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마음 (마태복음 13:10-24) -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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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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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마음 (마태복음 13:10-24) - 박정제 목사

교회정보넷 0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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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마음 (마태복음 13:10-24)


젊은세대 사역자들과 작은교회 사역자들을 세우는 선교기관으로 변화를 선택하고 움직인지 6개월째이다. 아무것도 없이 주님이 주신 비전을 붙들고 출발해서 이제 그 비전을 이룰 터전이 세워져 마무리되고 있다.


어제도 책을 진열하는 작업과 내부 정비, 사관학교 추가 면접을 진행했다. 오늘은 쇼파 작업이 진행되고 대 청소를 통해 내일 사관학교 개강 오리엔테이션을 준비해야 한다. 코로나로 한 주 늦추어 진 개강에 주님의 특별한 은혜와 평강의 다스림을 구한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외부 간판을 달면서 모든 마무리를 하고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다. 주님 준비가 새로운 출발의 동력이 되게 하소서. 준비에 힘을 다 소비하고 출발함에 새로움을 잃어버리지 않게 하소서.


오늘은 어떤 말씀으로 인도하실까?


본문은 어제에 이어진 주님의 비유에 대한 제자들의 질문과 주님의 친절한 대답이 나오는 부분이다. 이 말씀은 씨 뿌리는 농부의 비유라고 하기도 하고 밭의 비유라고 하기도 한다. 어디에 초점을 두느냐에 따라 달라지지만 분명한 초점은 씨 뿌리는 농부에게 둠이 맞다고 생각한다.


씨를 뿌리는 농부가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믿는 믿음이 말씀을 받는 우리의 자세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그분은 절대로 실패하지 않는 분이시며 반드시 열매를 맺되 최소 30배 최대 100배로 열매를 맺게 하시는 분이란 사실이다.


그런데 이 비유의 말씀을 듣던 제자들은 속이 시원하지 않았던지 이런 질문을 던진다. 10절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어찌하여 그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시나이까’


이 질문은 두 가지를 묻고 있다. 하나는 왜 속 시원하게 말씀하지 않으시고 비유로 말씀하셨느냐는 것이고, 그 비유의 뜻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이다.


여기에 대해 주님은 이렇게 대답하신다. 11-12절 ‘대답하여 이르시되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그들에게는 아니되었나니 무릇 있는 자는 받아 넉넉하게 되되 없는 자는 그 있는 거소 빼앗기리라.’


주님은 아주 놀랍게 이 질문을 하는 이들에게는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허락되었고 그렇지 않은 이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 부분에 대해 메시지 성경은 이런 번역을 하고 있다. ‘너희에게는 하나님 나라를 아는 깨달음이 주어졌다. 너희는 하나님 나라가 어떻게 되어 가는지 안다. 그러나 이 선물, 이 깨달음은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 아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주어지지 않았다. 누구든지 준비된 마음이 있으면 언제라도 깨달음과 이해가 막힘 없이 흐른다.’


비유의 뜻이 무엇인지, 왜 비유로 말씀하시는지 궁금하여 말씀앞으로 나온 이들을 향해 주님은 천국의 비밀이 허락되었다고 하신 것이다. 천국의 비밀은 지혜로 아는 것이 아니다. 은혜로 허락되어야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말씀을 알고 싶어하는 마음, 듣고 싶어하는 마음이 바로 천국의 비밀이 열린 사람임을 본문을 통해 주님은 말씀하신다. 그렇게 준비된 마음만 있다면 언제라도 깨달음과 이해가 막힘없이 흐른다는 메시지 성경의 번역은 그래서 참으로 멋지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허락된 것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를 말씀하신다. 17절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많은 선지자와 의인이 너희가 보는 것들을 보고자 하여도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듣는 것들을 듣고자 하여도 듣지 못하였느니라.’


은혜의 깊이와 넓이와 높이는 상상 이상이다. 제자들과 함께한 이들이 오늘 발견한 이 은혜는 선지자들과 의인들이 그렇게 사모하여도 볼 수 없고 들을 수 없었던 것이라고 주님은 알려주신다.


