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과의 싸움 - 이장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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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의 싸움 - 이장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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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의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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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은 블레셋과의 전쟁에 참여하고 있는 형들의 안부를 살피기 위해서 전쟁터인 엘라 골짜기에 왔습니다. 전쟁터에 와서 보니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으니 할례 받지 못한 블레셋의 골리앗이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여 이스라엘 군대가 골리앗에게 치욕과 부끄러움, 수치를 당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군대가 수치를 당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이름이 치욕을 당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골리앗이 하는 말을 귀 기울여 듣고 속에서 거룩한 분노가 일어나며 하나님을 위해서 거룩한 뜻을 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이 할례 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이 누구이기에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겠느냐”며 더 이상 골리앗의 무모한 언행을 좌시하지 않고 하나님의 이름과 영광을 위하여 목숨을 내걸고라도 골리앗과 싸워 물리치려는 전쟁에 뜻을 품게 된 것입니다.


큰형 엘리압이 다윗이 사람들에게 하는 말을 듣고 다윗의 마음을 알아차리지 못한 채 다윗에게 노를 발하며 “네가 어찌하여 이리로 내려왔느냐... 나는 네 교만과 네 마음의 완악함을 아노니 네가 전쟁을 구경하러 왔도다”(삼상17:28)라고 책망합니다. 엘리압이 노를 발했다는 것은 코에서 뜨거운 바람을 내뿜을 정도가 화가 많이 나 있었다는 것입니다.


다윗이 교만하다는 것은 ‘무례함’을 의미하며, ‘완악함’하다는 것은 ‘비도덕적’인 것으로 다윗의 이러한 태도가 잘못된 것임을 화를 내면서 책망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이름이 블레셋에 의해 모욕당하는 것을 참지 못하고 분노하고 있는데, 엘리압은 이러한 다윗을 교만하고 완악하다고 매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엘리압이 영적으로 깨어있어 하나님의 섭리를 알았다면 단순히 나이 어린 동생 다윗이 아니라 사무엘 선지자를 통하여 기름 부음을 받은 차기 이스라엘의 왕이라는 것이 인식하고 존중했을 것입니다. 엘리압이 다윗의 순수하고 신실한 믿음과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싸우려는 충성된 마음을 부도덕한 것을 매도하여 책망한 것은 큰 잘못입니다.


엘리압이 화를 내면서 다윗을 책망함에 있어서 다윗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엘리압의 분노와 책망은 다윗으로 하여금 화를 내게 하는 충분한 이유가 됩니다. 그렇지만 다윗은 이에 대해 “어찌 이유가 없으리이까”라고 간단히 대꾸를 합니다.


이는 이스라엘 군대와 하나님을 모독하는 블레셋에 대해서 말도 못하느냐는 반박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동시에 자신이 골리앗을 상대하겠다고 말한 이유가 분명히 있지만 말하면 형과의 또 다른 싸움이 되기에 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형으로부터 돌이켜 다른 사람을 향하여 말하면서 자기가 하던 일을 계속하며 자기의 길을 갑니다.


이와 같은 그의 모습은 다윗이 골리앗을 이기기 전에 자신을 이기는 자였음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만일 이때 다윗이 성을 버럭 내고 형에게 대들었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형제끼리 싸우느라 힘을 다 소진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형제간의 싸움이라는 추한 모습만을 남긴 채 집으로 돌아와야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형의 질책을 무던하게 받아넘김으로써 그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골리앗과의 싸움을 향해 나아 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다윗의 모습은 그가 천하의 골리앗이라도 능히 이길 만한 인물임을 보여 줍니다. 왜 그렇습니까?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겼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길은 영적인 싸움입니다. 사탄과 싸워야 하고, 세상과 싸워야 하고, 자신과 싸워야 합니다. 자신과의 싸움에 이기는 자가 세상과 싸워서 이기고 사탄과 싸워서 이기는 자가 됩니다. 그런데 자신의 마음과 감정과의 싸움이 제일 힘든 싸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려면 내 안에 그리스도로 채워 주님으로 충만하고 그 주님의 통치를 받으며 살 때 가능한 것입니다.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잠16:32)



글, 이장우 목사

성남열방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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