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 이장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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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 이장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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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사람은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해가 저물면 각기 자기의 집으로 돌아갑니다. 아이들이 밖에서 재미있게 함께 뛰어 놀다가도 해가 지면 집으로 돌아갑니다. 해가 저물어도 집이 없으면 돌아갈 곳이 없습니다. 그러기에 움막 같은 집이라도 돌아갈 곳이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사울은 다윗이 자신을 죽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죽이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자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다윗의 의로움을 인정합니다. 인정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원수인 다윗을 축복합니다. 사울이 다윗을 축복하는 것은 자신을 대함에 있어 악을 선으로 갚았기 때문에 마음에 작은 감동을 받고 생긴 변화입니다. 사울은 절박한 심정으로 다윗에게 한 가지 부탁을 합니다. 말이 부탁이지 다윗이 거절할 수 없는 상황, 거절하지 않을 것임을 사울은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습니다.


사울은 다윗을 향하여 “그런즉 너는 내 후손을 끊지 아니하며 내 아버지의 집에서 내 이름을 멸하지 아니할 것을 이제 여호와의 이름으로 내게 맹세하라”(삼상24:21)고 합니다. 사울은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될 것을 인정하며 축복한 후에 “자신의 가문을 멸하지 않겠다.”고 맹세할 것을 요구합니다. 그것도 지금 이 자리에서,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라는 것입니다. 고대 사회에서는 왕조가 바뀔 때마다 이전 왕조의 후손들이 멸절당하는 것이 다반사였습니다.


사울은 자신이 다윗을 핍박하며 죽이려고 했던 상황들을 생각해 보면 다윗이 왕이 된 후에 자신의 후손들을 멸절시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으로 여긴 것입니다. 사울은 염치불구하고 다윗에게 자신의 후손들을 살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는 사울의 심정이 지금 얼마나 절박한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다윗이 그렇게 하겠다고 맹세하자 사울은 집으로 돌아가고 다윗과 그의 사람들은 요새로 올라갑니다(삼상24:22).


사울은 집으로 돌아가고, 다윗은 요새로 올라가는 서로 다른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사울과 다윗이 어떤 길을 가게 될 것인가에 대한 삶의 방향을 보게 됩니다. 사울은 그의 집인 왕궁으로 돌아가고 다윗은 ‘그 요새’로 돌아갑니다. ‘그 요새’란 그동안 사울이 오기 전까지 은신해 있던 엔게디 황무지의 절벽에 위치한 양의 우리, 동굴을 말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돌아갈 집조차도 없어 절벽의 양의 우리로 올라갑니다.


사울은 왕궁으로, 다윗은 동굴로 갔다는 것은 각각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갔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사울과 다윗의 분쟁과 갈등이 종식된 것은 아닙니다. 잠시 화해하는 시간을 가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서로 다른 인생 길, 자기가 가야 할 그 길을 걸어가게 될 것임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사울과 다윗이 각기 자기 거처로 돌아가는데 이상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사울은 자기와 함께 한 사람들과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고 혼자서 돌아갑니다. 그런데 다윗은 그의 사람들, 그와 함께 했던 사람들과 같이 돌아갑니다. 이는 앞으로 사울은 곁에 있는 사람들이 등을 돌리게 되어 혼자 있게 되면서 점점 고립되어 갈 것을 의미하며, 다윗은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오고 다윗과 함께 할 것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다윗은 요새로 올라갔다고 했는데 ‘올라가니라’는 ‘높은 곳으로 나아가다, 힘이 강하여 지다’라는 의미로 앞으로 다윗의 위상이 더욱 높아져 마침내는 이스라엘의 왕이 될 것을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인간적으로 볼 때 다윗은 초막도 움막도 없는 상황입니다. 예수님께서도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고 여우도 굴이 있는데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다윗과 예수님은 이 땅에서도 돌아갈 집이 없었습니다. 다윗이 요새로 갔다는 것을 훗날 다윗은 “여호와는 나의 요새시요 내가 그 안에 피할 바위시요 나의 산성이라‘고 노래합니다.


다윗은 동굴 요새에 있어도 거기가 천국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요새이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요새에서 하나님과 함께함으로 천국을 누리며 살았다면 우리도 천국되시는 예수님이 나와 함께 하시고 내 안에 계심으로 환경에 관계없이 천국을 누리며 살 수 있습니다.



글, 이장우 목사

성남열방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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