그래서 주님은 이것을 비유로 말씀하시고 계셨던 것이다. 준비된 마음이 아니고는 누구도 열수 없도록 말이다. 어떤 지혜자나, 어떤 권력자도 알 수 없도록 오직 믿음으로 준비된 자에게만 열리도록 말이다. 할렐루야~


그러면서 주님은 밭의 특성들을 통해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말씀하시고 계신다. 첫 번째 길가 밭은 깨닫지 못하는 마음으로 악한 자에게 빼앗긴다고 하고, 두 번째로 돌밭은 뿌리가 없어 환난이 박해에 견디지 못하고 넘어지며, 세 번째 가시떨기 밭은 말씀을 깨닫고 뿌리도 있지만 세상의 염려와 특히 재물의 유혹으로 결실하지 못한다고 한다.


말씀이 들려질 때 깨닫지 못하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사모함으로 주님을 향하여 나아가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준비된 마음이며 여기에 주님은 막힘없이 이해와 깨달음을 허락하신다고 하셨다. 오늘 아침 말씀에 대한 사모함으로 이런 마음으로 준비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두 번째는 말씀에 순종하려 할 때 다가오는 여러 환난과 박해에 두려움없이 인내하는 것이 준비된 마음이라 하신다. 세상의 한 가운데 말씀에 순종하려면 다양한 환난과 박해가 있기 마련이다. 그렇다. 말씀이 생명이며 진리며 길임을 믿고 그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 환난과 박해를 넘어가야 한다.


지금 내게는 이 부분이 많은 울림을 준다. 지금 작은교회와 젊은 세대 사역자를 세우는 이 길을 <내려가는 사람>이라 정의하고 내가 하려는 것을 내려놓고 다른 분들을 세워가는 과정이 참 쉽지 않다. <나>라는 존재가 자꾸 드러나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것을 견뎌내야 하는데 참으로 어렵다. 이것을 방해하려고 사단이 우는 사자처럼 버티고 서 있다. 주님 이것을 넘어가게 하소서.


세 번째는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이다. 말씀에 순종하는 길이 보여지는 길이 아니기에 늘 염려가 따르고 또한 명예와 재물의 유혹이 없다면 세상 사람이 아닐 것이다. 오늘 주님은 내려가는 사람으로 이런 유혹을 잘 이겨나가기를 바라며 이 말씀을 하신다. 주님~ 이 종이 끝까지 말씀을 따라가게 하사 옥토 밭이 되게 하소서.


이 과정에 가장 중요한 것은 씨를 뿌리는 농부를 신뢰하는 일임을 본다. 그렇다. 씨를 뿌리는 농부는 실수하지 않으신다. 그분이 선택한 씨앗은 결코 실패하지 않으신다. 그분을 신뢰하고 그 말씀에 길가 밭이 되지 않으려고 사모함으로 주님을 찾고 묻는 겸손한 자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다가오는 여러 생각지 못한 환난과 핍박의 현장에서 당당하게 내가 걷는 이 길에 30, 60, 100배의 하늘 열매가 있음을 믿고 기쁨으로 순종하며 가는 것이다. 더 나아가 다양한 염려와 유혹의 현장에 염려를 기도로 맡겨드리고 하늘에 소망을 두고 달려가는 종이 되기를 간절히 다짐한다. 주님~


27절 ‘좋은 땅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니 결실하여 어떤 것은 백 배, 어떤 것은 육십 배, 어떤 것은 삼십 배가 되느니라 하시더라.’ 아멘.


주님, 이 종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천국의 비밀을 허락하심에 감사드립니다. 한 번이 아니라 천국의 비밀을 사모함으로 옥토 밭이 되어 당신의 씨앗이 모두 다 100배의 열매를 맺어 하나님의 영광으로 돌려지게 하소서. 이 종을 내려가는 길을 만드는 사람으로 오늘을 살아가게 하소서.


라마나욧선교회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보기도 요청

1. 돈이 주인이 되지 않고 오직 주님만 주인되도록

2. 세워진 공간에서 주님의 성품으로 주님의 뜻을 이룰 수 있도록

3. 작은교회와 젊은 세대 사역자들이 이곳에 희망을 품고 일어나도록



글, 박정제 목사

라마나욧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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