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은 여호와께

사울로부터 출정 허락을 받아 블레셋과의 싸움에 용사로 나선 다윗은 골리앗에게 “오늘 여호와께서 너를 내 손에 넘기실 것이니 내가 너를 쳐서 네 목을 베고, 군대의 시체는 공중의 새와 들짐승에게 주어 온 땅으로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계신 줄 알게 할 것이다”라고 합니다. 그리고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삼상 17:47)라고 골리앗을 향하여 선포합니다.

여호와의 구원은 군인이 최첨단 무기로 무장하고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훈련된 군인과 좋은 무기를 가지고 있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첨단 무기로 무장하고 있다고 반드시 이기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에 좋은 무기를 가지고 있어야 하고, 칼과 창으로 무장을 하고 있어야지만 승리한다면 칼과 단창과 창으로 무장한 골리앗이 당연히 100% 이겨야 합니다. 칼과 창으로 무장한 골리앗은 이마에 돌이 박혀서 죽고 다윗이 승리한 것은 구원(승리)이 여호와께 있음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전쟁이 여호와께 속했다는 것은 하나님 자신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구원의 유무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전쟁이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으니 골리앗과는 비교도 안 되는 소년 다윗이 이기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이김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다윗으로 하여금 이기게 해 주신 것입니다. 구원은 하나님께서 ‘누구에게 주시느냐’에 달려있는 것이지 칼과 창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호세아 선지자는 “그러나 내가 유다 족속을 긍휼히 여겨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로 구원하겠고 활과 칼이나 전쟁이나 말과 마병으로 구원하지 아니하리라”(호 1:7)고 말씀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유다 족속을 구원하심에 있어 여호와 하나님 자신이 구원하시는 것이지 활이나 칼이나 말과 마병으로 구원하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여호와의 구원은 사람의 눈에 보이는 화려한 무기에 있는 것이 전적으로 하나님이 구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않고 하나님의 손에 있고 하나님께 속한 것이며 구원의 열쇠를 하나님이 가지고 계시니 그 하나님만 의지하고 하나님만 붙들고 하나님만 바라보고 하나님으로 살아야 합니다. 이렇게 사는 것이 믿음의 삶이고 영적인 지혜입니다. 내 힘으로, 내 수단과 방법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도우심과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야 합니다.

다윗은 이 진리를 알았기 때문에 여호와의 이름, 그 하나님을 의지하고 나가서 승리하였던 것입니다. 다윗은 시편에서 “나는 내 활을 의지하지 아니할 것이라 내 칼이 나를 구원하지 못하리이다 오직 주께서 우리를 우리 원수들에게서 구원하시고 우리를 미워하는 자로 수치를 당하게 하셨나이다”(시 44:6,7)라고 고백합니다. 시인은 여호와의 구원이 칼이나 창에 있지 않고 여호와 하나님께 있음을 알아 하나님만 의지하고 하나님으로 살았던 것입니다.

구원은 여호와께 있다는 진리는 영혼 구원에 있어서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입니다. 인간의 구원은 그 사람의 가문이나 학력, 문벌이나 외모, 학군이나 아이큐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구원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냥 교회에 오래 다니고 세례 받고 직분 받고 열심히 충성하고 각종 성경 공부를 통해서 성경을 지식으로 많이 알고 있으면 구원 받았다고 착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성경 지식이 곧 믿음이고 구원인 줄로 착각하고 사는 것입니다. 지식과 믿음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구원이 하나님께 있다는 말은 구원은 예수님께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구원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서 아들 예수님을 보내주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구원자되시는 예수님 안으로 내가 들어가고, 그 예수님이 내 안에 들어오셔서 내가 예수님과 함께 살 때 구원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 어떤 경우라도 예수님 없는 구원은 없습니다.

예수님이 내 안에 오셔서 나와 함께 살 때 내 안에 하나님의 생명이 있는 것이며 비로소 구원받은 것입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이며 사랑입니다.

글, 이장우 목사

성남열방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