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은 진실이 아니다 (마태복음 26:31-35) -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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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은 진실이 아니다 (마태복음 26:31-35) -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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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은 진실이 아니다 (마태복음 26:31-35)


어제 아내가 백신을 맞았다. 어제는 많이 힘들어했지만, 이제는 다행히 팔만 아파하고 다른 후유증은 없어 감사하다. 어제부터 시작된 열대야로 도저히 잠을 이룰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선풍기를 틀고야 잠을 이루었다. 본격적인 더위가 온다는 소식에 앞으로 어떻게 견뎌야 할지 ... 그러나 이 또한 지나가리라. 주님이 일하신다. 아멘.


오늘은 어떤 말씀으로 인도하실까? 주님은 여기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31절 ‘그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오늘 밤에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기록된바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의 떼가 흩어지리라 하였느니라.’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이 말씀은 원문으로 보면 주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는 상황 때문에 제자들이 실족하여 넘어진다는 표현이다. 주님이 붙잡히자 두려워 주님과 함께하지 못하고 결국은 도망갈 수밖에 없는 상황을 표현한 것이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 주님의 마음은 어떠셨을까? 주님은 지금 이 말씀을 왜 하시는 것일까? 이것은 제자들을 비난하는 말씀이 아니다. 그들의 약함에도 불구하고 주님이 그들을 알고 계시다는 의미이다. 주님을 향한 마음이 없어서가 아니라 약해서 그럴 수밖에 없는 제자들을 아신다는 것이다. 그래서 주님은 이어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32절 ‘그러나 내가 살아난 후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


할렐루야~ 이것은 주님이 십자가의 죽음 이후에 부활하실 것을 예언하신 것이며, 아울러 주님께서 그들을 버리지 않고 찾으실 것에 대한 약속이시다. 주님은 제자들보다 앞서 갈릴리로 가서 그들을 다시 모으시고 회복시키실 것이란 말이다.


마음은 있지만 두려움에 흩어진 제자들을 포기하거나 버리지 않으시고 그들을 다시 목자가 되어 앞서 행하시며 그들을 찾으시고 세우실 것이란 말이다. 이 말씀이 오늘 내게 큰 감동의 은혜를 준다. 아멘.


제자들에게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은 그들의 힘과 의지로 버티기 힘든 실족의 이유가 될 것이다. 그래서 다 도망갈 것이지만 그러나 주님은 어떤 이유에도 제자들을 놓지 않으시고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고 일어나 그 제자들을 다시 찾으실 것이라고 언약하시는 것이다.


인간이란 존재는 주님이 아신 것처럼 생각 이상의 문제에 흔들리고 넘어진다. 그러나 주님은 그런 우리를 아실 뿐 아니라 앞서가셔서 우리를 기다리시며 떡과 물고기로 주린 배를 채우시며 우리 속에 있는 주님 향한 작은 사랑을 다시 일으켜 주신다. 아멘. 난 이 주님이 좋다.


그러나 이 말씀이 무슨 뜻인지도 모르는 제자들은 <다 도망가리라.>란 말 한 마디에 마치 자신의 약점을 잡힌 듯한 모습으로 반발한다. 33절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모두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결코 버리지않겠나이다.’


이것은 베드로뿐 아니라 모든 제자의 고백이었을 것이며 진심일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또한 진실이 아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그들이 직면할 상황이 무엇인지 파악하지 못한 생각 속 진실일 뿐이기 때문이다.


요즘은 댓글시대다. 댓글을 보다 보면 참 지식이 많다는 생각을 한다. 스마트폰을 들고 살면서 온갖 세상의 정보를 시시각각 들으니 얼마나 풍성하고 화려한 지식을 가지고 사는지 모른다. 그러기에 댓글을 보면 모두가 대단한 인격과 실력을 갖추고 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댓글을 다는 사람들이 세상을 전혀 바꾸지 못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오늘 베드로처럼 그가 직면할 세상을 알지 못하고 스마트폰안에 있는 얄팍한 글을 아는 것이기 때문이다.


글로 표현하지 못하는 세상은 없다. 그러나 세상은 글이 아니라 삶이다. 베드로가 직면할 세상은 그의 생각속에 있는 의지로 되지 않으며, 말속에 있는 향기가 아니라 생명을 버려야 할 실제 삶이기 때문이다.


