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매와 물맷돌 ②

블레셋 사람 골리앗의 공포 앞에 감히 나서는 자가 없자 양치기 다윗이 겁도 없이 적과 싸우겠다고 나섭니다. 골리앗은 칼과 창과 단창으로 무장하고 나오는데 다윗은 달랑 물매와 물맷돌 다섯 개를 가지고 블레셋 사람에게로 나갑니다. 블레셋 사람이 다윗에게로 마주하여 가까이 올 때 다윗도 뒤로 물러서지 않고 골리앗을 향해 나가더니 “손을 주머니에 넣어 돌을 가지고 물매로 던져 블레셋 사람의 이마를 치매 돌이 그의 이마에 막히니 땅에 엎드러지니라”(삼상17:49)고 합니다. 다윗의 물맷돌을 맞은 골리앗은 돌이 이마에 박히자마자 그 즉시 죽었습니다. 다윗이 물매와 물맷돌을 준비하여 적과의 싸움에 나갔다면 영적인 전쟁을 하는 우리들은 무엇을 준비하여 사탄과의 전쟁에 나가면 좋을까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나가야 합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앵무새처럼 부르기만 했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앵무새처럼 아무리 많이 불러도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없습니다. 어떻게 준비하면 될까요?

먼저는 예수 그리스도가 나를 성전 삼으시고 내 안에 계심을 믿는 믿음으로 출발해야 합니다. 우리는 성령의 전입니다. 그러면 우리 안에는 성령님만 내주하고 계신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성령은 내 안에 내주하고 계시고 예수님은 하나님 보좌 우편에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은 내 안에 성부 하나님도 계시고,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님도 계시고, 성령 하나님도 내 안에 계신 것입니다. 그래야 삼위일체가 되는 것입니다. 성경에 수도 없이 예수님이 내 안에 계시다고, 그 예수님이 나의 주인이며 나의 왕이시라고 말씀하고 있는데 사람들을 그 말씀을 믿지 않는 것 같습니다.

바울은 복음의 비밀을 말하면서 복음의 비밀은 곧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라고 분명히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고 하시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버림받은 자니라”(고후13:5)고 말씀합니다.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계신 줄을 스스로 믿지 못하면 버림받은 자라고 말씀하고 계심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보좌 우편에게만 계시다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바울 신학의 핵심인 갈라디아 2:20절에서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리스도께서 내안에 사신 것이 믿어져야 그리스도의 이름의 권세를 가지고 나갈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가 내 안에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기도와 성령 충만입니다. 기도와 성령 충만은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기도와 성령 충만은 하나입니다. 기도할 때 성령 충만하게 되고, 성령 충만한 사람은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기도가 없이는 성령 충만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오로지 기도하는 일에 힘썼던 사람들이 오순절에 성령의 충만함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나가서 예수의 이름 권세를 사용하니 놀라운 일들이 일어납니다.

나면서부터 걷지 못하는 사람, 40여년을 걸어본 적이 없는 사람을 베드로와 요한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고 명하니 그가 걷기도 하며 뛰기도 하며 하나님을 찬송하기도 합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그들 속에 예수 그리스도가 주인으로 계셨고 기도하는 사람이었고 성령 충만하였던 것입니다.

유대의 종교지도자들이 사도들을 붙잡아 “너희가 무슨 권세와 누구의 이름으로 이 일을 행하였느냐?”고 묻자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고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사람이 건강하게 되어 너희 앞에 섰느니라”고 대답합니다. 성령 충만했던 바울은 귀신들려 점치는 여자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에게서 나오라 하니 귀신이 즉시 나오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성령 충만하고 내 속에 예수 그리스도로 채워지고 예수로 충만해야 예수님이 우리를 통해서 일하시는 것입니다. 나는 아무런 능력이 없으나 내 안에 계신 예수님이 능력이 있으니 예수님이 우리를 통해 일하실 때 사탄과의 영적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것입니다.

글, 이장우 목사

성남열방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