. 우리가 가진 작은 예산으로는 엄두도 낼 수 없다. 수십억을 투자해서 만드는 앱들과 비교하면 우리의 투자는 바닷물의 한 방울의 물에 불과하다. 그러나 우리의 도전에는 작은 예산만 있는 것이 아니다. 여기에는 그 배에서 생수의 강물이 흐르게 하신 주님의 꿈이 있고, 주님의 능력이 흐르고 있다. 세상이 알 수 없는 하나님의 이끄심이 있다. 할렐루야 ~


  주님, 감사드립니다. 생각하면 할수록 작아지는 나에게 다시 크신 주님을 보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오늘 수가성 여인을 통해 모두가 포기한 땅 사마리아에 부흥을 만드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그 주님이 오늘도 우리와 함께하시며 놀라운 다음세대에 하늘부흥을 이루실 줄 믿습니다. 주여, 이 종과 라마나욧을 통하여 작은교회와 젊은 세대 사역자를 일으켜 다음세대 부흥을 이루소서. 


<중보기도가 수정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 30억 씨앗자금을 통해 작은교회에 비빌언덕과 플렛폼이 되게 허락하소서.

2. 온라인 플렛폼 스콘(스스로 창조하는 콘텐츠)앱을 통해 작은교회(젊은세대사역자)의 다리가 되게 하소서.

3. 2022년 예수님의 속도와 방향에 맞춘 새로운 라마나욧이 되게 하소서.

4. 땡스기브가 견고하게 세워져 주님의 뜻을 이루게 하소서.

5. 라마나욧선교회의 사단법인 작업을 통해 건강한 선교단체 되게 하소서.


글,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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