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주님만 바라보기 - 이장우 목사
오직 주님만 바라보기
사람은 삶의 위기가 있고 어려운 환난이 닥쳐오면 눈에 보이는 환경을 바라보기 마련입니다. 마음으로는 눈을 주님께 고정하고 주님만 바라봐야지 하면서도 막상 위험과 위기에 처하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저절로 환경을 바라보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환경 때문에 낙심하고 실망하게 되고 원망과 불평이 나오게 됩니다.
앞으로 우리는 한 번도 걸어가 보지 않은 길을 걷게 됩니다. 무슨 일이 내 앞에 놓이게 될지, 어떤 일이 갑자기 발생할지도 모르는 길을 걷습니다. 그렇다고 할지라도 놀래서 넘어지고 쓰러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가다듬고 믿음으로 승리하기 위해서 오직 주님만 바라보아야 합니다.
역대하 20장에 보면 여호사밧 왕 때에 모압과 암몬의 연합군이 유다의 여호사밧을 치려고 전쟁을 걸어왔습니다. 그런데 유다로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큰 무리가 침략을 위해서 오고 있습니다. 여호사밧 은 이런 소식을 듣고 두려워하여 여호와께로 낯을 향하여 간구하면서 온 유다 백성에게 금식을 선포합니다. 유다 사람들이 여호와께 도움을 구하기 위하여 모든 성읍에서 모여와서 여호와께 간구합니다.
여호사밧이 여호와의 전 뜰 앞에서 “우리 하나님이시여, 우리가 주의 성전과 주 앞에서 서서 환난 가운데서도 주께 부르짖으면 들으시고 구원하신다 하였습니다. 지금 연합군이 쳐 들어와서 주께서 우리에게 주신 기업에서 우리를 쫓아내고자 합니다. 하나님, 우리를 치러오는 이 큰 무리를 우리가 대적할 능력도 없고 힘도 없고 어떻게 할 줄도 알지 못합니다. 우리는 오직 주님만 바라보나이다”라고 간구합니다.
여호사밧이 백성들과 함께 주님만 바라보며 간구할 때 여호와의 영이 레위 사람 야하시엘에게 임하여 “너희는 이 큰 무리를 인하여 놀라지 말라 이 전쟁은 너희에게 속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라 이 전쟁은 너희가 싸울 것이 없나니 너희는 서서 너희와 함께 한 여호와가 구원하는 것을 보라”고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합니다.
야하시엘을 통하여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여호사밧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신뢰하라 그리하면 견고히 서리라 그의 선지자들을 신뢰하라 그리하면 형통하리라”고 하면서 노래하는 자들에게 거룩한 예복을 입혀 하나님을 찬송하며 나갈 때 여호와께서 복병을 두어 유다를 치러온 암몬과 모압의 연합군을 치게 하시니 그들이 패하게 되었습니다.
여호사밧은 메뚜기 떼와 같이 몰려오는 연합군의 큰 무리를 바라본 것이 아니라 기도하면 응답하시고 구원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바라본 것입니다. 여호사밧 자신에게는 능력도 힘도 방법도 없지만 하나님께는 능력이 있음을 확신하였기에 자기를 도우실 하나님만 바라보았던 것입니다. 주님만 바라본다는 것은 주님께만 집중한다는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로 눈을 고정하는 것입니다. 마치 배고픈 갓난아기가 어머니의 얼굴만 바라보는 것과 같이 주님만 뚫어지게 바라보는 것입니다.
주님만 바라본다는 것은 주님만 의지하며 신뢰하는 것이며 그 주님으로 살고 주님이 행하시는 일을 보면서 산다는 것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다 주님이 행하시는 것입니다. 적들을 패하게 하시는 것도 주님이 하시는 것이요 적들 속에 복병을 두어 저들을 치게 하는 것도 주님이 하시는 것이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승리를 안겨주시는 것도 주님이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주님만 바라보는 것입니다.
변화산에 예수님과 함께 올라갔던 제자들이 모세와 엘리야가 떠난 후에 "오직 예수만 보이더라"고 합니다. 오직 예수님만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님만 바라볼 때 수렁에서 건지실 것이며 우리의 믿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굳게 잡아주실 것이며 우리의 믿음을 온전하게 세워주실 것입니다.
나와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 주님, 내 곁에서 나를 도우시는 주님, 우리의 작은 신음소리도 듣고 응답하시는 주님, 내 안에서 나를 격려하시며 위로하시고 말씀하시는 주님만 바라보는 것이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글, 이장우 목사
성남열방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