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 약속의 성취 : 창10~11장
와우!! 이제 창세기 10장에서 11장 <통으로 숲이야기 : 통숲> 들어가겠습니다.
첫 번째 포인트 : 노아, 홍수 가운데서도 살아남아 '족보'를 남깁니다.
사실 단단히 마음먹고 올 한 해 성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야겠다고 결심하신 분들이 첫 번째 좌절하는 곳이 바로 창세기 10장입니다.
노아 자손들의 이름들이 기록되어 있는 족보를 보면 아무 감동도 없기 때문입니다.
밀줄 칠 곳이 사실 한 절도 없지요.
그러나 다른 모든 성경과 마찬가지로 창세기 10장 또한 은혜롭고, 재미있고 감동 그 자체입니다.
창세기 10장의 진가를 알려면 먼저 창세기 9장 1절을 읽어야 합니다.
무슨 말입니까? 노아 시대의 홍수로, 당시 노아의 가족 8명 외에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다 죽었습니다.
그런데 창세기 9장 1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홍수 후에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복을 주십니다.
사실 이 말씀은 창조 후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해주셨던 말씀이었습니다.
창세기 1장에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은 홍수 이전에 아담에게 주셨던 바로 그 말씀인데요.
사실, 아담은 어차피 자기밖에 없었으니(?) 하나님 말씀대로 생육하고 번성하면 되었습니다.
그러나 노아는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사회 생활을 경험했었고 그렇게 동시대 자기와 함께 살았던 모든 사람들이 한꺼번에 다 죽은 이 시점! 마치 무인도에 떨어진 것처럼 자기 가족 8명만 살아남은 이 시점에 하나님께서는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말씀을 주신 것입니다.
그러니 노아는 이 약속을 받고 '예수'하고 아담 이상 충분히 더 감동했을 것입니다.
그 결과로, 마침내 노아의 가문은 족보를 기록할 정도로 생육하고 번성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대로 이루어진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러니 창세기 10장의 족보는 전체를 다 밑줄 그어야 할 만큼 귀한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허공에 흩어지지 않고 역사 속의 현실이 되었다는 것! 그 신실하신 하나님이 바로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두 번째 포인트 : 족보는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입니다.
'족보'하면 지루하다는 생각부터 합니다.
일단 우리는 성경의 족보에 나오는 사람들에 대해 별 관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발음도 잘 안되는 그 사람들의 이름들을 다 읽기가 힘이 듭니다.
그러나 만약 그 족보에 여러분들의 이름이 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아마도 내 이름에는 빨간 펜으로 밑줄을 치고 싶을 것입니다.
이 다음에 우리 모두 천국에 가면 노아 가문 사람들도 다 만나게 될 텐데 그분들에게 "성경 66권 중에 가장 은혜로운 곳이 어디입니까?"라고 물으면 아마 그분들은 1초도 망설임 없이 "창세기 10장이 최고지요"라고 엄지척 할 가능성 있습니다.
성경에는 족보가 생각보다 많이 나옵니다. 일단 창세기만 보아도 아담의 족보, 가인의 족보, 노아의 족보, 셈의 족보, 아브라함의 족보가 나옵니다.
이 지루한 족보를 재미있게 읽는 방법 3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가령 창세기 10장의 족보를 재미있게 읽으려면 먼저, 창세기 9장 1절을 읽습니다.
둘째, 하나님의 약속이 허공에 흩어지지 않고 역사속의 한 사람, 한 사람의 현실이 되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춥니다.
셋째, 하나님의 눈길이 머무는 곳은 하늘의 별들보다 터에 무늬를 놓은 한 사람, 한 사람이라는 사실로 족보를 바라보면 됩니다.
저와 여러분, 모두는 하나님의 관심의 대상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성경 족보에 기록된 한 사람 한 사람을 모두 주목하셨습니다.
내 이름 아시죠, 내 모든 생각도 내 흐르는 눈물 그가 닦아주셨죠~
감사 그 자체입니다.
세 번째 포인트 : 하나님의 뜻은 '가라(go)'입니다.
