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누가복음 2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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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누가복음 22장

교회정보넷 0 5233

눅22:1 누룩 넣지 않은 빵을 먹는 명절인 유월절이 다가왔다. 

눅22:2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은 백성들을 두려워하여 어떻게 하면 예수님을 아무 탈없이 죽일 수 있을까 하고 의논하고 있었다. 

눅22:3 그때 열 두 제자 중 하나인 가룟 유다에게 사탄이 들어갔다. 

눅22:4 유다가 대제사장들과 성전 경비병들에게 가서 예수님을 팔아 넘길 방법을 의논하자 

눅22:5 그들이 기뻐하며 돈을 주기로 약속하였다. 

눅22:6 그래서 유다는 그들의 뜻이 따르기로 하고 사람들이 없을 때 예수님을 넘겨 줄 기회를 찾기 시작했다. 

눅22:7 누룩 넣지 않은 빵을 먹는 명절인 무교절이 되었는데 이 날은 유월절에 쓸 어린 양을 잡는 날이었다. 

눅22:8 예수님은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시며 '가서 우리가 먹을 유월절 음식을 준비하여라.' 하셨다. 

눅22:9 그들이 '어디다 마련할까요 ?'하고 묻자 

눅22:10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성안에 들어가면 물통을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날 것이다. 그가 들어가는 집으로 따라 들어가거라.

눅22:11 그리고 그 집 주인에게 '우리 선생님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음식을 먹을 방을 알아보라고 하셨습니다.' 하여라. 

눅22:12 그러면 잘 준비된 이층 넓은 방으로 안내할 것이다. 거기서 준비하도록 하라.' 

눅22:13 제자들이 가 보니 예수님이 말씀하신 그대로였다. 그래서 그들은 거기서 유월절 음식을 준비하였다.

눅22:14 시간이 되자 예수님은 사도들과 함께 식탁에 앉으시고 

눅22:15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고난을 당하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유월절 음식 먹기를 무척 원하였다. 

눅22:16 내가 너희에게 말하지만 유월절의 의미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성취될 때까지 내가 다시는 이 음식을 먹지 않을 것이다.' 

눅22:17 그리고서 예수님은 잔을 들어 감사 기도를 드리신 후 말씀하셨다. '너희는 이것을 가져다가 너희끼리 나누어 마셔라. 

눅22:18 나는 이제부터 하나님의 나라가 올 때까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다시 마시지 않을 것이다.' 

눅22:19 예수님은 또 빵을 들어 감사 기도를 드리고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것은 너희를 위해 주는 내 몸이다. 너희는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고 말씀하셨다.

눅22:20 그리고 예수님은 저녁을 잡수신 후에 마찬가지로 잔을 들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 잔은 너희를 위해 흘릴 내 피로 세우는 새 계약이다. 

눅22:21 그러나 나를 파는 사람의 손이 내 손과 함께 식탁 위에 있다. 

눅22:22 나는 하나님이 정하신 대로 죽지만 나를 파는 사람에게는 불행이 닥칠 것이다.' 

눅22:23 그러자 제자들은 그들 가운데 이런 짓을 할 사람이 누구겠느냐고 서로 물었다. 

눅22:24 제자들 사이에 누가 가장 위대하냐고 하는 문제로 말다툼이 생겼다.

눅22:25 그래서 예수님이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세상의 왕들은 권력으로 자기 백성을 다스리고 직권을 행사하는 사람들은 자기들을 '은인'이라고 부른다.

눅22:26 그러나 너희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너희 가운데 가장 나은 사람은 제일 나이 어린 사람과 같아야 하고 지도자는 종과 같아야 한다. 

눅22:27 식탁에 앉아서 먹는 사람과 심부름하는 사람 중에 누가 더 지위가 높으냐 ? 식탁에 앉아 먹는 사람이 아니냐 ? 그러나 나는 섬기는 자로 너희 가운데 있다. 

눅22:28 너희가 항상 나와 같이 있으면서 내가 당한 시험을 함께 받았으므로 

눅22:29 내 아버지께서 내게 나라를 주신 것처럼 나도 너희에게 나라를 주어 

눅22:30 너희가 내 나라에서 내 식탁에 앉아 먹고 마시며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의 열 두 지파를 다스리게 하겠다. 

눅22:31 시몬아, 시몬아, 사탄이 너희를 밀까부르듯 하겠다고 요구하였다. 

눅22:32 그러나 네 믿음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도록 내가 너를 위해 기도하였다. 너는 뉘우치고 돌아온 후에 네 형제들을 굳세게 하여라.' 

눅22:33 그때 베드로가 '주님, 나는 주님과 함께 감옥에도, 사형장에도 갈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하자 

눅22:34 예수님은 '베드로야, 내가 분명히 너에게 말하지만 오늘 밤 닭 울기 전이 네가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말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눅22:35 그리고 나서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내가 너희를 지갑이나 가방이나 신도 없이 보냈을 때 부족한 것이 있었느냐 ?' 하고 물으시자 제자들은 '없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눅22:36 그래서 예수님은 다시 말씀하셨다. '그러나 이제는 지갑이나 가방이 있는 사람은 가지고 다니고 칼이 없는 사람은 겉옷을 팔아서 칼을 사라.

