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만 의지하라

상대방과 전쟁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요? 훈련된 군사력, 최첨단 무기, 정보력, 작전수행능력 등 다양한 요소들이 전쟁의 승패를 가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윗은 블레셋과 전쟁을 함에 있어서 어떻게 임했을까요? 다윗은 온전히 하나님만 의지하고 나갔습니다. 다윗은 블레셋 사람에게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삼상17:45)라고 선포하며 나가갑니다.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나아간다는 것은 온전히 하나님만 의지하고 나간다는 말입니다. 보통 사람에게 있어서 ‘이름’은 그 사람 자체, 본질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간다는 것은 하나님만 철저하게 의지하고 나간다는 것입니다.

하나님만 철저하게 의지할 때 어떤 영적인 일들이 일어날까요? 시편 기자는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시46:1)라고 고백합니다. 환난과 어려움 중에 하나님만 바라보고 하나님만 의지하면 하나님의 힘이 되시고 큰 도움이 되어주십니다.

시편 118편에서는 “많은 나라들이 나를 에웠지만 여호와의 이름을 힘입어서 저들을 물리쳤고, 한 겹이 아니라 겹겹이 에워쌌으나 여호와의 이름을 힘입어 물리쳤고, 벌떼처럼 에워싸고 가시덤불에 붙은 불처럼 삼키려고 했지만 여호와의 이름을 힘입어 그들을 물리쳤고 저들이 밀어서 넘어뜨리려고 하였어도 여호와께서 도우셨다”고 합니다.

내가 적들을 물리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만 의지하면 하나님께서 도움이 되셔서 어떤 경우라도 저들을 물리쳐 주시는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의 백성들이 원수와 더불어 싸울 때 여호와 하나님만 의지할 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놀라운 승리가 있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역대하 14장에 보면 남 유다의 제3대왕 아사가 구스 사람 세라와 싸운 이야기가 나옵니다. 구스 사람 세라는 군사 100만 명과 병거 300승을 거느리고 예루살렘을 치러 올라왔습니다. 이 때 아사는 겨우 30만의 군사밖에 없었습니다. 아사는 세 배가 넘는 세라의 군대와 싸워야 합니다. 전쟁의 결과 구스 사람 세라가 끌고 왔던 백만 명의 군사 중 살아남은 자는 단 한 사람도 없이 다 죽음을 당하였고 완전히 패망하였습니다. 아사가 엄청난 승리, 놀라운 승리를 하였습니다. 있을 수 없는 기적과 같은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아사 왕은 어떻게 이런 기적과 같은 승리를 거둘 수 있었을까요? 아사 왕은 여호와 하나님만 온전히 의지하였습니다. 아사는 전쟁에 임하면서 여호와 하나님께 “여호와여 힘이 강한 자와 약한 자 사이에는 주밖에 도와 줄 이가 없사오니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도우소서 우리가 주를 의지하오며 주의 이름을 의탁하옵고 이 많은 무리를 치러 왔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우리 하나님이시오니 원하건대 사람이 주를 이기지 못하게 하옵소서”(대하14:11)라고 여호와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며 도움이 되시는 여호와 하나만 의지하고 나갔습니다. 

하나님만 의지할 때 엄청난 승리의 역사가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시대는 가면 갈수록 점점 믿음을 지키기가 어려운 시대가 됩니다. 사탄의 세력들이 때로는 우는 사자와 같이, 때로는 양의 탈을 쓰고 먹잇감을 찾기 위해서 오는 이리와 늑대와 같은 자들이 우리의 신앙을 박해할 것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도 점점 기독교를 부정하고 박해하는 세력으로부터 신앙의 자유를 억압당하고 있습니다.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나라가 거의 공산화되었다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보다 더 강력한 공산주의라는 골리앗과의 싸움이 우리 앞에 놓여있습니다.

내 힘으로는 영적인 싸움에서 이길 수 없습니다. 철저하게 하나님만 의지할 때 하나님이 우리에게 힘과 능력이 되셔서 믿음의 실패자가 아닌 믿음의 승리자로 세워 주실 것입니다. 내 안에 나의 왕으로 계신 주님만 의지하며 엎드리어 주의 도움을 간구할 때 주님은 우리의 피난처와 큰 도움이 되어 주십니다.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신뢰하라 그리하면 견고히 서리라”(대하20:20)

글, 이장우 목사

성남열방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