바벨탑 사건에는 '세 가지 헛소리'가 들어 있습니다.
첫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자
둘째, 우리의 이름을 내자
셋째, 흩어짐을 면하자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인간들이 온 지면 곳곳으로 퍼져서 하나님이 베푸신 복과 은혜를 널리 알리며 살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런데 노아 이후 다시 많아진 사람들은 하나님의 뜻과는 반대로 흩어짐을 면하고자 했습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고 교만하였으며 스스로 높아지려고 했습니다.
사람들의 교만은 결국 바벨탑을 쌓았습니다.
바벨은 '섞다', '섞이다'라는 뜻의 '발랄'에서 파생된 말로 '혼란'이라는 뜻입니다.
여기에서 언어의 혼잡이 유래됩니다.
사람들이 바벨탑을 쌓기 시작하며 세 가지 헛소리를 하자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언어를 혼잡케 하셨습니다.
스스로 흩어지기를 거부한 그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심으로 사람들을 온 지면으로 흩으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언제나 방향을 정해주시며 그곳으로 '가라'입니다.
이를테면 온 지면으로 흩어져라. 그 다음, 지시할 땅 가나안으로 가라. 그리고, 큰 민족을 이루기 위해 애굽으로 내려가라. 출애굽하여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가라. 70년 동안 바벨론 포로로 가라. 다시 예루살렘으로 가라. 그리고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 이후 "땅 끝으로 가라"입니다.
하나님께서 바벨탑 사건으로 언어를 혼잡하게 하시어 사람들을 흩으셨지만 오순절 성령강림 때에는 각 나라 사람들이 각기 다른 말을 하는데도 모두 알아듣게 하십니다.
각 나라 사람들이 각기 다른 말을 하여도 모두 알아듣게 하신 말씀은 다름 아닌, 바로 하나님의 큰일 '예수님의 십자가 이야기'였습니다.
네 번째 포인트 : 노아의 큰아들 셈의 족보는 노아의 번제가 아브라함에게 학습되어졌다는 것을 충분히 짐작케 합니다.
노아의 큰아들 셈의 족보를 통해 하나님의 견고한 구원계획을 보게 됩니다.
바벨탑 사건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새 시대를 위한 한 사람 아브라함을 준비하십니다.
사실, 우리는 숫자에 연연합니다.
숫자의 많고 적음에 따라 힘이 생기기도 하고 힘이 빠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각 시대마다 노아, 아브라함, 모세, 사무엘, 다윗 등 '한 사람'이 준비되면 새 시대를 여십니다.
어느 시대든지 하나님께 순종하는 한 사람이 세워지면 세상이 바뀝니다.
아브라함은 유프라테스 강과 티그리스 강 사이의 비옥한 땅 갈대아 우르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지시할 땅'으로 가라고 명령하십니다.
그러자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갈대아 우르를 떠납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은 삶의 장소를 옮길 때마다 하나님께 제단을 쌓고 번제를 드립니다.
이는 노아의 번제가 아브라함에게까지 학습 되어졌다는 사실을 짐작케 하는 대목입니다.
다섯 번째 포인트 : 세계 공용어는 '오직 성경'입니다.
21세기 현재 세계에는 대략 230여 개의 나라와 그리고 전 세계에는 약 6,800여개 정도의 언어가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많은 언어가 세상에 존재하는 것은 바로 바벨탑 사건 때문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온 세계 그리스도인의 언어는 오직 한 가지 '성경'이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을 드러내신 계시의 책 바로 '성경'입니다.
그러므로 계시가 없다면 성경도 없고 성경이 없다면 신학도 없습니다.
우리 피조물들은 오직 성경으로만 하나님의 계시(하나님의 뜻)를 알 수 있습니다.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성경이라는 세계 공용어를 가지고, 수많은 세계 언어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큰일 즉 '예수님의 십자가 이야기'를 전해야 합니다.
※ 본 내용은 영상에서 옮겼으며, 저작권은 '조병호 통박사' 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