눅22:37 내가 너희에게 말하지만 '그가 범죄자처럼 되었다.'라고 기록된 말이 내게 이루어져야 한다. 사실 내게 관한 일은 이루어져 가고 있다.'

눅22:38 그때 제자들이 '주님, 여기 칼 두자루가 있습니다.' 하자 예수님은 '그것이면 충분하다.' 하고 말씀하셨다.

눅22:39 예수님이 습관대로 감람산에 가시자 제자들도 따라갔다. 

눅22:40 예수님은 그 곳이 도착하셔서 제자들에게 '시험에 들지 않게 기도하라.' 하시고 

눅22:41 그들을 떠나 돌을 던지면 닿을 정도에 떨어진 곳으로 가셔서 무릎을 꿇고 이렇게 기도하셨다. 

눅22:42 '아버지, 아버지께서 원하신다면 이 고난의 잔을 내게서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제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십시오.' 

눅22:43 그러자 한 천사가 하늘에서 나타나 예수님께 힘을 북돋아 주었다. 

눅22:44 예수님이 괴로와 몸부림치시며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자 땀이 핏방울같이 되어 땅에 떨어졌다. 

눅22:45 예수님은 기도하던 자리에서 일어나 제자들에게 돌아가 그들이 슬픔에 지쳐 잠든 것을 보시고

눅22:46 '왜 잠만 자느냐 ? 시험이 들지 않도록 일어나 기도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눅22:47 예수님의 말씀이 미처 끝나기도 전에 한 떼의 군중이 열 두 제자 중 하나인 유다를 앞세우고 나타났다. 유다가 예수님께 가까이 와서 입을 맞추려고 하였으나

눅22:48 예수님은 그에게 '유다야, 네가 입맞춤으로 나를 파느냐 ?' 하고 말씀하셨다. 

눅22:49 함께 있던 제자들은 되어 가는 일을 보고 예수님께 '주님. 칼로 쳐 버릴까요 ?' 하고 물었다. 

눅22:50 그러자 그들 중 한 사람이 대제사장의 종을 쳐서 그의 오른쪽 귀를 잘라 버렸다. 

눅22:51 그러나 예수님은 '그만두어라. 이만하면 됐다' 하시고 그 사람의 귀를 만져 고쳐 주셨다.

눅22:52 그리고 예수님은 자기를 잡으러 온 대제사장들과 성전 경비병들과 장로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마치 강도라도 되는 것처럼 너희가 칼과 몽둥이를 들고 나왔느냐 ? 

눅22:53 내가 날마다 너희와 함께 성전에 있을 때는 너희가 나를 잡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너희 때이며 어두움의 권세가 기세를 부릴 때이다.'

눅22:54 그들이 예수님을 잡아 대제사장의 집으로 끌고 들어가자 베드로도 멀찍이 뒤따라갔다.

눅22:55 사람들이 뜰 한가운데 불을 치우고 둘러앉아 있을 때 베드로는 그들 틈에 끼어 앉았다.

눅22:56 그때 여종 하나가 앉아서 불을 쬐고 있는 베드로를 유심히 보더니 '이 사람도 그와 한패예요' 하였다. 

눅22:57 그러나 베드로는 '이 여자야, 나는 그를 모른다.' 하고 딱 잡아떼었다. 

눅22:58 조금 후에 또 어떤 사람이 베드로를 보고 '당신도 그들과 한패지요 ?' 하자 베드로는 '이 사람아, 나는 아니야' 하고 말하였다. 

눅22:59 한 시간쯤 지난 뒤 또 다른 사람이 '이 사람이 갈릴리 사람인 걸 보니 틀림없이 그들과 한패요'하자

눅22:60 베드로는 '여보시오. 나는 당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도무지 모르겠소.' 하고 대답하였다. 베드로의 말이 미처 끝나기도 전에 닭이 곧 울었다.

눅22:61 주님께서 몸을 돌이켜 베드로를 보시자 그는 '오늘 밤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말할 것이다.'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이 생각나서 

눅22:62 밖으로 나가 한없이 울었다. 

눅22:63 예수님을 지키던 사람들은 그분을 조롱하고 때리며 

눅22:64 눈을 가리고 '너를 때리는 사람이 누구냐 ? 알아맞혀 보아라.' 하면서 

눅22:65 예수님께 갖은 모욕을 다 하였다. 

눅22:66 날이 밝자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과 장로들이 의회를 열어 예수님을 의원들 앞에 세우고 

눅22:67 '네가 그리스도라면 우리에게 말하라.' 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않을 것이며 

눅22:68 내가 물어도 너희가 대답하지 않을 것이다.

눅22:69 그러나 이제부터는 내가 전능하신 하나님의 오른편에 앉을 것이다.'

눅22:70 '그렇다면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냐 ?' 하고 그들이 묻자 예수님은 '그렇다.' 하고 대답하셨다.

눅22:71 그러자 그들은 '이 이상 무슨 증거가 더 필요하겠는가 ? 우리는 이 사람이 직접 하는 말을 다 들었다.' 하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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