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처럼 (마태복음 18:1-5) -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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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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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처럼 (마태복음 18:1-5) -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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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처럼 (마태복음 18:1-5)


오늘 이 찬양의 가사가 내게 힘을 준다. 아멘. ‘약하고 추해도 주께로 나가면 힘주시고 내 추함을 곧 씻어 주시네. 내가 주께로 지금 가오니 십자가의 보혈로 날 씻어 주소서.’


어제 목회사관학교 5기 졸업생과의 만남이 있었다. 늘 단합력으로 하나가 되었던 분들이 역시 졸업하고도 그 끈끈함으로 함께하심이 멋졌다. 그 졸업생 가운데 한 분으로 코로나 시대에 개척하신 목사님께서 ‘이젠 기도할 힘도 없어요. 아무리 해도 혼자다 보니 힘이 빠지네요’ 하시는데 얼마나 가슴이 아픈지.


코로나가 금방 사라질 줄 알고 담대하게 개척했는데 여전히 코로나가 진행중이라 기존의 성도들이 있으면 어떻게 버티겠지만 날마다 혼자여야 하는 그 외로움과 자괴감에 기도하기도 힘겨운 모습을 내려놓으셨다. 늘 웃음을 만들고 누구보다 담대하며 어느 곳에서나 적응하실 수 있는 분이신데~


어떤 말도 할 수 없어 그저 들을 수밖에 없어 마음이 아팠다. 주님, 어루만지소서. 힘을 주소서.


오늘은 젊은 세대 사역자들과의 만남이 있는 날이다. 특별히 스쿨처치를 섬기시는 나도움 목사님을 모시고 함께하는 시간을 가진다. 주님의 인도하심과 축복하심이 함께하는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이끄시는 전웅제 목사님을 기름부으시고 감당할 체력과 지혜와 리더십을 더하소서.


오늘은 어떤 말씀을 하실까?

본문에는 제자들이 예수님께 나와 천국에서 큰 자가 누구인지를 묻는 장면과 주님의 대답이 나온다. 1절 ‘그 때에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천국에서는 누가 크니이까?’


여기 주목해야 할 단어는 <그때>다. 이때는 시기적으로 예수님께서 마지막 십자가를 지시기 약 한 달 전이고, 자신이 고난을 받고 죽고 사흘 만에 부활할 것을 알린 때이고, 또한 성전세를 물고기 입속에서 한 세겔을 꺼내 주시며 성전의 주인이 자신임을 밝힌 때이다.


다시 말해서 지금 예수님은 사역의 마지막 길, 즉 십자가를 향한 길을 걷고 계신 때이다. 그런데 제자들의 관심은 누가 크냐는 것에 있다. 3년 공생애의 마지막 한 달을 남겨둔 시점에 제자들은 여전히 세상적 가치관으로 크기의 경쟁을 벌이고 있으니 예수님의 마음이 얼마나 답답하셨을까?


이런 질문을 받고 나 같으면 이런 상황에 마구 화를 내었을 텐데 주님은 참 좋으시다. 한 어린아이를 부르고 그들 가운데 서서 이렇게 말씀해 주시며 이들의 세상적 가치관을 하늘 가치관으로 겸손히 가르치신다. 2-4절 ‘예수께서 한 어린아이를 불러 그들 가운데 세우시고 이르시되 진실로 어린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니라.’


제자들은 뭔가 자신이 한 일들을 경쟁적으로 드러내며 자기가 큰 자라고 인정받고 싶어한다. 그때 주님은 어린아이 하나를 불러 그들 가운데 세우며 어린아이와 같아야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며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라고 하신다.


<어린아이처럼 자기를 낮추는 사람> 이런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라고 하신다. 메시지 성경은 이 부분을 이렇게 번역한다. <이 아이처럼 꾸밈없이 순진해지면, 하나님 나라에서 높은 서열에 들 것이다.>


<꾸밈없이 순진해지면> 자신의 모습을 포장하지 않고 또 비하하지 않으며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드러내는 모습이다. 또한 다른 사람에 대한 의심이나 계산이 존재하지 않는 순수한 마음으로 누군가의 주장을 단순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며, 신뢰와 믿음으로 따르는 마음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세상에서 이런 마음은 사기꾼에 사기당하기 딱 좋은 모습이다. 누가 천국에서 큰 자인가? 주님의 말씀에 이런 모습으로 꾸밈없이 순진하게 믿고 받아들이고 따르는 자들이라고 하시는 것이다.


자기를 낮추는 자는 겸손한 척 자신을 포장하는 것이 아니다. 주님의 말씀에 대해, 주님 앞에서 자신의 계산서를 내려놓고 그 말씀을 그대로 신뢰하여 받아들이고 따르는 자가 천국에서 큰 자가 된다는 것이다. 믿음이다.


오늘 주님은 내게 어린아이처럼 계산서를 내려놓고 주님을 믿고 순전하게 따르는 자가 되라고 하신다. 사실 젊은 세대 사역자를 세우는 일을 하면서 나는 날마다 싸운다. 과연 될까? 할 수 있을까? 수없이 계산서가 작동되어 손익계산서를 발행하고 있다. 그리고 그 답은 언제나 마이너스인 두려운 답을 내고 있다. 이런 내게 주님은 꾸밈없이 순진해지라고 계산서를 내려놓고 주님을 신뢰하고 따라오라고 하신다. 아멘.


어린아이가 부모의 말을 듣고 그대로 순종하듯 그렇게 주님을 신뢰하고 편견 없이 계산서 없이 따라가라고 하신다. 아멘.


오늘부터 정식으로 시작하는 젊은 세대 사역자들의 비빌 언덕과 플렛폼이 되는 사역의 자리에 온갖 계산서를 작성하고 있는 내게 어린아이처럼 믿고 따라오라고 하신다. 이기려는 마음이 아니라 믿음의 마음으로 말이다. 업적을 나타내려는 마음이 아니라 주님을 신뢰하여 따르는 어린아이처럼 따르라고 하신다. 아멘. 아멘. 아멘.


주님, 이 종이 계산서를 다 찢어버립니다. 회개합니다. 부르신 주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온갖 경험과 지식과 사람들의 말을 가지고 계산했던 것을 다 내려놓습니다. 그리고 어린아이처럼 주님을 믿음으로 따르겠습니다. 진실로 다음세대를 일으킬 젊은 사역자들이 일어나게 하실 주님을 믿고 어린아이처럼 따르겠습니다. 주님이 시키신 일에만 순종으로 나아갑니다. 주여, 인도하소서.


라마나욧선교회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보기도 요청

1. 돈이 주인이 되지 않고 오직 주님만 주인되도록

2. 세워진 공간에서 주님의 성품으로 주님의 뜻을 이룰 수 있도록

3. 작은교회와 젊은 세대 사역자들이 이곳에 모여져 희망을 품고 일어나도록

4. 다음세대 교육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글, 박정제 목사

라마나욧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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