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누가복음 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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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누가복음 5장

교회정보넷 0 5297

눅5:1 하루는 많은 사람들이 겐네사렛 호숫가에 서 계시는 예수를 에워싸고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있었다.

눅5:2 그 때 예수께서는 호숫가에 대어 둔 배 두 척을 보셨다. 어부들은배에서 나와 그물을 씻고 있었다.

눅5:3 그 중 하나는 시몬의 배였는데 예수께서는 그 배에 올라 시몬에게배를 땅에서 조금 떼어 놓게 하신 다음 배에 앉아 군중을 가르치셨다.

눅5:4 예수께서는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쳐고기를 잡아라" 하셨다.

눅5:5 시몬은 "선생님, 저희가 밤새도록 애썼지만 한 마리도 못 잡았습니다. 그러나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니 그물을 치겠습니다" 하고 대답한 뒤

눅5:6 그대로 하였더니 과연 엄청나게 많은 고기가 걸려 들어 그물이 찢어질 지경이 되었다.

눅5:7 그들은 다른 배에 있는 동료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고 하였다. 동료들이 와서 같이 고기를 끌어 올려 배가 가라앉을 정도로 두 배에 가득히 채웠다.

눅5:8 이것을 본 시몬 베드로는 예수의 발 앞에 엎드려 "주님, 저는 죄인입니다. 저에게서 떠나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눅5:9 베드로는 너무나 많은 고기가 잡힌 것을 보고 겁을 집어 먹었던 것이다. 그는 동료들과

눅5:10 제베대오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도 똑같이 놀랐는데 그들은 다 시몬에게 "두려워하지 말라. 너는 이제부터 사람들을 낚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시자

눅5:11 그들은 배를 끌어다 호숫가에 대어 놓은 다음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를 따라 갔다.

눅5:12 예수께서 어느 동네에 계실 때에 온 몸이 나병으로 문드러진 사람하나가 나타났다. 그는 예수를 보자 땅에 엎드려 간청하며 "주님,주님께서는 하시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이 고쳐 주실 수 있으십니다" 하고 말씀드렸다.

눅5:13 예수께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그렇게 해 주마. 깨끗하게되어라" 하시자 곧 그의 나병이 깨끗이 나았다.

눅5:14 예수께서는 "아무에게도 이 일을 말하지 말고 다만 사제에게 가서몸을 보이고 모세가 명한 대로 예물을 드려 네 몸이 깨끗해진 것을 사람들에게 증명하여라" 하고 이르셨다.

눅5:15 그러나 예수의 소문은 더욱 더 널리 퍼져서 예수의 말씀을 듣거나병을 고치려고 사람들이 사방에서 떼지어 왔다.

눅5:16 그러나 예수께서는 때때로 한적한 곳으로 물러 거셔서 기도를 드리셨다.

눅5:17 하루는 예수께서 가르치고 계셨는데 거기에 갈릴래아와 유다의 여러 마을과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이 앉아 있었다. 예수께서는 하느님의 능력으로 병자들을 고쳐 주기도 하셨는데

눅5:18 그 때 사람들이 중풍들린 사람을 침상에 눕혀 가지고 와서 예수 앞에 데리고 가려 하였으나

눅5:19 사람들이 많아서 병자를 안으로 데리고 들어 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지붕으로 올라 가 기와를 벗겨 구명을 내고 병자를요에 눕힌 채 사람들에게 둘러 싸여 있는 예수 앞에 내려보냈다.

눅5:20 예수께서는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고 말씀하셨다.

눅5:21 이 말을 들은 율법학자와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저 사람이 누구인데 저런 말을 하여 하느님을 모독하는가? 하느님 말고 누가죄를 용서할 수 있단 말인가?" 하고 수군거리기 시작하였다.

눅5:22 예수께서는 그들의 생각을 알아 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너희는 그런 생각을 품고 있느냐?

눅5:23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는 것과 '일어나 걸어 가라' 하는 것과어느 편이 더 쉽겠느냐?

눅5:24 이제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이 사람의 아들에게 있다는 것을 보여 주겠다." 그리고 나서 중풍병자에게 "내가 말하는 대로 하여라. 일어나 요를 걷어 들고 집으로 돌아 가라" 하셨다.

눅5:25 그러자 병자는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벌떡 일어나 깔고 누웠던 요를 걷어 들고 하느님을 찬양하며 집으로 돌아 갔다.

눅5:26 사람들은 모두 놀라 하느님을 찬양하면서도 마음은 두려움에 싸여"우리는 오늘 참으로 신기한 일을 보았다" 하고 말하였다.

눅5:27 이 일이 있은 뒤 예수께서 그 곳을 떠나 길을 가시다가 레위라는 세리가 세관에 앉아있는 것을 보시고 "나를 따라 오너라" 하셨다.

눅5:28 그러자 그는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를 따라 나섰다.

눅5:29 레위는 자기 집에서 큰 잔치를 베풀고 예수를 모셨는데 그 자리에는 많은 세리들과 그 밖에 여러 사람이 함께 앉아 있었다.

눅5:30 이것을 본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그들의 율법학자들은 못마땅하게 생각하여 예수의 제자들에게 "어찌하여 당신들은 세리와 죄인들과어울려 먹고 마시는 것입니까?" 하고 트집을 잡았다.

눅5:31 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이렇게 대답하셨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자에게는 필요하다.

눅5:32 나는 의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들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

눅5:33 이 말씀을 듣고 그들이 "요한의 제자들은 물론이요 바리사이파 사람들의 제자들까지도 자주 단식하며 기도하는데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먹고 마시기만 합니까?" 하며 따지자

눅5:34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는 잔칫집에 온 신랑의 친구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도 그들을 단식하게 알 수 있겠느냐?

눅5:35 이제 때가 오면 신랑을 빼앗길 것이니 그 때에는 그들도 단식을 할 것이다."

눅5:36 그리고 예수께서는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새 옷에서 조각을 찢어 내어 헌 옷을 깁는 사람은 없다. 그렇게 하면 새 옷을 못쓰게 만들뿐만 아니라 새 옷 조각이 헌 옷에 어울리지도 않을 것이다.

눅5:37 그리고 새 술을 헌 가죽부대에 담는 사람도 없다. 그렇게 하면 새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릴 것이니 포도주는 쏟아지고 부대는 못쓰게된다.

눅5:38 그러므로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한다.

눅5:39 또 묵은 포도주를 마셔 본 사람은 '묵은 것이 더 좋다' 고 하면서새것을 마시려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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