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구원을 이루심 - 이장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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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구원을 이루심 - 이장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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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구원을 이루심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오는 길에 여인들이 노래하는 소리를 들은 사울의 생각은 오로지 하나, 다윗을 죽이는 일입니다. 어떻게 하면 다윗을 죽을 수 있을까만 생각합니다. 심지어는 자신의 딸을 이용해서라도 다윗을 죽이려고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현실로 말하면 내편이 아닌 사람을 제거의 대상으로 보며 적폐 청산이라는 허울 좋은 이름으로 무자비하게 공권력과 권력을 사용하여 많은 사람들은 감옥과 사지로 내보내고, 교회를 핍박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과도 흡사한 것 같습니다. 사울은 이제 더 노골적으로 아들 요나단과 모든 신하들에게 다윗을 죽이라고 명령합니다 (삼상19:1). 


이런 명령을 받은 아들 요나단이 다윗을 죽이려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 사울에게 다윗을 칭찬하면서 “다윗에게 범죄하지 마소서, 그가 왕께 행한 일은 심히 선합니다. 그가 자기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고 블레셋 사람을 죽였고 여호와께서는 온 이스라엘을 위하여 큰 구원을 이루셨으므로 왕이 보고 기뻐하셨거늘 어찌 까닭 없이 다윗을 죽여 무죄한 피를 흘려 범죄하려 하시나이까”(삼상19:4.5)라고 말합니다.


요나단은 아버지에게 하나님은 다윗을 통하여 큰 구원을 이루셨다고 합니다. ‘여호와께서 온 이스라엘은 위하여’라는 표현은 표면적으로는 블레셋의 장군을 죽여 골리앗을 이긴 자는 다윗이지만 실제로는 그 배후에서 역사하신 분은 바로 여호와 하나님이시며 다윗의 용기 있는 행동으로 인하여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얻었음으로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블레셋에서 이스라엘이 구원받은 것은 다윗을 통하여 하나님이 하셨다는 것입니다.


요나단은 다윗의 과거 행적을 온 이스라엘을 위한 여호와의 구원과 관련시킴으로써 다윗이 여호와께 쓰임 받는 여호와의 종이란 사실과 이러한 다윗을 해치는 일은 여호와를 대적하는 것이며 온 이스라엘을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사실을 부각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요나단의 아버지를 향한 이런 말은 사울로 하여금 다윗의 행적과 하나님의 뜻 그리고 과거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하려는 의도가 있습니다.


이스라엘을 위하여 큰 구원을 이루신 것은 “다윗이 자기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고” 블레셋 사람을 죽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다윗은 골리앗과 싸우러 나갈 때 칼과 군복이 아니라 오직 그의 손에 가지고 있는 막대기와 물매, 물맷돌에만 자기 생명을 의지한 채 나간 것을 회상하며 말합니다. 다윗의 이러한 행동은 골리앗의 무장과 대조가 되며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의 뇌리에 남아 있는 너무나 깊은 인상의 사건이었을 것입니다. 따라서 요나단은 다윗이 자기 생명을 아끼지 않고 사울을 위하여 용감히 싸웠다는 사실을 부각시키기 위하여 과거 골리앗과의 인상적인 싸움의 사건을 사울에게 회상시키는 것입니다. 돌아보면 정체절명의 위기, 벼랑 끝에 있던 이스라엘을 구해준 것이 큰 구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요나단도 큰 구원을 경험한 사람입니다. 삼상14장에서 블레셋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후 “요나단이 이스라엘에 큰 구원을 이루었다”고 백성들이 사울에게 변호하고 있습니다. 요나단을 어떻게 큰 구원을 이루었습니까? 요나단은 “여호와의 구원은 사람이 많고 적음에 달리지 아니하였다”(삼상14:6)고 하면서 하나님 한 분만 믿고 신뢰하면서 “병거 삼만, 마병 육천, 해변의 모래같이 많은” 블레셋 군대에게 생명을 내걸고 싸웠기 때문에 이스라엘에 큰 구원을 이룰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서 자신의 생명을 주셨습니다. 주님이 생명을 아끼지 않고 주셨기에 우리가 큰 구원을 받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원수 마귀는 때로는 우는 사자와 같이, 때로는 광명한 천사와 같이 우리를 공격해 오며 우리를 삼키려고 합니다.


다윗과 요나단이 생명을 아끼지 않고 싸움에 나갈 때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승리하게 하심같이 우리도 주님을 위하여, 우리들 자신의 영적인 전쟁의 승리를 위하여, 우리가 얻은 큰 구원을 위하여 생명을 아끼지 않고 그리스도의 군사가 되어 싸울 때에 하나님이 우리로 하여금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게 해 주십니다.



글, 이장우 목사

성남열방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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