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마가복음 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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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마가복음 4장

교회정보넷 0 4804

막4:1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 예수께서 다시 바닷가에서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매우 큰 무리가 모여드니, 예수께서는 배에 오르셔서, 바다쪽에 앉으셨다. 무리는 모두 바닷가 뭍에 있었다.

막4:2 예수께서 비유로 여러 가지를 가르치셨는데, 가르치시면서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막4:3 "잘 들어라. 씨를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막4:4 그가 씨를 뿌리는데, 더러는 길가에 떨어지니, 새들이 와서 그것을 쪼아먹었다.

막4:5 또 더러는 흙이 많지 않은 돌짝밭에 떨어지니, 흙이 깊지 않으므로 싹은 곧 나왔지만,

막4:6 해가 뜨자 타버리고, 뿌리가 없어서 말라 버렸다.

막4:7 또 더러는 가시덤불 속에 떨어지니, 가시덤불이 자라 그 기운을 막아 버려서, 열매를 맺지 못하였다.

막4:8 그런데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져서, 싹이 나고 자라서 열매를 맺었다. 그리하여 삼십 배, 육십 배, 백 배가 되었다."

막4:9 예수께서 덧붙여서 말씀하셨다.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들어라."

막4:10 <비유로 말씀하신 목적> 예수께서 혼자 계실 때에, 예수의 주위에 둘러 있는 사람들이, 열두 제자와 함께, 그 비유들이 무슨 뜻인지를 예수께 물었다.

막4:11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에게는 하나님의 나라의 비밀을 맡겨 주셨다. 그러나 저 바깥 사람들에게는 모든 것이 수수께끼로 들린다.

막4:12 그것은 그들이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고,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셔서, 그들이 돌이켜 용서를 받지 못하게 하시려는 것이다."

막4:13 <씨뿌리는 사람의 비유 설명> 그리고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이 비유를 알아들지 못하면서, 어떻게 모든 비유를 이해하겠느냐 ?

막4:14 씨를 뿌리는 사람이 뿌린 씨는 말씀을 가리킨다.

막4:15 길가에 뿌려지는 것들이란 이런 사람들이다. 그들에게 말씀이 뿌려질 때에 그들이 말씀을 듣기는 하지만, 바로 사탄이 와서, 그들 속에 뿌려진 그 말씀을 빼앗아 간다.

막4:16 돌짝밭에 뿌려지는 것들이란 이런 사람들이다. 그들은 말씀을 들으면 곧 기쁘게 받아들이기는 하지만,

막4:17 그들 속에 뿌리가 없어서 오래가지 못하고, 그 말씀 때문에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나면 곧 걸려 넘어진다.

막4:18 가시덤불 속에 뿌려지는 것들이란 달리 이런 사람들을 가리키는데, 그들은 말씀을 듣기는 하지만,

막4:19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과 그 밖에 다른 일의 욕심이 들어와 말씀을 막아서 열매를 맺지 못한다.

막4:20 좋은 땅에 뿌려지는 것들이란 이런 사람들이다. 그들은 말씀을 듣고 받아들려서, 삼십 배, 육십 배, 백 배의 열매를 맺는다."

막4:21 <등불은 등경 위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이 등불을 가져다가 됫박 아래에나, 침상 밑에 두겠느냐 ?

막4:22 숨겨 둔 것은 드러나고, 감추어 둔 것은 나타나기 마련이다.

막4:23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들어라."

막4:24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새겨들어라. 너희가 되어서 주는 만큼 너희에게 되어서 주실 것이요, 덤으로 더 주실 것이다.

막4:25 가진 사람은 더 받을 것이요, 가지지 못한 사람은 그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막4:26 <자라나는 씨의 비유>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나라는 이렇게 비유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이 땅에 씨를 뿌려 놓고,

막4:27 밤에 자고 낮에 깨고 하는 동안에 그 씨에서 싹이 나고 자라지만, 그 사람은 어떻게 그렇게 되는지를 알지 못한다.

막4:28 땅은 열매를 저절로 맺게 하는데, 처음에는 싹을 내고, 그 다음에는 이삭을 내고, 또 그 다음에는 이삭의 알찬 낟알을 낸다.

막4:29 열매가 익으면, 곧 낫을 댄다. 추수 때가 왔기 때문이다."

막4:30 <겨자씨의 비유>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어떻게 비길가 ? 또는 무슨 비유로 그것을 나타낼까 ?

막4:31 겨자씨와 같으니, 그것은 땅에 심을 때에는 세상에 있는 어떤 씨보다도 더 작다.

막4:32 그러나 심고 나면 자라서, 어떤 풀보다 더 큰 가지들을 뻗어, 공중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 수 있게 된다."

막4:33 <비유로 가르치시다> 예수께서는, 그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정도로, 이와 같이 많은 비유로 말씀을 전하셨다.

막4:34 비유가 아니면 말씀하시지 않으셨으나, 제자들에게는 따로 모든 것을 설명해 주셨다.

막4:35 <풍랑을 잔잔하게 하시다> 그 날 저녁이 되었을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바다 저쪽으로 건너가자" 하고 말씀하셨다.

막4:36 그래서 그들은 무리를 남겨 두고, 예수께서 배에 계신 그대로 모시고 갔는데, 다른 배들도 함께 따라갔다.

막4:37 그런데 큰 광풍이 일어나서, 파도가 배 안으로 덮쳐 들어오므로, 물이 배에 거의 가득 찼다.

막4:38 예수께서는 고물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고 계셨다. 제자들이 예수를 깨우며 "선생님, 우리가 죽게 되었는데, 아무렇지도 않습니까 ?" 하고 말하였다.

막4:39 예수께서 깨어나셔서 바람을 꾸짖으시고, 바다더러 "고요하고, 잠잠해져라" 하고 말씀하시니, 바람이 그치고, 아주 고요해졌다.

막4:40 예수께서 그들에게 "왜들 무서워하느냐 ?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 하고 말씀하셨다.

막4:41 그들은 큰 두려움에 사로잡혀서 서로 말하기를 "이분이 누구이기에, 바람과 바다까지도 그에게 복종할까 ?"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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