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길잡이5강 : 하늘에 쌓는 보물, 땅에 쌓는 보물]-2 현명인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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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길잡이5강 : 하늘에 쌓는 보물, 땅에 쌓는 보물]-2 현명인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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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6:19-24]

19.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고 도둑질하느니라

20.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둑질도 못하느니라

21.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22. 눈은 몸의 등불이니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

23. 눈이 나쁘면 온 몸이 어두울 것이니 그러므로 네게 있는 빛이 어두우면 그 어둠이 얼마나 더하겠느냐

24.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신앙길잡이5강 : 하늘에 쌓는 보물, 땅에 쌓는 보물]-2


  톨스토이의 중편소설인 <위조지폐>를 모티브로, 1983년에 제작된 프랑스의 <돈>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주인공 이본은 <돈>에 대해서 ‘돈은 살아 있는 신이며, 나는 그를 위해 경배한다’는 말을 하면서 <돈>을 철저하게 신격화 합니다. 


후에 주인공은 자신의 의지대로 살인과 강탈을 저지르면서 돈을 뛰어 넘는 그 무엇인가를 추구해 나가려는 노력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결국 자본주의에서 신으로 군림하는 돈 앞에 더욱 나약해져만 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돈이 가지는 폭력성 앞에서 어쩔 수 없이 나약한 존재가 될 수밖에 없는 인간을 잘 보여주고 있는 이 영화는, '돈의 악마성에 공감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돈의 위력에 대하여 칼 막스(Marx, Karl Heinrich)는 ‘돈은 최고의 선’이며, ‘흐르는 돈은 인간 내면의 저수지에서 결코 넘치는 일이 없다’는 말을 했습니다. 인간이 동경하는 모든 것은 돈에 의해 충족 되고, 돈에 대한 탐욕은 아무리 채워도 만족함이 없다는 공산주의식 유물론 사상의 뿌리를 여기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인간과 돈의 밀접한 관계 및 돈의 축적에 관한 인간의 강한 욕망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19-21절에서는 '돈'을 가리켜 '보물'로 언급하셨고, 24절에서는 ‘맘몬’이라고 하는 '돈 신'으로 바꾸어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예수님이 보물이라고 지칭하신 것은 ‘돈’입니다.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19절)는 말씀은, 평면적으로 모으지 말라는 것이 아니고 수직적으로 쌓지 말라는 뜻입니다. "네 보물이 있는 그 곳에 네 마음도 있다”(21절)는 말씀은 ‘돈과 사람의 마음 사이에 얽힌 긴밀한 관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곧 ‘하나님을 대신하여 돈을 경배할 수 있는 인간의 연약함을 지적’하신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예수님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 한다”(마태복음 6:24)고 말씀 하시면서 ‘섬길 대상을 분명하게 선택할 것을 요구’하셨고, 이어 마음을 다 줄 만큼의 소중한 보물이라면,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고 도둑질하는 땅에 쌓지 말고 하늘에 쌓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세상에는 돈을 맡겨도 될 만한 안전한 곳을 찾지 못해 초조해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금리 하락, 주가 폭락, 물가 상승, 환율 상승, 부동산 경기 침체, 인플레 현상 등의 요인들이 얼마든지 돈의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돈을 투자한 후 회수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 잘못된 보증으로 남의 빚을 떠안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심지어 일가족 몰살에 그 가족의 자산이 국고로 환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주인 없는 세상의 창고입니다. 안전하지 않습니다. 일시적인 뿐입니다. 매우 위험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말해도 사람들은 여전히 땅에 쌓는 일에 집착하고 또 집착합니다. 하늘에 쌓으라는 예수님의 말씀에는 아예 귀를 닫아 버립니다. 다른 이야기도 아니고 <돈>이야기니 더 합니다.


  하늘에 보물을 쌓으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은, “눈은 몸의 등불이니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 눈이 나쁘면 온 몸이 어두울 것이니 그러므로 네게 있는 빛이 어두우면 그 어둠이 얼마나 더하겠느냐”(마 6:22-23)고 말씀하셨습니다.


