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 보기 - 이장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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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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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 보기


학생들이 공부를 잘 하려면 여러 가지 요인들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선배들이나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 하나 하나가 공부하는데 있어서 다 소중한 자산이며 방법입니다. 우리 부모님들은 학교에 가면 선생님 말씀 잘 들어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선생님 말씀 잘 듣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듣기만 하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선생님께 물어봐야 합니다. 학생은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다 아는 척하고 가만히 있으면 누가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선생님께 물어보는 학생이 공부 잘할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의 원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꾸 물어보는 사람이 신앙생활을 잘 합니다.


아둘람 굴에서 하나님의 지시를 따라 나와 유다 땅으로 들어온 다윗은 사울이 세마포 에봇을 입은 제사장 85명을 죽인 이후 또 다른 도피 생활을 시작됩니다. 사무엘상 23장은 다윗이 그일라를 구원하는 내용으로 시작합니다. 사람들이 다윗에게 와서 전합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그일라를 쳐서 그 타작마당을 탈취하고 있습니다.”(삼상23:1) 본문 말씀을 보면 한 가지 이상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블레셋 사람들이 유다 지역의 땅인 그일라를 침략하여 타작마당을 탈취하면 당연히 왕인 사울에게 보고를 하고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그런데 왕에게 보고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아니라 사울에게 쫓기어 도피생활을 하고 있는 다윗에게 구원해 달라고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한 사람이 다윗에게 와서 도움을 청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들이, 아니 많은 사람들이 다윗에게 와서 도움을 청합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제사장 85명을 사울이 죽인 후 이스라엘 사람들은 사울을 왕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사울에게서 등을 돌린 것입니다. 사울은 이름만 왕의 직함을 가지고 있지 백성들은 사울을 왕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는 종이 호랑이입니다. 오히려 다윗에게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다윗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비록 다윗이 사울에게 쫓겨 도망 다니는 몸이지만 백성들에게 실제로 왕과 같은 존재로 신임을 얻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일라 사람의 침략을 당한 보고를 받고 저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것을 자신이 결정하지 않습니다. 다윗은 이런 소식을 듣고 즉시로 하나님께 어떻게 해야 할지를 묻습니다. “이에 다윗이 여호와께 묻자와 이르되 내가 가서 이 블레셋 사람들을 치리이까?”(삼상23:2). 다윗의 물음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가서 블레셋 사람들을 치고 그일라를 구원하라”(삼상23:2)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런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다윗은 지체하지 않고 함께 있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알립니다. 그런데 함께한 사람들이 우리도 지금 사울을 피하여 도망 다니는 중이라 유다 땅에 있는 것도 두려운 일인데 하물며 그일라에 가서 블레셋 사람들의 군대를 치는 일을 하려고 합니까? 그러다가 우리의 생명도 위태로울 수 있다고 합니다. 다윗이 그일라를 구원하려고 하는 일에 대하여 완곡하게 거절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때 다윗은 자기와 함께 있는 사람들의 말을 듣고 포기한 것이 아니라 다시 여호와 하나님께 묻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동일하게 “일어나 그일라로 내려가라 내가 블레셋 사람들을 네 손에 넘기리라”(삼상23:4)라고 말씀합니다. 그일라를 구원하는 것이 하나님의 변함없는 뜻임을 확인한 다윗은 하나님의 음성에 즉시로 순종합니다. 다윗은 사람들을 데리고 그일라로 가서 블레셋 사람들과 싸워 그들을 크게 쳐서 죽이고 그들의 가축을 끌어옵니다. 하나님께 묻고 또 묻고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한 다윗은 그일라 사람들을 구원합니다.


다윗의 영적인 모습이 점점 성숙해지고 있습니다. 다윗이 하나님께 물음을 하나님의 주권과 주인 되심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것을 눈으로 보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자기 스스로 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께서 가르쳐주시고 보여주시고 알려주시고 깨닫게 하신 그것을 행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내가 아무 것도 스스로 할 수 없노라 듣는 대로 하며 나를 보내신 이의 뜻대로 하노라”고 하십니다.


신앙생활의 본질을 예수님의 주인 되심을 인정하고 나의 주인됨을 내려놓고 내가 인간적인 판단이나 생각에 따라 무엇을 결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께 묻고 또 물으며 주님께서 가르쳐주시고 말씀하신 것에 대하여 지체하지 않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글, 이장우 목사

성남열방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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