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 나욧 - 이장우 목사
라마 나욧
다윗이 사울을 피해있었던 라마 나욧은 신비한 장소입니다. 요한복음 5장에 ‘베데스다 연못’도 신비한 연못입니다. ‘베데스다’는 ‘자비의 집, 은혜의 집’이라는 뜻입니다. 베데스다 연못가에는 행각 다섯이 있었는데 그 안에는 맹인, 다리 저는 사람, 혈기 마른 사람 등 많은 병자들이 있었습니다. 이유는 가끔씩 천사가 내려와 물을 움직이게 하는데 그 때에 먼저 들어가는 자는 어떤 병에 걸렸든지 낫게 된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베데스다 연못은 다른 연못에서 볼 수 없는 치유의 일이 있는 신비의 연못입니다.
라마 나욧은 사무엘의 고향이며 사무엘의 활동 중심지였으며 이곳에서 사울이 처음으로 사무엘을 만난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은 사울이 있는 ‘기브아’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은 사무엘이 그의 제자들을 훈련하고 교육하기 위하여 세운 ‘선지학교’가 있는 곳입니다. 사울의 전령들이 라마 나욧에 도착했을 때에 “선지자의 무리가 예언하는 것과 사무엘이 그들의 수령으로 선 것”을 보았다고 했기 때문입니다(삼상19:20).
다윗이 하나님의 사람 사무엘이 있는 라마로 피한 것은 자신을 원수의 손에서 구하여 주실 유일한 분은 오직 하나님뿐이라는 확실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의 이러한 믿음은 현실과 실제로 나타나 사울의 계속된 암살 시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방법과 간섭하심으로 보호하심을 받게 됩니다.
라마 나욧도 신비의 장소입니다. 어떤 사람이 사울에게 다윗이 라마 나욧에 있다고 알리자 사울은 즉시 전령들을 보내어 다윗을 잡아오라고 명령합니다. 전령들이 떠날 때는 분명히 다윗을 잡아오겠다고 ‘충성!’하고 떠났는데 라마 나욧의 사무엘과 선지자의 무리가 있는 곳에 들어섰을 때 하나님의 영이 사울의 전령들에게 임하여 그들이 예언을 합니다. 하나님의 영이 임하니 저들의 마음이 부드러운 마음으로 변화되며 다윗을 잡으려고 하는 마음이 안개가 사라지듯이 사라지고 만 것입니다.
어쩌다 한 번 이런 영적인 일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이와 같은 사실을 사울에게 알리매 사울이 다른 전령을 보내면 또 그런 현상이 나타나고 세 번째 다시 다른 전령들을 보냈더니 그들에게도 하나님의 영이 임하여 예언을 합니다. 결국은 사울 자신이 다윗을 잡으러 라마 나욧으로 갑니다. 사울이 사무엘과 다윗이 있는 라마 나욧에 이르니 하나님의 영이 그에게도 임하시니 사울이 걸어가면서 예언을 하고 뿐만 아니라 그의 옷을 벗고 사무엘 앞에서 하며 하루 밤낮을 벗은 몸으로 누워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임하여 예언을 했다는 것은 사울의 전령들이 라마 나욧에만 이르면 하나님의 영이 저들에게 임하는 하나님의 강권적인 역시하심으로 자의식을 잃어버리고 황홀경에 빠지게 되며, 이런 상태에서 노래를 부름으로 다윗을 잡아오라는 목적을 잃어버리고, 전령들이 사명을 수행할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사울도 라마 나욧에 이르렀을 때에 하나님의 영의 임한 상태에서 다윗이 있는 곳까지 걸어가면서 계속해서 예언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윗을 잡으러 보냄을 받은 전령들에게 임한 것보다 더욱 강하게 사울에게 하나님의 영이 임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사울은 자신이 입고 있던 겉옷을 벗고 하루 밤낮, 오랜 시간을 누워있으면서 하나님의 영에 이끌려 예언하고 신령한 노래를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이 임하니 예언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윗을 잡으려는 목적의식도 사라진 것입니다.
그렇다면 라마 나욧은 신비한 장소입니다. 하나님의 영이 임하는 장소입니다. 사람의 마음을 만지고 변화시키는 장소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요? 지역(땅)은 사람의 영향을 받습니다. 라마 나욧은 사무엘과 선지생도들이 모여서 하나님의 찬양하고 기도하며 하나님께 예배하여 그 땅에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고 하나님의 영이 그 곳에 임하여 있는 곳입니다. 라나 나욧에 가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영이 임하여 저들의 마음을 만지시어 다윗을 죽이지 못하도록 하나님께서 일하신 것입니다.
우리들이 함께 모이는 교회가, 우리가 함께 살고 있는 가정이 라마 나욧이 되게 하소서!????
글, 이장우 목사
성남열방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