보물을 하늘에 쌓으라는 말씀과 관계 없어 보이지만 사실 매우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돈이 눈을 멀게 하기 때문입니다. 말 그대로 돈은 사람의 눈을 멀게 합니다. 돈을 끔찍히 사랑하면 틀림없이 그렇게 됩니다. 돈 때문에 직계 가족과 철천지 원수가 되기도 하고, 심지어 돈 때문에 부모를 죽이기도 합니다.


  하늘에 보물을 쌓길 원하는 사람은 돈 때문에 눈이 흐려지거나 어두워져서는 안 됩니다. 눈이 흐려지면 영안이 닫힙니다. 영안이 닫히면 하나님과 돈을 구분하지 못 하게 됩니다. 나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높여주는 것이 돈이라고 믿기에 돈을 신격화 합니다. 결국 하나님을 대신하여 돈을 경배하다가 돈의 노예가 되어버립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마 6:24)“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사람은 절대로 두 주인을 섬길 수 없습니다. 한 사람을 향한 온전한 충성은 가능 하지만, 두 사람을 향한 동일한 충성은 불가능 합니다.


  어떤 남자가 이중 살림을 살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며칠은 첫째 부인 집에서, 나머지 며칠은 둘째 부인 집에서 생활합니다. 실제 이러한 사례가 없지 않습니다. 이게 어떻게 가능한지 모르겠지만, 분명한 건 두 집 모두가 불행하다는 사실입니다.


하물며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겠습니까? 그럼에도 사람들은 돈과 하나님을 똑같이 사랑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돈을 움켜쥔 채 하나님을 섬깁니다. 몸의 등불이 되는 눈이 어두워졌기 때문입니다.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큰 비극은 돈을 하나님으로 보는 것입니다. 더욱이 예수님 믿는 사람에게서 이 같은 현상이 발견 되었다면 그는 매우 위험한 영적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봐야 합니다. 즉, <돈>에 속고 있는 뜻입니다.


  돈은 거룩한 하나님처럼 행합니다. 무슨 뜻일까요? 돈에 관한 이야기는 어느 곳에서든지 함부로 말하거나, 큰 소리로 말하지 못합니다. 돈 문제를 거론할 때는 농담 던지듯 하지 못합니다. 사람들과 다른 이야기를 나누다가도 돈 이야기가 나오면 그 분위기가 숙연해집니다. 부모들도 자식들 앞에서 돈 이야기를 잘 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돈을 거룩하게 보는 증상들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하나님을 섬기든, 돈을 섬기든,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다면 돈을 섬기는 사람입니다. '중간 지대'인 ‘교집합’은 없습니다. 이쪽저쪽 ‘눈치껏 적당히’ 왔다 갔다 할 수도 없습니다. 둘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합니다. 나의 하나님이 누구이신지, 나를 보호하시며, 나를 위로하시며, 나의 모든 것 되시는 그 분이 누구이신지 선택해야 하고, 선택한 대로 행동해야 합니다.


  <돈>이 하나님이면, 돈을 따라 가면 됩니다. 그러나 그 책임은 본인이 져야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선택했다면 이제부터는 하늘에 보물을 쌓는 일에 충성을 다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돈에 속아 마음의 눈이 어두워지지 않도록, 영의 눈을 할짝 뜨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하늘에 보물을 쌓는 헌금 생활을 정말 바르게 해야 합니다. 헌금은 하나님이 주신 귀한 재물 가운데에서 일부를 거룩하게 구별한 것입니다. 헌금은 감사함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나님의 제단 앞에 기도하며 드려야 합니다. 


  세상 모든 것의 주인이 하나님이시니, 재물을 주신 분 또한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채워 주신 것이기 때문에, 거룩히 구별된 예물 외에는 각자의 분복을 따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감사히 사용하면 됩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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