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비밀 - 이장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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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비밀 - 이장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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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비밀


인류 역사는 전쟁의 역사입니다. 성경에도 수많은 전쟁에 대한 기록들이 있습니다. 사무엘상.하, 열왕기상.하에도 많은 전쟁에 대한 기록들이 있습니다. 평면적으로 보면 한 나라가 다른 나라를 침공하여 전쟁이 시작되고 결국 약한 나라는 패망하고 강한 나라는 전쟁의 승리와 더불어 지배국이 됩니다. 그러나 다시 그 전쟁의 안에 들어다 보면 전쟁 속에는 하나의 비밀이 있습니다. 비밀이 있다는 것은 전쟁 속에 하나님의 섭리, 하나님의 의도하심이 있습니다.


전쟁은 태양과 같다고 봅니다. 아침에 되면 태양이 떠오르고 저녁이 되면 태양이 지듯이 전쟁을 통해서 떠오르는 해가 되기도 하고, 지는 해가 되기도 합니다. 하나님을 등지고 범죄와 불순종의 길을 가는 자에게는 지는 해가 되는 것이고, 다윗을 길을 따라 살며 하나님만 의지하고 하나님으로 사는 사람에게는 뜨는 해가 되는 것입니다.


엘리 제사장 시대에 이스라엘과 블레셋 사이에 전쟁이 있었습니다. 서로 진을 치며 전열을 벌이며 싸우다가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들에게 패하여 죽음을 당한 군사가 사천 명 가량이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이 당연히 블레셋과의 싸움에서 이길 줄 알았는데 패하니 이스라엘이 당황하게 됩니다. 패한 이후에 이스라엘은 사람을 보내어 전쟁터로 언약궤를 가지고 왔고 엘리의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언약궤와 함께 있었습니다. 언약궤를 가지고 오면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도와주시므로 당연히 이길 것이라고 여겼던 것입니다. 그런데 결과는 인간의 생각 같지 않았습니다.


다시 전쟁이 시작되었는데 이스라엘이 패하여 각기 장막으로 도망가기에 바뻤으며 살육이 심하여 이스라엘 백성의 군인들 삼만 명이 죽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궤도 빼앗겼고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도 죽음을 당했습니다. 전쟁의 소식을 전해들은 엘리는 충격을 받아 의자에서 뒤로 넘어져 목이 부러져 죽었고 비느하스의 아내도 남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해산하다가 죽었습니다.


엘리 시대의 블레셋과의 전쟁은 하나님의 심판의 전쟁입니다. 엘리의 두 아들이 아들이 하나님 앞에서 계속 범죄합니다. 하나님은 “두 아들의 죄가 여호와 앞에 심히 큼은 그들이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함이었더라”(삼상2:17)라고 하셨고 결국 깨닫고 돌이키지 못하고 계속 범죄하니 “여호와께서 그들을 죽이기로 작정하셨던” (삼상2:25) 것입니다. 전쟁을 통하여 하나님은 엘리의 가정을 심판하고 멸하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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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17장의 사울 왕 때의 블레셋과의 전쟁은 지는 해의 전쟁이 아니라 뜨는 해의 전쟁입니다. 같은 블레셋과 이스라엘의 전쟁입니다. 인간의 눈으로 보기에는 블레셋을 이긴다는 것이 어림도 없습니다. 당연히 이스라엘이 패하는 것이고 블레셋이 이기는 전쟁입니다. 골리앗이 얼마나 무서웠으면 이스라엘 군인들이 그를 보고 심히 떨고 두려워하여 도망했겠습니까? 하나님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다윗, 이름도 없는 다윗을 통하여 골리앗을 쳐 죽이게 함으로 다윗을 뜨는 해가 되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만 의지하고 하나님으로 살고 하나님의 이름과 그 영광을 위해서 사는 믿음의 사람 다윗을 온 세상에 알리시며 그를 차기 이스라엘 왕으로 높이시며 다윗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하시는 일을 하고 계신 것입니다. “여인들이 뛰놀며 노래하여 이르되 사울이 죽는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반면 같은 전쟁이라도 사울은 지는 해와 같이 점점 기울어져 가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 전쟁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내가 지금 처해 있는 환경이 너무 힘들고 버겁고 견디기 어려운 한계 상황에 처해 있고 고통 가운데 있다면 영적 전쟁의 현장인지를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신앙생활을 잘 되돌아보며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전쟁이 나를 침몰시키는 하나님의 심판이 그 속에 있는지 아니면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며 높이심으로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이루는 일에 쓰시려고 하는 것인지를 잘 분별해야 합니다.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매일 매일의 신앙생활이 주님 안에서 살고 주님과 동행하며 주님으로 만족하고 주님만 의지하고 살아간다면 어떤 영적 전쟁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전쟁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도우심으로 반드시 이길 것이며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글, 이장우 목사

성남열방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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