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이 필요한 이유 (스갸랴 13:7-9) -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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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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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이 필요한 이유 (스갸랴 13:7-9) -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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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이 필요한 이유 (스갸랴 13:7-9)


하나님의 최고의 은혜는 가장 소중한 것을 평범하게 만들어 놓은 것이라는 말이 있다. 오늘 설날 연휴가 시작되는 날, 돌아보면 너무 소중한 가족과 소중한 동료들과 함께하시는 소중한 분들이 평범하게 내 주변에 있다는 것이 은혜임을 고백한다. 오늘 내 삶에 있는 모든 것이 특별한 하나님의 은혜로 평범하게 넘치고 있음에 하나님께 온전히 영광을 돌려드린다.


라마나욧이 <스페이스 R>로 변신하는 과정에 하나님께서는 특별하고 소중한 분들을 평범하게 라마나욧의 주변에 넘치게 하셨음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믿음의 눈은 오늘 이 평범한 것이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로 된 것임을 알고 그 평범함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임을 알게 된다. 할렐루야~


오늘도 라마나욧은 이전공사로 바닥공사를 진행한다. 아마도 내일까지 할 것 같다. 되도록 오늘 끝나면 좋을 터인데 ~ 주님, 인도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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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떤 말씀으로 나를 인도하실까?


본문에는 하나님께서 당신이 세운 목자를 치겠다는 말씀이 나온다. 7절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칼아 깨어서 내 목자, 내 짝 된 자를 치라 목자를 치면 양이 흩어지려니와 작은 자들 위에는 내가 내 손을 드리우리라.’


여기 주목되는 단어는 <내 목자, 내 짝 된 자>란 것이다. 하나님은 자신의 짝이며, 자신이 세운 목자를 칼로 치겠다고 하신다. ‘내 목자’와 ‘내 짝된 자’는 곧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것으로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영원한 성전을 세우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세운 목자를 치시고, 당신의 짝된 자를 치신다고 하신다. 지금 성전을 세우며 여러 가지 고난을 겪고 있는 그들에게 하나님은 이런 고난의 과정들이 필요함을 말씀하시며 먼 훗날에 있을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예시하신 것이다. 마26:31절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오늘 밤에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기록된 바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의 떼가 흩어지리라 하였느니라.’


그리고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하신다. 9절 ‘내가 그 삼분의 일을 불 가운데에 던져 은 같이 연단 하며 금같이 시험할 것이라 그들이 내 이름을 부르리니 내가 들을 것이며 나는 말하기를 이는 내 백성이라 할 것이요 그들은 말하기를 여호와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리라.’


<은 같이 연단 하며 금같이 시험할 것이라.> 목자를 침으로 양들을 흩으신 이유가 그들을 연단하며 시험하여 그들로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을 삼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성전재건의 희망을 제시하고, 성전의 참된 의미를 힘겹게 성전을 재건하는 이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던 스가랴는 놀랍게도 참 성전이신 참 목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주며 진정한 성전이 세워지는 과정에 이런 목자를 치심으로 양의 흩어짐 즉 고난이 있음을 말씀하시며 연단과 시험을 통해 진실로 하나님을 향한 부름이 정화되어야 함을 말씀하신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이전의 몸부림이 한 달이면 끝날 줄 알았는데, 우여곡절(迂餘曲折)을 겪으며 무려 5개월을 흐르고 있다. 다행히 코로나로 인해 다른 사역들이 다 멈추어 있어서 사역에 지장을 주지 않는 가운데 진행되게 하심에 그저 감격할 뿐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나와 라마나욧 공동체가 변할 수 있도록 은을 연단하시고 금을 시험하시듯 이 과정을 치루시면서 라마나욧이 어디로 가야하는지를 새롭게 만드신 하나님의 손길을 깊이 묵상하게 된다.


하나님의 짝이시며 참 목자이신 예수님을 치시므로 양들을 흩어서 유대인 뿐 아니라, 온 인류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지혜를 찬양한다. 아울러 작은 교회라는 우리가 세운 틀 안에 갇혀버린 우리를 깨우시며 지난 5개월간 진정한 교회가 무엇인지를 보게 하시기 위해 우리를 흩으신 하나님을 찬양한다.


<스페이스 R>로 새로운 변신을 이루는 이 과정을 통해 라마나욧은 이제 교회의 참된 모습을 회복하는 자리가 되어질 것이다. 아멘.


작다는 이유로 흩어졌던 이들이, 교회가 의미없다고 실망했던 이들이 이곳에서 다시 새로워진 교회를 꿈꾸며 일어나는 거룩한 부흥을 일으킬 것이다. 이것을 위해 우리는 지난 5개월을 몸부림쳤고, 하나님은 그 긴 시간을 너무도 소중한 분들들을 평범하게 우리 주변에 두시며 여기까지 이르게 하셨음을 보게 하신다. 이 놀라우신 하나님을 그저 찬양으로 영광을 돌린다. 할렐루야~


명절 연휴의 시작이지만 나에겐 공사의 자리에 서 있어야 하는 오늘, 그 소중한 것을 평범함으로 주변에 두셔서 이 흩어짐이 진정한 성전의 회복의 시간이 되도록 하신 하나님의 뜻을 분명하게 듣게 하신다. 흩어짐은 연단과 시험의 시간으로 우리가 정련되어야 하는 시간이라고 말이다. 특히 내가 정련되어 진정한 교회의 모습을 이곳에서 보여주어야 한다고,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음으로 많은 열매를 맺게 하신 그 뜻을 이곳에서 이루라고 말이다.


나는 이곳에서 죽어야 한다. 그리고 이곳 <스페이스 R>에서 많은 그리스도를 닮은 새로운 교회들이 일어나야 한다. 주여, 당신의 뜻을 이루소서. 이곳에서 흩어진 이들이 다시 하나님을 내 하나님이라 부르며 일어나게 하소서.


라마나욧선교회 변화를 위한 중보기도 요청

1. 돈이 주인이 되지 않고 오직 주님만 주인되도록

2. 작은교회와 젊은 세대를 품기에 가장 적합한 공간으로 세워져 가도록

3. 모든 상황과 변수에도 하나님의 성품과 능력이 드러나도록

4. 이 공간에서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글, 박정제 목사

라마나욧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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