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마음 털어놓기 - 이장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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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마음 털어놓기 - 이장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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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마음 털어놓기


짧은 인생을 사는데 행복하고 평안한 삶을 살면 좋으련만 시도 때도 없이 고통에 시달리고 억울하고 분하고 속상하고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를 때가 있습니다. 너무 마음이 아픈데 아픔의 고통을 나 혼자 껴안고 있으니 속에 병이 생기는데 마음의 병이며 화병이 생깁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에게 숨통을 트게 하는 것이 속마음을 누군가에게 털어놓는 것입니다. 속마음을 누군가에게 털어놓으면 마음에서 응어리가 빠져나가는 것을 느끼기도 하고, 입에서 긴 한숨이 나오면서 마음이 편해지기도 합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 찾아갈 사람이 있는 사람, 누군가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을 사람이 있으면 행복한 사람입니다.


다윗은 아무런 잘못이 없는 사람입니다. 나라가 벼랑 끝에 처해있을 때 나가서 나라를 구한 것이 전부인데 사울의 눈에 다윗은 가시가 되어서 다윗 죽이기에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사울이 자신을 죽이려고 결심한 것을 알고 사무엘이 있는 라마 나욧으로 피신했던 다윗인데 사울이 전령들을 보내고 그것도 모자라 사울 자신이 라마 나욧으로 다윗을 잡으러 왔지만 하나님의 영이 그들에게 임하여 다윗을 잡아가지 못합니다.


이런 일이 있은 후 다윗은 호랑이 굴과 같은 곳으로 갑니다. 다윗은 라마 나욧에서 도망하여 기브아에 있는 사울의 아들 요나단에게로 갑니다. 이런 상황을 성경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윗이 라마 나욧에서 도망하여 요나단에게 이르되 내가 무엇을 하였으며 내 죄악이 무엇이며 네 아버지 앞에서 내 죄가 무엇이기에 그가 내 생명을 찾느냐”(삼상20:1)


다윗은 자신이 피해있는 라마 나욧이 더 이상 안전한 곳이 되지 못함을 알고 그곳을 도망하여 요나단에게로 옵니다. 그렇다면 다윗은 언제 요나단이 있는 곳으로 왔을까요? 하나님이 신이 사울에게 임하여 그가 하루 온종일 벗은 몸으로 예언하며 누워 있는 동안에 재빨리 몸을 피하여 도망하였던 것입니다. 만약 이 때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하나님의 개입이 없었다면 다윗은 사울에 의하여 죽임을 당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차기 이스라엘 왕으로 예비한 자 다윗을 이스라엘에 새로운 통치자로 세우기 위하여 위기 사운데서 다윗을 보호하셨던 것입니다.


다윗은 몸을 피하여 요나단에게로 와서 무엇을 했을까요? 요나단에게 “내가 무엇을 하였으며 내 죄악이 무엇이며 네 아버지 앞에서 내 죄가 무엇이기에 그가 내 생명을 찾느냐”(1)고 합니다. 다윗이 요나단을 만나서 한 이야기가 우리가 볼 때는 짧은 절인데 이 속에는 다윗이 마음에 억울하고 속상한 속마음을 요나단에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윗은 요나단에게 “내가 무엇을 잘못하였느냐? 내 죄악이 무엇이냐? 네 아버지 앞에서 내가 잘못한 것이 무엇이냐? 왜 나를 죽이려고 하느냐?”고 묻습니다. 가만히 보면 거의 같은 내용의 질문을 요나단에게 하면서 자신의 억울한 속마음을 요나단에게 털어놓고 있는 것입니다. 이 한 절의 요나단을 향한 다윗의 질문 속에는 그동안의 억울함과 속에 응어리로 남아있는 아픔의 마음이 다 담겨져 있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면 다윗은 자신이 죽을 만한 죄를 짓지 않았습니다. 사울에게도 도움이 되면 되었지만 해를 끼치고 패역한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결코 악한 마음의 동기를 가지고 사울에게 패역하고 그릇된 일을 결코 행한 적이 없는데 왜 내가 죽을죄를 지은 사람처럼 도망 다녀야 하느냐고 자신의 억울한 심정을 요나단에게 털어놓고 있는 것입니다. 다윗은 그만큼 요나단을 신뢰했던 것이며 이런 일을 통하여 다윗도 마음이 후련해지고 안정을 찾았을 것입니다.


다윗에게만 이런 억울하고 속상한 일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도 살다보면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럴 때마다 혼자서 마음에 담고 힘들어하지 말고 털어놓아야 내가 사는 것입니다. 나는 속마음을 털어놓을만한 사람이 없다고 하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우리의 진정한 친구가 되시는 예수님이 계시니 그 주님 앞에 엎드려 털어놓으시면 그 주님이 나의 마음을 만지시고 위로해 주시고 새 힘을 주시고 조용히 세미한 음성으로 말씀해 주시며 나를 다시금 일으켜 주십니다.????



글, 이장우 목사

성남열방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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