<모두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결코 버리지 않겠다.>는 베드로의 생각과 말은 그 안에 있을 때는 진실이지만 그것이 삶이 되었을 때는 그리 단순한 것이 아니다. 그래서 주님은 그를 진실로 아시는 분이시기에 이렇게 말씀한다. 34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밤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메시지 성경으로 이 본문을 다시 보면 이렇다. <너무 자신하지 마라. 바로 오늘 밤 수탉이 세 번을 알리기 전에 네가 나를 세 번 부인할 것이다.>


인생은 생각 자신감으로 사는 것이 아니다. 아울러 내 생각대로 남을 판단해서도 안 됨을 배운다. 정말 겸손하지 않으면 인간이란 삶이 얼마나 허무할지가 보이는 아침이다. 내 젊은 삶은 베드로처럼 말을 던지고 그 말을 따라가는 삶이었다. 그러나 이제 주님이 들려주시는 이 말씀이 바로 내 삶인 것을 본다.


내가 수많은 정보를 검색하고 알아낸 그 확실한 생각도 삶으로 드러날 때 확실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주님앞에 자백하는 아침이다. 더 나아가 내 감정이 시키는 그 열정적인 고백도 실제 삶에서는 거짓일 수 있다는 사실을 주님 앞에 내려놓는다. <너무 자신하지 마라>는 주님의 음성이 들려진다.


정말 삶은 겸손해야 한다. 사람이 계획할지라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겸손히 인정하며 주님의 뜻과 도우심을 구하며 그 뜻에 순종된 삶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런 주님의 음성도 베드로와 제자들은 듣지 못한다. 35절 ‘베드로가 이르되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하고 모든 제자도 그와 같이 말하니라.’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이 말은 분명 사실이다. 그리고 베드로는 실제 죽기까지 이 말을 지키려 했다. 그러나 다시 보자. 그가 죽으면 주님을 지키는 것인가? 주님의 뜻을 가로막는 것인가?


왜 인간이 자기 생각을 내려놓고 겸손히 주님의 뜻과 도우심을 구해야 하는가 하면 인간은 자신의 열정과 열심 때문에 주님의 뜻을 이해하지 못해 가로막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하기 때문이다.


오늘 주님은 내게 무엇을 말씀하시는 것인가? 젊은 날 나는 조금 센 기질을 가지고 살았다. 나름 정의로움으로 무장하여 내가 생각한 바를 거침없이 이야기하면서 말이다. 그리고 내 열정이 주님을 위한 것이기에 이것은 누구도 막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삶이란 긴 세월을 살아오면서 내가 생각한 바가 내 삶에서 어이없이 넘어지는 삶을 보았고, 내가 옳다고 우기며 달려왔던 것이 주님의 뜻을 가로막는 장본인 역할을 하는 것도 보았다. 아니 엄청 보았다.


베드로의 주님을 향한 열정이 주님의 십자가를 통한 인류구원의 위대한 길을 가로막을 수 있듯이 말이다. 그러나 주님은 베드로의 이 열정이 주님을 향한 사랑인 줄 아신다. 비록 지금 이것이 자신의 십자가의 길을 가로막는 어리석음이지만 말이다. 그래서 난 주님을 놓을 수 없다.


만약 내가 한 일대로 나를 판단한다면 나는 세상의 누구보다 악한 짓을 한 나쁜 놈이다. 그러나 훗날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그 가슴에 담겨있는 고백을 할 수 있도록 그를 찾으신 주님은 나에게도 그렇게 가슴에 있는 내 열정만이 진실이라 우기며 하나님의 뜻을 가로막는 나를 아시고 때마다 일마다 나를 찾으시며 여기까지 인도하셨다. 할렐루야~


그리고 이제는 내 생각이 아무리 옳고, 그렇게 할 수 있어도 겸손히 주님 앞에 엎드려 주님의 뜻을 구하는 그리고 주님의 도우심을 요청하며 주님의 뜻에 따른 열정, 주님이 함께하는 열정이 되라고 하신다. 아멘.


주님의 뜻을 알지 못하는 열정은 정말 주님 나라를 헤치는 어리석음이 될 수 있음을 분명하게 깨닫는 아침이다. 주님을 향한 뜨거운 열정이 매우 매우 좋은 것이다. 이 은혜를 가지고 겸손히 주님의 뜻을 헤아리며 주님의 도우심속에서 이 일을 행함으로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이 되기를 소망한다.


주님 이 하루 내 생각에 갇혀, 내 열정으로 주님을 막지 않는 삶 되게 하소서. 어찌하든지 주님이 드러나고,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삶 되게 하소서.


<라마나욧선교회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보기도 요청>

1. 30억 씨앗자금을 통해 작은교회에 비빌언덕과 플렛폼이 되게 허락하소서.

2. 이곳에서 진짜 목사들이 세워져 다음세대를 일으키게 하소서.

3. 다음세대 교육 대안을 준비할 사람과 재정과 길을 열어주소서.

4. 땡스기브가 견고하게 세워져 주님의 뜻을 이루게 하소서.


글, 박정제 목사

라마나욧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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